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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신비

『고대 이집트 30』 조한욱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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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30』에서는 세계 4대 고대 문명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찬란한 문명을 발전 시켰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정치와 종교, 예술과 직업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화려한 그림과 함께 정보를 정리하였다. (2022.12.26)


고대 이집트 문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선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피라미드와 미라를 떠올릴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왕들의 무덤인 거대한 피라미드 안에서 미라 이외에도, 항아리부터 정교한 보석까지 온갖 물건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고대 이집트 30』에서는 세계 4대 고대 문명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찬란한 문명을 발전 시켰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정치와 종교, 예술과 직업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화려한 그림과 함께 정보를 정리하였다. 더불어 음식과 옷과 집 등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한다.



역사학의 대중화에 앞장 서시는 분답게 이번에는 『고대 이집트 30』의 감수와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또 이번 도서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많은 책 중,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시리즈는 기초와 기본을 쌓기에 최적화된 도서입니다. 어려운 개념과 내용을 풍성한 일러스트를 통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고, 도서별 주제에 맞게 기본적인 단어부터 개념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역사, 그 중에서도 고대 이집트는 특히 탄탄한 기초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기에 미라나 피라미드, 파라오를 모르는 친구는 거의 없지만, 그보다 깊은 지식에 관해서는 어른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고대 이집트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기초와 기본을 탄탄히 잡아줄 도서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시리즈의 12권 고대 이집트 편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도서라 생각해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고대 서양사에도 '고대'라 표현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이집트. 지금 우리 초등학생들이 고대 이집트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고대 문명이 시작된 곳입니다. 기원전 5,000년 전에 농사를 시작했으며, 기원전 3,500년 전에 문자를 썼고, 피라미드라는 초거대 건축물을 만들었지요. 또한 문자로 남겨진 고대의 기록을 통해 주변 문화권에 대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시기의 생활과 교육, 자연 환경 등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대 이집트를 알아가는 것은 곧 인류의 기원과 더불어 초기 인류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영화를 비롯하여 이집트의 신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수많은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이처럼 현대에도 환영 받은 고대 이집트. 과연 그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집트의 매력이라면, 단연 신비와 미스터리입니다. 고대 이집트는 오래 전부터 문자를 사용했고, 그 덕에 문화와 예술, 교역과 사고,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세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과학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신비로운 유산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원전 수천 년 전에 피라미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현재까지도 생생히 보존된 미라를 만든 화학약품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 외에도 우주선을 꼭 닮은 그림의 기록, 팔이 움직이는 최초의 기계라 불리는 인형과 녹슬지 않는 칼 등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유산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미스터리, 신비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고대 이집트.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죠.

전문가에게도 신비로운 고대 이집트. 정말 매력적이네요. 『고대 이집트 30』는 바로 이 신비의 이집트를 알아가는 입문서, 혹은 길잡이가 되겠군요. 그럼 이 책에서 우리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두면 좋을 고대 이집트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요?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요즘 끊이지 않는 이슈가 바로 성평등입니다. 예전에 비해 여성의 인권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은 것이 현실이죠. 그럼 고대 이집트에서는 어땠을까요? 고대 이집트에서 남녀의 사회적 역할은 대체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여성은 사유 재산을 가질 수 있었고, 무역상이 되어 세계를 누비기도 하고, 파라오가 되어 나라를 통치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집트 역사상 여자 파라오는 여러 명이 있었죠. 또한, 남녀 모두 장신구와 화장, 가발을 써서 몸치장을 즐기기도 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현대보다 더 차별이 없는 영역도 존대했답니다. 그러니 남녀 차별이 옛날부터 있었던 일이다, 라고 하면 틀린 말이겠지요?



옛날이라고 하면 흔히 '성불평등이 더 심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역사를 알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기에, 잘못 알고 있는 사실도 있을 듯 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면 말이죠. 지금껏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고대 이집트의 역사적 사실이 있을까요?

거대한 석재를 쌓아 만든 초거대 건축물 피라미드는 아직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미스터리에 쌓여있습니다. 그러면 왜 만들었는지 아시나요? 흔히들 왕, 즉 파라오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피라미드를 쌓은 진짜 이유는 도굴꾼으로부터 자신의 미라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후 영혼이 지하 세계에서 살아간다고 믿었고, 그래서 파라오를 비롯한 높은 신분의 사람이 죽으면 시신이 썩지 않도록 미라로 만들었지요. 그리고 이 미라와 함께 지하 세계의 생활을 위하여 장신구와 살림살이, 보물도 함께 묻었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라의 보물을 노린 도굴꾼이 기승이었고, 이들을 막기 위한 방법이 바로 철저한 보안이 가능한 건축물 '피라미드'입니다. 

우리가 고대 이집트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고고학자들의 오랜 노력과 더불어 고대 이집트인들이 남긴 문자 기록 덕분일 것 같습니다. 바로 이 고대 문자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고대 이집트는 많은 기록을 남겼고, 이 고대 문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사적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직도 모든 문자를 다 해독하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기초적인 문자와 해석 방법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는데, 이 부분은 「상형 문자」를 참고해 보세요. 고대 이집트의 문자 종류와 상형 문자만의 독특한 읽는 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30』를 찾아 읽는 은 초등학생 친구들, 그리고 미래의 고고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해 교수님께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 문화권, 가령 한국의 역사만 알고 있다면 역사의 극히 일부만 아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답니다. 모든 역사와 문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서로 화합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루기도 하고, 전쟁과 침략을 통해 하나의 역사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의 이유와 과정을 알아가고, 밝히는 과정이 바로 고고학이랍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인류는 지구에서 탐험할 곳이 없기에 우주로 나아간다고요. 하지만 지구에도 아직 미개척지와 미스터리가 남아있으니, 그 곳이 바로 '역사'라는 탐사지입니다. 여러분이 미래의 고고학자가 된다는 것은 곧 역사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갈 탐험가이자, 선구자가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 역사에 관해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대와 열정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조한욱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사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다.




고대 이집트 30
고대 이집트 30
캐스 센커 글 | 멜빈 에반스 그림 | 양혜진 역 | 조한욱 감수
아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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