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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이은지 여행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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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를 읽고 나면 한 번쯤 꿈꾸기만 했던 미지의 여행지로 떠나는 계획을 세우고 훌쩍 떠나는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3.16)

이은지 여행가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는 '자연 여행가' 이은지가 낯선 세계로 거침없이 떠나보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여행 에세이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번쯤 꿈꾸기만 했던 미지의 여행지로 떠나는 계획을 세우고 훌쩍 떠나는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몽골 배낭여행, 네팔 안나푸르나 등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미국 자전거 횡단, 그리고 설악산까지... 낯선 여행지와 그 길 위에서 낯설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경험은 누구나 꿈꾸는 일일 것이다. 이은지 저자는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에 자신의 진솔하고 용감한 여행기를 담았다.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는 어떤 책인지 독자 여러분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끼실 수 있다시피, 자연으로 향했던 저의 지난 여행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제 눈으로 보았던 아름다운 여행지 곳곳의 모습들을 기억 그대로 살려내어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는 책이라는 말하고 싶네요. 각각의 장소에서 느꼈던 생각을 솔직하게 담았는데,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는 과정에서의 짤막한 깨달음 역시 여느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와 같으니 공감하며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을 '자연 여행가'라고 하셨는데요.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돌이켜보면 도시를 여행할 때는 늘 수많은 계획과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여행을 해왔던 것 같아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하느라 부담도 컸고, 여행 다녀와서는 너무 피곤했어요. 그런데 자연을 여행하면서는 바쁜 마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과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내 감정에 더 집중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즐거움과 행복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나는 자연은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매일매일 각기 다른 모습이에요. 눈앞의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마주할 때면 내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데, 그 자체가 신비롭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살면서 한 번쯤 갈까 말까 한 여행지들을 두루 다녀오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지만, 선뜻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자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현실 앞에 내 생사가 달린 일이라면 그 누구도 지금 일하던 걸 팽개치고 쉽사리 여행을 떠날 수 없을 거예요. 저는 무작정 상상만 하지 말고 떠나라, 일단 떠나면 된다, 이런 식의 말들은 정말 현실성 없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냥 열심히 지금을 사는 것도 중요해요. 다만,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한 번쯤 진정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쉽게 책에 담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SNS 활동을 한창 활발히 할 때, 외항사로부터 콜라보 제안받아 세계 각지에서 온 유명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핀란드 여행을 할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대표로 핀란드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지 아웃도어 인플루언서들과 국립 공원 탐방을 하면서 가까이 있는 야생 동물 사진을 찍는 법도 배우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샴페인 파티도 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즐길 수 있었어요. 이때의 경험들이 책에 담지 못했지만 특별했던 경험 중 하나입니다.



아직 떠나보지 못한, 오랫동안 꿈꿔온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래일 여행을 정말 가보고 싶어요. 제가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트래킹 여행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숙소에서 힐링하는 것도 즐거운 여행법이지만 저는 자연에 녹아들면서, 저의 감정과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여행이 좋아요. 뉴질랜드 밀포드는 연간 출입이 가능한 기간도 짧고, 국립 공원을 입장할 수 있는 퍼밋 자체를 구매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20대에 한번 가보겠다고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다른 여행지를 선택하였습니다. 잘 계획해서 언젠가 꼭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여행을 통해 작가님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예상치 못한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는데, 광활한 자연을 여행하면서 바뀐 점이라면, 인생에서 만나는 갈림길에서의 수많은 선택을 마주할 때, 전과는 달리 선택을 주저하거나 예상한 결과가 따라오지 않더라도 크게 후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이라는 감정들을 굉장히 많이 내려놓게 되었고, 실패 역시도 인생길에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를 읽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요즘 세상에는 어려운 도전을 하는 모험가들이 넘쳐나고, 자신의 가치관으로 개성을 보여주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언뜻 보았을 땐 저 역시 그런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오히려 제가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라 비슷한 많은 분의 주저하는 마음들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현실적이지만, 누구보다 짜릿한 꿈을 꾸며 그것을 삶으로 담아낸 저의 책을 통해 독자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은지 

1990년생. 직장 생활의 우울감으로 세상의 모든 것에 회의적이던 순간, 우연히 마주한 몽골의 은하수 사진 한 장을 보고 몽골로 떠났다. 미지의 세계를 마음껏 유랑하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 세계 곳곳 아름다운 자연을 여행하는 '자연여행가'로, 한 번쯤 머릿속에 있던 직업들을 하나씩 가져 보면서 살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이은지 저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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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이은지> 저13,320원(10% + 5%)

몽골 배낭여행, 안나푸르나 트레킹, 산티아고 순례길, 미국 7000km 자전거 횡단 그리고 설악산. 우리가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지만, 막상 그곳으로 떠나기는 쉽지 않다. 편리한 교통수단, 안락한 숙소, 맛있는 음식,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명소를 두고 배낭 하나에 단출한 짐을 챙겨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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