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퍼스널 브랜딩 특집] 요즘 일하는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월간 채널예스』 2021년 9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지금 대세, 퍼스널 브랜딩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단어와 숫자. (2021.09.15)

언스플래쉬“그동안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서 엄청 노력을 했는데, 저라는 브랜드는 하나도 키워놓은 게 없는 거예요. 저는 그 회사 인스타그램을, ‘이게 내 거나, 내 새끼다’ 하면서 키우고 팔로워가 만 명이 되는 걸 보면서 마치 내 것인 것처럼 뿌듯했는데, 회사에서 잘리고 나니까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너무 허무하다, 내 것을 키워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개인을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시작했죠. 드로우앤드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고, 나는 어떻게 그 일을 하는가를 보여주는 퍼스널 브랜딩을 한 거죠.” 

『요즘 것들의 사생활』, 드로우앤드류 편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자기 PR과는 다르거든요

드로우앤드류는 SNS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콘텐츠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행하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고, 온라인 플랫폼에 지식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메인이지만 크몽, 클래스101 등에서 온라인 클래스를 열고 전자책을 발행해 판매하며, 유료 컨설팅 서비스도 한다. 이렇게 구축한 수익 파이프라인만 10개가 넘는다. 이런 드로우앤드류도 시작은 ‘불안’ 또는 ‘허무’였다. ‘셀프 브랜딩’이라고도 부르는 퍼스널 브랜딩은 과거의 ‘자기 PR’과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나만의 개성과 매력, 재능을 브랜드화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펙으로도 더는 차별화가 안 되는 시대, MZ세대에게 퍼스널 브랜딩은 생존의 기술이다. 


# 일이 나를 브랜딩하리라

386세대와 X세대의 심금을 울렸던 어느 정치인의 메시지가 있다. ‘저녁이 있는 삶’. 만약 Z세대가 이 메시지를 듣는다면? 이런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됐거든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 20대 초반인 Z세대 직장인은 업무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27.1%)’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많은 답변도 ‘경제활동 수단(11.4%)’이 아니라 ‘지적 성장(18.6%)’이다. 워라밸의 토양에서 성장한 밀레니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 사이드 프로젝트: 직장인의 흔한 퍼스널 브랜딩

사이드 프로젝트란 말 그대로 직장 생활 외에 부수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가능하다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하는 활동이다. 레드버스백맨(redbusbagman)이라는 퍼스널 브랜드로 활동하는 이승준은 직장 생활 10년 차에 ‘회사만으론 2% 부족하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세요’라는 타이틀로 <퍼블리>에 네 편의 글을 올렸다. 직장인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이유부터 자신의 사이드 프로젝트 과정, 수익 구조까지 상세히 밝힌 글은 이렇게 끝난다. “부동산으로 돈을 제법 벌었다며 자랑을 늘어놓던 지인이 제게 물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뭐가 제일 좋아요?’ 그가 기대한 답변은 ‘부동산 투자로 얻은 수입에는 비교가 안 되죠’, ‘소박한 명성이나 얻는 거죠’ 정도였겠지만,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는 어느 회사에 다니는 서비스 디자이너라고 저를 소개하지 않아요. 대신 ‘서비스 디자이너 이승준, 레드버스백맨입니다’라고 소개하죠. 회사 타이틀을 떼고 나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입니다.’”


# 워라밸은 너무 올드하잖아요

워라블의 등장에서도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MZ세대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일과 삶을 적절하게 섞는다(work-life blending)’를 줄인 말인 워라블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에서 나왔지만, 워라밸과는 방향이 다르다. “워라밸과 워라블 모두 조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워라밸이 일과 퇴근 후의 일상을 분리하는 데 초점을 둔 반면 워라블은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되도록 삶과 일의 경계를 없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경제』 2021년 4월 8일 자) 워라밸은 ‘일’과 ‘삶’을 대립시켰지만, 워라블은 일과 삶의 경계를 없앴다. 오히려 자신이 추구하려는 가치가 삶에 반영될 방법을 일에서 찾는다. 워라밸하는 증권사 직원은 퇴근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워라블 하는 증권사 직원은 자신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하는 주식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밤이면 유튜버라는 페르소나로 활동한다.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 단군 이래 퍼스널 브랜딩하기 가장 좋은 시대

연예계를 중심으로 부캐 활동이 활발해지기 전부터 소셜미디어 세계에는 ‘부캐’가 존재했다. 본 계정은 그대로 두고 각각 목적과 용도에 맞게 부계정을 운영하는 MZ세대는 흔하다. 브런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클럽하우스…. 플랫폼 성향도 저마다 달라서 나에게 핏(fit)하는 플랫폼을 찾기도 어렵지 않다. 코로나19는 여가 시간과 소셜미디어의 친밀도에 불을 붙였다. 2020년을 기준으로, Z세대의 평일 1인 크리에이터 영상 시청 시간은 2.6시간이다.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정다운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이혜민> 저13,500원(10% + 5%)

요즘 것들은 무엇을 꿈꾸고, 왜 일하며, 어떻게 먹고살고 있을까? 나다운 일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세상의 정답이 아닌 나다운 답을 찾는 밀레니얼 인터뷰 프로젝트 '요즘 것들의 사생활'의 두 번째 인터뷰집으로 출간된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취업난과 퇴..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ebook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이혜민> 저10,000원(0% + 5%)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900KM(구백킬로미터)는 밀레니얼 기획자 & 디자이너 듀오로,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는 없을까?’, ‘왜 하나의 명함으로 나를 설명해야만 할까?’, ‘소속 없이 자립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품고 ‘먹고사니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년 5개월 동안 유튜브 채널 ‘요즘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