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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미의 작업실 인터뷰]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하는 힘을 줍니다 – 유튜버 티키틱 편

[엄윤미의 작업실 인터뷰]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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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틱과 개인 창작자로서 하고 싶은 일의 교집합이 클수록 즐거운 거냐고 질문 주셨는데, 오히려 개인적인 창작의 욕구를 풀어주면 풀어줄수록 돌아와서 더 재미있게 활동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21.06.09)

유튜브 크리에이터 '티키틱'의 멤버
(왼쪽부터) 오세진, 김은택, 이신혁, 추지웅, 엄윤미 인터뷰어

티키틱은 이신혁 (신혁 - 음악 제작, 연출), 오세진 (세진 - 연기), 추지웅 (추추 - 조명), 김은택 (은택 - 디자인) 이 모여 만든 크리에이티브 팀입니다. 영상의 기획, 연출부터 작곡, 작사, 노래, 연기, 촬영, 디자인, 편집까지 네 명이 모두 해냅니다. 노래 한 곡, 2-3분 길이의 영상 안에 일상의 스토리가 기발하게 담기죠. 다른 어떤 크리에이터와도 다른 티키틱스러움이 가득한 유튜브 채널 <티키틱>에는 2021년 6월 현재, 58만 5천 명의 구독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티키틱이 올리는 영상은 크게 두 가지, 본영상과 매끈한 본영상 뒤에 가려진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입니다. 그리고 올해 봄 책  『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가 나왔습니다. 영상 하나하나의 뒷이야기와 고민을 담은 것이 메이킹 필름이라면, 그 모든 것을 만드는 창작자 티키틱의 마음 속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티키틱이라는 장르

“언젠가 티키틱이라는 장르가 많은 이들이 따라하며 즐거워하는 굵직한 역사가 되는 미래를 꿈꿔본다.” (234쪽, 추추) 

티키틱은 ‘일상 뮤지컬’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르를 만든다는 건 어떤 일인가요? 

신혁: 저희가 드문 장르를 하고 있긴 한데 없는 장르를 하고 있진 않아요. 애초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있고, 저희가 웹 환경에 걸맞게 분량 등을 바꿔서 영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그래도 유튜브 안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브이로그, 먹방, ASMR, 영화 리뷰 같은 장르를 만드는 분들은 커뮤니티가 있고 서로 소통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그런 커뮤니티가 없다 보니 외롭긴 하죠. 그래서 넷이 서로 고민을 계속하면서 만들고 있어요. 

뮤지컬이라는 무대는 오프라인 예술 중에서도 다양한 재능이 가장 화려하게 집결된 무대라고 생각해요. 그 무대를 영상에 담아 낸다니, 너무 2021년이네요. 

너무 2021년이죠. (웃음)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뿌듯함도 있을 것 같아요. 

은택: 누군가한테 설명할 때 딱 떨어지진 않는데, 처음 보여줬을 때 그 사람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는 건 즐겁더라고요. 다들 해석하는 방법들이 달라요. 어떤 친구는 ‘뮤직비디오 같은데 완전 다른 뮤직비디오’ 라고 하고, ‘뮤지컬 같은데 뮤지컬이랑은 다르다’, ‘웹드라마 단편 같은데 또 새롭다’ 같은 식이에요. 웹에서 단편 만드는 것도 기존에 있는 거고 뮤지컬도 기존에 있는 건데 우리가 그 사이 어딘가 세부 장르를 개척한 게 아닐까? 그 정도가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뿌듯할 수 있는 거고요. 

신혁: 저희가 시청자분들과 여러가지 소통을 하다 보니까 팬덤이 끈끈한 편이거든요. 시청자분들이 다시 찾아주시는 횟수도 많고요. 저희 네 명 다 영상 하나 올라가면 댓글을 일일이 확인해요. 저희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든지, 청소년분들이 우리 영상 보시고 뭔가를 찾은 것 같다, 그런 이야길 해주실 때 뿌듯해요. 저희가 영상 한편 한편을 만들 때 메시지가 엄청나게 심오하거나 강하지 않거든요. 그냥 상황 자체를 보여주는데 받아들이는 분들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것도 신기하고, 아직까지는 대부분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아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입장에선 그게 가장 뿌듯합니다. 

팬덤이 끈끈하다고 하셨는데, 특히 팬들과 노래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는 영상이 인상적이었어요. 팬들이 보낸 노래 장르와 톤에 맞춰 완벽하게 화답하는 재치있는 소통 방식이 티키틱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신혁: 처음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해 본 거였어요. 이렇게까지 수준 높은 질문들이 오리라고 생각 못하고 한번 해보자고 모집했는데, 처음부터 완전 놀란 거죠. ‘그티그팬’ (그 티키틱에 그 팬) 이라는 저희만의 밈 같은 말이 있는데, 정말 그랬어요. 작년 말 2편을 냈을 때는 팬들과 경쟁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누가 더 잘하나, 너네 한번 받아쳐 봐라, 이런 느낌으로 보내신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책이 나왔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는 팬들은 영상으로 만나온 팬과 다른가요? 

신혁: 아무래도 책 한 권을 읽는데 드는 시간이 훨씬 길고 몰입도가 있다 보니, 더 깊게 접점을 맺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아요. 피드백을 듣거나 SNS에서 책 후기를 보면 저희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 영상에서 저희 네명은 이야기꾼인데, 책은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거니까, 읽어주신 분들이 저희의 뒷모습이나 마음에 대해 좀더 알아 주시는구나 싶어요. 다시 한번 독자님들께 존중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죠. 

