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완벽주의 극복 5주 프로그램, 이렇게 하세요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윤닥 저자 인터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우리는 모두 완벽주의자다. 일상적으로 시달리는 불안이나 강박, 우울과 번아웃, 자꾸만 어긋나는 타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 근원에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완벽주의를 발견하게 된다. (2022.07.28)

윤닥 저자

우리는 모두 완벽주의자다. 일상적으로 시달리는 불안이나 강박, 우울과 번아웃, 자꾸만 어긋나는 타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 근원에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완벽주의를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의 윤닥(윤동욱) 저자를 만나 ‘일상을 괴롭히는 완벽주의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완벽주의’에 관심을 두고 책까지 내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된 뒤, 생각을 교정해 감정을 조절하는 인지 행동 치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하여 공부하다 보니 진료실뿐 아니라 병원 밖에서도 많은 분을 만나 도움을 드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 운이 좋게도 첫 책 『나는 왜 남들 앞에만 서면 떨릴까』를 출간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책의 출간 덕분에 발표 불안,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분을 만났고 다양한 강의,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에 시달리는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많은 보람을 느꼈지요. 

그러다 보니 진행하고 있던 상담 중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분들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무엇이 이분들을 괴로움에 빠져 있게 만드는 걸까 고민하던 중, 많은 사례가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완벽주의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번 ‘완벽주의’를 인지하고 나니 더욱 완벽주의란 무엇인가 더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 이렇게 완벽주의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구나 살면서 스스로 완벽주의자 같다고 생각할 때도, 또 반대로 완벽주의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완벽주의자를 정의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나는 완벽주의자라고 할 만큼 뛰어나지 않아’, ‘나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내는 철두철미한 사람은 아니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완벽주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통용되는 완벽주의자에 대한 완벽한 정의는 없습니다. 다만,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볼 때, 대개의 완벽주의자가 

① 비현실적인 기준을 가지고,

②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③ 자신에 대해 왜곡된 생각들을 하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의 유무가 완벽주의자를 완벽하게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완벽주의를 그 특징에 따라 자책형, 회피형, 감독형, 안정형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각자 자신이 각 유형의 특징을 어느 정도의 비율로 가졌는지 파악하고, 긍정적인 완벽주의 특징을 점차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주의 특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방향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무엇이 완벽주의의 긍정적인 면인지 궁금합니다.

완벽주의자는 대개 섬세하고 민감해서 외부의 미묘한 변화를 읽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덕분에 사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거나,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영재 중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스트레스나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구체적인 실천법이 좋은 성과를 내는 자양분이 되어준 것이지요.



건강한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이 있나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완벽주의 극복 5주 프로그램」이 바로 많은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완성된 구체적인 실천법입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실제 생활에서 완벽주의를 조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기준을 현실적으로 바꾸는 것, 실수에 대한 인식을 변화하는 법, 자신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변경하는 것 등이 그 예입니다.

게다가 이를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워크북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활용한다면 건강한 완벽주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보고 혼자 따라 하기 어렵거나, 병원 진료실의 문을 두드리기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 프로그램도 개발, 소개해 책을 읽는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왔지요.

상담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완벽주의 극복 사례가 있을까요?

유달리 꿈을 포기하기 직전, 저를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능력도 있었기에 열심히 정진함에도 결과를 이룰 수 없어 더 좌절했던 분들입니다. 발표가 불안해 교단에 서는 순간마다 긴장해야 했던 선생님, 실수가 두려워 극도의 불안으로 수술을 집도하기 어려운 외과 의사, 법정에서의 스피치가 두렵기만 한 변호사, 완벽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 일과 육아가 버겁기만 한 워킹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이들이 완벽주의로 인한 불안과 우울로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꿈이나 생활을 포기하는 것마저 고려해야 했지요.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은 완벽주의를 파악하고, 이를 인정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이 속한 원래 자리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자신의 꿈을 지켜주어서 감사하다는 그들의 인사는 물론, 평생을 노력해 이루어낸 그들의 꿈을 지켜줄 수 있었다는 데서 오는 자긍심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성과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주변의 압박 속에서도 자기 파괴적인 완벽주의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목표를 성취해나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성과나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이를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이냐 반문하실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위해서는 과정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실제로 결과나 성과를 과도하게 신경 쓰면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요인으로 좌절하거나 불안에 빠져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정에 더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실력이나 능력이 점점 쌓이게 되고, 이에 따라 더 좋은 성과를 얻을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힘을 빼야 더 나은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힘을 빼면 우리는 오히려 완벽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위로를 위해 책을 쓴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내가 괴로워하며 벗어나고 싶은 불안, 강박, 우울, 인간관계의 원인이 완벽주의 때문임을 인정하고, 그 완벽주의를 조금씩 이해하고 들여다보다 보면 나의 삶 역시 조금씩 더 편안해지고 내가 원하는 성과와 인정, 사랑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완벽주의를 마주하고, 스스로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아,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닥(윤동욱)

정신과 전문의. 외향적인 성격으로 늘 친구가 많았지만, 발표를 위해 남들 앞에만 서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떨려서 웬만하면 ‘무대’에 서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정신과 의사가 된 후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인지 행동기법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극복 방법을 찾게 되었다. 군의관 시절, 병사들을 대상으로 발표 불안에 대한 강의와 상담을 하며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발표 불안과 무대 공포증에 대한 칼럼을 쓰고 강연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윤닥(윤동욱) 저
한빛비즈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오늘의 책

오늘의 우리를 증언하는 소설들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단단하게 쌓아 올린 여섯 개의 세계를 만난다. 이번 작품집에는 편혜영 작가의 대상작 「포도밭 묘지」를 비롯해, 김연수, 김애란, 정한아, 문지혁, 백수린 작가의 수상작을 실었다. 훗날 무엇보다 선명하게 오늘의 우리를 증언하게 될 소설들이다.

소설가 이기호의 연작 짧은 소설집

『눈감지 마라』에서 작가는 돈은 없고 빚은 많은, 갓 대학을 졸업한 두 청년의 삶을 조명한다. ‘눈감지 마라’ 하는 제목 아래에 모인 소설은 눈감고 싶은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품 곳곳 이기호식 유머가 살아나는 순간 이야기는 생동하고, 피어나는 웃음은 외려 쓰다.

목소리를 내는 작은 용기

올해 1학년이 된 소담이는 학교에만 가면 수업시간은 물론, 친구들 앞에서조차 도통 목소리가 나오질 않습니다. 친구들의 시선에 온몸이 따끔따끔, 가슴은 쿵쾅쿵쾅.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로, 목소리 작은 전국의 소담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인생 내공이 담긴 책

MBC 공채 개그맨에서 '골목 장사의 고수'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고명환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시작한 '책 읽기'를 계기로 시작된 독서 습관과 독서를 통해 깨달은 생각, 장사 이야기 등 오랜 기간 꾸준히 실천해온 성공 노하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