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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첫 역사책

『참 쉬운 뚝딱 한국사』 김원미 글 작가, 강혜숙 그림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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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보다, 빨리 이해하는 것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에 담긴 무수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2022.05.18)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시선을 붙드는 초등 한국사 시리즈 『참 쉬운 뚝딱 한국사(1~4권)』가 출간되었다. 한국사를 외울 것이 많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아이들을 위해, 베테랑 역사 해설사들로 구성된 집필진과 독보적인 그림책 작가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초등 저학년부터 재미있게 역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국사 통사를 기억하기 쉬운 그림과 사진, 재미있는 만화와 액티비티, 연표, 퀴즈로 알차게 꾸려냈다. 

초등학교에서 사회를 더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연구하는 서울 초등사회교과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먼저 읽고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한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으로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뚝딱 한국사 시리즈를 새로 기획하고 집필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원미 : 어린이 친구들은 유적지나 박물관과 같은 현장에 와서 역사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역사책은 재미가 없다고 많이들 이야기해요. 그 까닭이 뭘까 생각해 보면, 현장에는 선생님의 친절한 역사 설명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로 설명하듯 차근차근 역사를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하였어요.

그동안 박물관, 유적지, 학교 등 역사 교육 현장에서 어린이들과 만나면서 쌓으신 노하우가 많으실 텐데요. 아이가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게 어른들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김원미 : 우리 역사에는 긴 시간의 흐름 속에 겹겹이 쌓여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아이가 그중 어떤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지 주목해 주세요. 만약 이순신 장군에 관심이 있다면, 이순신 장군의 인물 이야기책을 읽도록 해 주시고, 이순신과 관련된 역사 유적지와 박물관에 가 주세요. 역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보다 빨리 이해하는 것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에 담긴 무수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어린이 한국사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위해 역사책을 선택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 

김원미 : 무엇보다 쉽고 친절해야 합니다. 쉽다고 가벼운 책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친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텍스트가 들어가 있지 않아야 책장을 넘기는 맛이 있습니다. 짧지만 페이지마다 친절한 설명을 놓치지 않는 책을 권합니다. 그림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과장된 흥미 위주의 삽화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페이지를 꾸미는 형식적인 삽화도 의미가 없습니다. 텍스트의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삽화가 있는 책이 좋습니다. 바로 참 쉬운 뚝딱 한국사가 그러합니다.



뚝딱 한국사 시리즈를 어떻게 읽고 활용하면 좋을까요? 어린이와 부모님들을 위한 독서 방법을 알려 주세요. 

김원미 : 역사는 원인과 결과의 흐름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사건이 일어났다면 그 배경을 따지며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건이 전개된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 이야기의 파악을 끝났다면 단원 정리의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유적지나 박물관의 현장 탐방을 꼭 가 보길 권합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만나는 이야기는 여러분은 더 깊고 넓은 역사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귀엽고 유쾌한 캐릭터와 재미있는 그림 장치들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림 작업에 관하여 기억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강혜숙 : 처음 그림을 시작할 때는 우리 선조의 이야기인 만큼 자연스럽게 나이 든 인물과 엄숙한 장면 등을 떠올렸지만, 그 위대한 광개토 대왕이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고정관념을 버렸습니다. 역사적 사건 또한 공부하는 입장이 되면, 연도와 지도 속에 내용이 얽혀 매우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때 그 당시 어린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면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그렸습니다.

또, 각권에는 역사와 함께 하는 주인공 아이를 등장시켰습니다. 주인공 아이는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신이라고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 아이에게 각 시대에 어울리는 친구들(고대의 곰과 호랑이, 고려 시대의 부처와 인삼, 조선 시대의 한글과 거북선/편집자 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을 찾는 즐거움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특히 역사적 시간, 배경, 사건, 인물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그림을 칸칸이 연결한 100칸 보드게임 같은 장면이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책을 읽다 보면, 역사 장소로 여행을 가서 현장 답사를 하거나 박물관에 가서 유물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납니다. 어린이들이 찾아가기에 좋은 장소를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원미 : 각 고장에 있는 국립박물관을 적극 추천합니다. 서울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있고 지방에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국립박물관은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관람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현장입니다.

책을 읽을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김원미 : 세계적으로 잘 사는 선진국들은 한때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수한 외세의 침입을 물리치면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도덕적으로 자유로운 나라, 문화가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비밀은 모두 역사에 담겨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혜숙 : 역사는 글과 그림 안에 있지 않고, 우리 주변에 생생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걷고, 보고, 느끼고, 서로 말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김원미 (작가)

역사 체험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부라고 생각하며, 어린이들과 함께 박물관과 유적지를 답사하였습니다. 이제는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우리 역사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려고 노력합니다.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획한 책으로 「신나는 교과연계 체험학습」시리즈가 있고, 쓴 책으로 『원시인들은 공룡 고기를 먹었나요?』와 『경기도』,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헌강왕 따라 한 곳 한 곳 돌아보는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 등이 있습니다.

* 강혜숙 (그림 작가)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대학원에서 디지털콘텐츠디자인을 공부하였습니다. 데뷔작인 『꼬리야? 꼬리야!』로 2010년 스위스 제네바 어린이가 뽑은 최우수 그림책 상인 Prix P’tits Momes와 2011년 프랑스 북부 지역 도서관이 수여하는 Le Prix Nord Isere를 받았습니다. 상 받는 것도 좋지만, 어린이들의 칭찬을 더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일곱 빛깔 요정들의 운동회』, 『별세계』, 『수레를 탄 해』 등이 있습니다.




참 쉬운 뚝딱 한국사 1
참 쉬운 뚝딱 한국사 1
김원미 글 | 강혜숙 그림 | 박물관북스 기획 | 서울 초등사회교과교육연구회 감수
비룡소
참 쉬운 뚝딱 한국사 2
참 쉬운 뚝딱 한국사 2
이기범 글 | 강혜숙 그림 | 박물관북스 기획 | 서울 초등사회교과교육연구회 감수
비룡소
참 쉬운 뚝딱 한국사 3
참 쉬운 뚝딱 한국사 3
장미애 글 | 강혜숙 그림 | 박물관북스 기획 | 서울 초등사회교과교육연구회 감수
비룡소
참 쉬운 뚝딱 한국사 4
참 쉬운 뚝딱 한국사 4
김원미 글 | 강혜숙 그림 | 박물관북스 기획 | 서울 초등사회교과교육연구회 감수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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