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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로서 첫 시작 『반짝이』

『반짝이』 양선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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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반짝이'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반짝이』 양선 작가가 보여 주는 반짝이는 작은 세계 (2022.01.14)

양선 작가

제2회 사계절 그림책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림책 작가로서 등장하게 된, 양선 작가의 첫 그림책 『반짝이』가 출간됐다. 이 책은 반짝이는 사람들을 찾아 떠나는 ‘작은 반짝이’를 통해 반짝이고 있지만 아직 ‘반짝이’를 찾지 못한 아이와 어른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반짝이』는 작가로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책입니다. 첫 그림책을 출간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있다가, 작년 3월부터 제대로 더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처음이니까 기대를 아예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렸는데, 정말 좋은 출판사분들과 인연이 닿아 생각만 해도 감사하고 행복해요. 『반짝이』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작품인 만큼 애정을 많이 담았는데요. 그림책 작가로서 첫 시작이 『반짝이』여서 요즘 아주 반짝반짝 행복합니다! 신기하게도 생일날 출간 제의를 주셔서 『반짝이』는 저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님만의 시선이 ‘반짝이’를 통해 표현되고 있는데, '반짝거림'은 어떤 의미인가요?

그림을 그릴 때 별이나 반짝이 모양을 무의식적으로 정말 자주 그려 넣어요. 책에 등장하는 반짝이는 대상들은 모두 제가 그림으로 담고 싶었던 것들이에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눈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들을 넘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반짝임을 그리고 싶었어요. 무언가에 대한 순수한 ‘진심’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반짝이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것 같았거든요. 책에서 작은 반짝이는 그런 순수한 진심을 알아보고 처음으로 진정한 행복을 느껴요.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 햇빛을 받아 빛나는 호숫가 물결 등 보이는 반짝거림과 행복한 상상으로 가득한 내면의 반짝거림 두 가지 반짝거림에 주목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신 내면의 반짝임을 ‘눈동자’를 통해 표현한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한때 친구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걸 들을 때 한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네가 방금 그 얘기 할 때 눈이 반짝였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거나 볼 때 눈이 반짝인다고 하잖아요. 그때 눈동자 속에서 빛나는 ‘반짝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듯이, 반짝이는 생각과 마음이 눈을 통해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반짝이의 종착점은 ‘눈동자’가 되었답니다!

이 책은 보편적인 반짝임을 꿈꿔 온 어른, 아이 모두에게 큰 ‘위로’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구상하실 때 어떤 관점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이 책을 바쁜 삶을 살아가느라 반짝임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 반대로 제가 본 반짝거리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렸어요. 책에서 ‘작은 반짝이’는 케이크를 보고 달콤한 상상을 하는 아이에서 시작해, 세상 여러 사람의 눈동자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껴요. 거창한 게 아닌 아주 작고 소소한 것들에도 우리는 반짝이고 있어요. 작은 내면의 반짝임과 반짝이는 자신을 소중히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런 순간의 빈도를 늘려서 세상이 ‘진짜 반짝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반짝이』를 통해 보여 주신 그림들은 명암 대비가 뚜렷해요. 작가님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어울려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렇게 작가님만의 개성적인 그림을 그리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평소에 이런저런 다양한 구도의 그림과 색감을 시도해 보는 것을 좋아해요. 그만큼 일관된 그림체가 없다 보니 제 그림은 아직 개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주변에서는 그림체가 아무리 달라도 제가 그린 것 같은 어떤 느낌이 있다고 하세요. 『반짝이』도 여러 시도 중에 탄생한 작품이에요. 제가 먹을 쓰는 분야인 ‘동양화’를 전공하기도 했고, 평소에 색을 절제하면서 쓰거나 빈티지한 흑백톤 쓰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이번에 마침 생각하던 내용과도 잘 어울려서 고요한 배경 속 주인공인 작은 반짝이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흑백톤에 노란 색상만 들어간 그림을 시도하게 됐어요.

『반짝이』의 독자분들과 꼭 읽었으면 하는 예비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 안 읽어 보신 예비 독자 분들도 바쁜 삶에 작은 반짝임을 더하고 싶을 때 책을 펼쳐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몇몇 분들이 이 그림책은 몇 살까지 볼 수 있냐고 질문을 하셨는데요,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라는 말이 있듯이 정해진 나이가 없는 것 같아요. 나이보다는 누군가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위로를 받고 싶은지에 따라 그림책이 줄 수 있는 감동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이번 책은 반짝임을 느낄 새도 없이 바쁘게 사는 어른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어요. 그림과 함께 꼭꼭 씹어서 천천히 맛있게 읽어 보세요!

사계절출판사에서 주관하는 사계절그림책상을 수상해 혜성처럼(?) 등장하셨는데요. 첫 그림책까지 출간하게 되신 걸 축하합니다! 다음 작품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구상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새롭게 구상하는 작품은 무서운 꿈을 꾸던 아이가 달님을 만나,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예요. 한때 무서운 꿈을 연달아 자주 꿔서 밤이 오는 게 싫었던 적이 있어요. 부모님께 전화로 꿈 얘기를 할 때면 아빠는 “네가 평소에 스릴러나 좀비 영화 같은 무서운 걸 자주 보니까 그런 꿈을 꾸지”라고 하세요. 진짜 호기심에 무서운 영화를 본 날은 꼭 그런 꿈을 꿔요. 요즘 아이들도 좋지 않은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고는 하는데, 예쁜 경험을 더 많이 해서 예쁜 꿈을 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어요. 

저처럼 어렸을 때 방문을 열고 잘 정도로 밤이 무섭거나 무서운 꿈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예쁜 꿈 꾸기 설명서’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해요. 차분한 흑백톤의 반짝이와는 또 다른 빈티지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매력적인 책이니까 기대해 주세요.




*양선 (글·그림)

여러 가지 모양의 반짝임을 좋아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제2회 사계절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종이가 노랗게 바래도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작가가 쓰고 그린 첫 작품입니다.




반짝이
반짝이
양선 글그림
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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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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