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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책은 한번에 몰아서 보는 편입니다. 주로 발동은 일요일 오후에 많이 걸리는 편이지요. 주말동안 애들과 신나게 놀고 나서 애들도 다음날 걱정이 되어 지들 숙제할 때가 저에겐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그때 발동 걸리면 그 분야의 책을 계속 파고드는 편이죠. 한번은 연세대 김상근 교수님이 쓴 르네상스와 메디치 관련 책을 읽고 나서 김 교수님 책이 너무 좋아 교수님의 책 네권을 더 사서 읽은 적도 있고, 연암 박지원에 빠져 열하일기와 박지원 관련 책들을 또 여러 권 읽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잡히고 더 파고들게 없다고 느끼면 다음 주제로 넘어갑니다.

 

독서가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아무래도 내가 찾고자 하는 해답을 책에서 발견할 때입니다. 그런 책을 만나면 엔돌핀이 팍팍 솟아 나는 것 같아요. 요즘의 주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창업도 인생도 린(Lean) 하게 할 수 있을까 입니다. 사실 이 주제로 다음 책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그래서, 에릭리스의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Lean In)』 등의 책들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고전에도 관심이 많아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도 읽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학생들을 보면 좋은 회사 취직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죠. 좋은 회사 기준도 애매한데 말이에요. 평생 직장 개념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평생 직업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그네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주체적인 의식 없이 길러져 온 방식 그대로 사는 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좀 더 자기 주도적으로 살 순 없을까 저도 수없이 고민했죠. 어쩌면 창업이라는 것은 자기 것을 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사는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창업 하면 두려움이 앞서죠. 그 두려움을 깨고 창업 실패에서 오는 충격을 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거죠.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 방법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생각했죠. 그래서 저도 그 방법론에 따라 아주 슬림하고 가볍게 창업을 해 보았더니 되더라구요. 그 경험을 『쫄지 말고 창업』에 담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명사 소개

이희우 ( ~ )

  • 작가파일보기

국내작가 : 경제경영 저자

최신작 : 쫄지 말고 떠나라

대학에서 경제학을, 석사와 박사는 재무관리와 정보경영을 전공했다. 1997년 KTB네트워크에서 벤처 투자에 입문해 글로벌 벤처캐피털사인 IDG Ventures Korea 대표,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공동창업 및 경영을 맡아오다 2018년 초, 블록체인이 몰고 올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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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승려와 수수께끼

랜디 코미사 저/신철호 역

이 책은 제가 저의 책을 쓰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년 1월말 출근 전에 아침을 먹다 읽기 시작했는데 그만 이 책에 푹 빠져 출근을 못했지 뭐에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나도 책을 하나 써봐야 겠다 결심하고 한국판 ‘승려와 수수께끼’를 써 내려간 것이 바로 책으로 나온 것이거든요.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최종철 역

보통 로미오와 줄리엣은 내용을 다 알기 때문에 희곡으로는 거의 안 읽는 것 같더라구요. 전 이 책을 읽고 나서 완전히 충격에 빠졌죠. 15 ~ 16살 소년, 소녀의 감성이 어쩜 이리도 훌륭하고, 그들의 사랑을 위한 용기도 이리도 대단할까? 그리고 그 주옥같은 대사들.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감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월탄 박종화 삼국지 10

나관중 원저/박종화 역

고등학교 2학년때 읽은 책인데 책이 너무 재밌어서 이런 재밌는 책을 한번에 다 읽으면 허탈할 것 같아 하루 하루 몇십 페이지씩 아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엔 세로줄로 된 박종화 선생의 5권짜리 삼국지가 제일 인기가 있었죠. 이문열 삼국지도 읽어 봤는데 그 맛은 박종화 선생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김화영 역

고등학교 2학년 한참 방황하던 시절에 읽었던 까뮈의 ‘이방인’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책은 저에게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을 주었습니다. 뭐랄까 교수형 집행 앞에서도 당당함과 과연 합법 불법의 판단 기준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 책을 읽고 나서 혼란에 빠졌죠. 그리고 오랜 방황 끝에 나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았습니다.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저/안진환 역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쓴 책. 보통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들은 그의 천재성, 창의성, 혁신성을 주로 얘기하는데 이 책에선 그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인간적인 고뇌와 방황, 어두운 측면 등도 함께 기술하여 한 인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 빠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애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키아벨리

김상근 저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밸리의 개인의 역사를 담고 있는데, 권력의 2인자 그리고 권력에서 버림받았을 때 다시 권력으로 복귀하고자 ‘군주론’을 쓰며 고군분투한 마키아밸리의 모습이 그 당시 제가 처했던 상황과 비슷하여 아주 공감이 많이 간 책입니다. 어려운 시절을 겪고 극복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책입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도 좋아합니다. 두 작품 모두 이정향 감독 만의 섬세한 감정선이 절제되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겨울왕국 (2D+3D 콤보팩) : 블루레이

최근에는 애들 키우다 보니 <겨울왕국> <변호인> 등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하얀 면사포

장 끌로드 브리소

대학교 1학년 때 본 프랑스 영화 <하얀 면사포(Noce Blanche)>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여고생과 그를 가르친 중년의 남 선생님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고 있는데 그 땐 왜그리 애절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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