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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책을 읽어요. 제가 모르는 채로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알아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관련 분야 책을 찾아 읽을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장사에 대한 책을 주로 읽었는데 아이를 낳고부터는 육아와 교육에 대한 책들을 읽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왜 이러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부모가 될까를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찾게 되는데 의문으로 남아 있던 점이 풀리기도 하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른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요. 다독보다는 필 꽂힌 책을 100번 이상 읽는 타입이라 여러 번 읽은 책인데도 또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역시 즐거워요.

 

요즘 관심은 아무래도 하고 있는 일과 교육이네요. 간혹 저에게 청소년 자녀 상담을 의뢰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아이들을 만나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점이 많아요.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고민도 되고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읽어야겠다고 계획을 세우진 못했는데 조만간 독서 목록을 뽑아볼 생각입니다.

 

최근 낸 책 『장사수업』은 거의 10년 만에 낸 책이에요. 10년이라는 세월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는데 시간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고 일관된 점이 있어요. 삶은 행동으로 이뤄진다는 것이지요. 장사를 하든, 직장에 다니든, 뭘 하든지 행동하는 자만이 목표를 이룬다는 것은 여전히 변함이 없네요. 사실 독서도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 행동’이잖아요. 책을 좋아한다고 말은 하면서 책 한 권 안 사거나 제대로 읽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책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겠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면 좋겠고, 자기 삶을 행동으로 가득 채우면 좋겠네요.

명사 소개

이영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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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경제경영 저자

최신작 : [대여] 총각네 이영석의..

우리나라 농산물 대표 브랜드 ‘총각네 야채가게’를 만들어 ‘맨주먹 성공신화’를 일으킨 주인공이자, 많은 창업 준비생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이영석 대표. 항상 자신을 “야채 파는 이영석입니다”라고 소개하며, 명함에는 대표라는 직함대신 ‘야채장수’라고 적어놓는 명실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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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심정섭 저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이 있듯 나도 어렸을 땐 부모님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배움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식사예절부터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법에 이르기까지, 당시엔 잔소리로 듣기도 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까지 몸에 밴 습관들도 있다.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유대인들은 어떻게 자녀들을 교육시킬까? 당장 눈앞의 등수만 올리는 공부가 아니라 인생의 지혜를 키우는 법을 길러준다. 비결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모이는 식탁이다. 엉뚱한 질문도 사고력으로 키워 평생 살아갈 힘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교육 비결이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이라는 부제는 그냥 붙은 말이 아니다. 책을 읽어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걸 진작 알았으면 나는 장사를 더 잘했을지도 모른다!) 같은 걸 팔아도 10배 매출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 이 책 한 권에 다 담겨 있다. 특히 빛과 색에 대한 관점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갖게 만들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에모토 마사루 저/홍성민 역

결혼 전 아내가 권해서 읽은 책. 고객을 대할 때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마음을 품고 대하면 좋은 기운이 전해진다. 나쁜 마음을 품고 대하면 나쁜 기운이 전해진다.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살 때도 많은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 기본을 지키면 크게 망하는 일은 없다. 선한 마음으로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면 나한테까지 좋은 일이 생기는 경험을 살면서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떠오르는 책이다. 평소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는 말이 “감사합니다”인데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은 물의 결정체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까지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듯하다.

일본전산 이야기

김성호 저

정말로 단숨에 읽었던 책이고 지금도 나의 도서 추천목록에 들어가 있다. 위기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메시지는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사람’ 자체에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운 후 나도 여러 번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안 된다는 말은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긍정적이되 철저하게 현실적인 시각으로 사안을 보게 한다.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하라는 정신은 손대는 분야마다 어떻게 세계1위를 해서 신화가 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읽는 관점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을 만큼 하드한 책이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공저

자녀교육 분야 1위라는 이름값을 하는 책답게 유용한 내용으로 꽉 차 있다. 실제 아이를 키우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다. 더불어 아이와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부부관계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감정코칭을 잘 잘 받은 아이는 ‘미주신경 조절력’이라 부르는 ‘스스로를 달래는 신경학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소소한 상황에서 감정을 크게 키울 필요가 없도록 감정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도록 돕고, 특히 화가 나는 상황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된 일은 아이에게도 우리 부부에게도 평생 선물이 되었다.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놀라운 책이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저

세상은 내가 보는 대로 보인다는 관점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된 책이다. 관점을 갖는다는 것은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하나 이상을 연결시켜 이어서 볼 줄 안다는 것이고, 현재의 당연함 속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저자인 박용후는 홍보 전문가 또는 마케터라는 명칭 대신 자신을 관점 디자이너로 네이밍함으로써 스스로를 브랜딩했다. 자신을 대상으로 관점을 디자인한 셈이다. (주)다음카카오, 배달의 민족을 만든 (주)우아한 형제들, 뽀로로를 만든 (주)오콘, 애니팡을 개발한 (주)선데이토즈 커뮤니케이션 등 그의 손길이 닿은 곳을 떠올려도 그가 왜 21세기형 창조 인재인지 알 수 있다.

인사이드 아웃 (1Disc)

감정을 의인화해서 주인공의 삶과 함께 그려간 것이 재미있었다. 기쁨, 슬픔, 까칠, 버럭,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가고, 핵심감정을 통해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아니라 내면이 기쁨으로 가득 찰 때 우리 삶은 행복해지고, 하나의 감정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어울릴 때 단순한 경험도 특별한 순간이 된다. 내 머릿속에 있는 감정본부를 상상해보며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웃기도 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게 봤지만 가슴 찡하는 부분도 있었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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