은택: 저희가 발행하는 영상 콘텐츠는 집중하고 숙고하는 기간이 2-3주 정도 호흡이에요. 그런데 책은 거의 1년 정도 쓰고, 돌아보면서 고쳐 쓰기도 하고 뺄까 더할까 고민하니까 호흡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시청자분들이 영상에는 재치 있는 댓글로 받아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은 즉각적으로 바로 피드백이 꽂히지는 않지만 대신 찾아보면 긴 리뷰를 써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건 편지글 정도 분량을 받아보는 거잖아요. 새롭더라고요. 저희가 쓴 글 일부를 발췌해서 생각을 말씀해 주시기도 하는데, 그 문장만 덜어내서 고정해 둔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바뀌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추추: 리뷰에 이 책이 ‘티키틱의 메이킹 필름’ 이라고 적어주신 분이 계셨어요. 평소 메이킹필름에서는 우리가 이번 작품에서 뭘 고려했고 뭘 생각했는가를 이야기했다면, 책을 쓰면서는 저희 자체를 담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세진: 제가 살아온 날이 드라마틱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 제 모습이 책을 쓸 정도로 뭐 되는 사람인가, 진짜 괜찮은건가 생각이 들어서, 처음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온 날은 엄청 겁이 났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제 이야기에 공감해 주신다는 것이 저에게는 특별했어요. 저희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서의 (연기하는) 제가 아니라 제가 진짜 살았던 이야기도 공감해 주신 분이 계시구나 싶어서 안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밴드를 만들자: 티키틱이라는 팀

밴드를 만들자. (22쪽, 신혁)

꿈을 포기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팀’ 이 없어서였기 때문이었다 (46쪽, 세진)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티키틱이 우리 네 사람 모두의 브랜드라는 점이다 (71쪽, 은택) 

시간을 두고 바라보며 기다리니 어느 순간부터는 각자의 색 사이에서 구분선이 그어질 곳은 그어지고, 화합이 이뤄져야 할 부분에선 또 자연스럽게 섞여들어 독특하면서 그럴듯한 조화를 이루게 됐다. (83쪽, 신혁) 

티키틱이라는 ‘밴드’가 결성되는 과정을 책에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 주셨죠. 확실한 자기 분야를 가진 세 분이 각자 커리어를 쌓아갈 기회가 있다는 걸 알면서 팀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기까지 리더 신혁님은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신혁: 입대했을 때 팀을 처음 구상하기 시작했었어요. 입대 전까지는 기존에 하던 SH라는 브랜드를 그냥 이어가면 되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입대한 이후엔 오히려 생각할 여유가 생겼어요. 11년 정도 인터넷 상에서 창작을 했던 입장에서, 입대하고 창작물을 계속 만들 수 없는 상황에 놓이니 잊히기 싫다는 불안이나 오기 같은 것이 생겼어요. 잊히더라도 삶을 유지할 순 있겠지만, 아이디어나 정체성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 그러다 보니 혼자 힘으로 안되겠다 싶어서 팀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팀을 만든다는 건 리스크가 크거든요. 한 명이 문제를 일으키면 네 명 전부에게 피해가 가는 거고, 중간에 한두 명이 변해 버리면 팀의 방향성 자체도 크게 달라져 버리는 거니까. 서로 케미가 맞는 팀을 찾는데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정말 다행인 건, 이 세명 이외의 다른 후보들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는데 처음 섭외한 친구들이 다들 팀을 하겠다고 해 준 거예요. 제 입장에선 정말 감사했고요.

세 분이 모두 팀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진짜 기쁘셨겠어요. 말하자면 비틀즈 멤버들을 모으신 건데요. 

(일동) 비틀즈는 많이 싸웠죠.

그게 바로 다음 질문인데요,  유명한 밴드들은 각각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달랐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티키틱은 의견 충돌이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시나요? 

신혁: 밴드가 되자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나서 케이스 스터디를 했어요.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물어 물어서 활동하고 계시는 밴드들의 이야기를 많이 참고했는데, 겹치는 게 정말 하나도 없더라고요. 본인들이 편한 방식을 택하면 된다는 거였어요. 팀이 안정적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게 하는 불문율 같은 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공부를 하고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진짜 없구나 싶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신혁: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만의 특색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의견 충돌이 없진 않습니다. 고집도 있고 개성도 있어야 각자의 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때 그때 어, 설득됐어, 하는 말로 해결해요. 제가 연출이나 작곡처럼 뼈대가 되는 일을 맡고 있다 보니 고집도 세고 완벽주의도 가장 세요. 그래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피드백이나 반론을 들을 때는 들어 보고 생각해 봐요. 싫어, 이게 맞는 것 같아, 할 때도 있고 생각해 봤는데 맞는 말이네? 하고 받아들일 때도 있죠. 최근에는 더 쿨하게 인정하는 편이에요. 

세진: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저희가 각자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연출하는 사람과 연기하는 사람이 서로 계속 설득해 나가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서로 설득되는 부분에선 잘 받아들여주고요. 애초에 요구하는 것이나 의도하는 게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일적인 부분에서 논쟁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신혁: 대학에 다닐 때 디자인과 수업을 들었는데, 어떤 색을 쓰고 어떤 선의 굵기를 쓰고 하는 것들의 의도가 설명이 안 되면 소통이 불가능한 경험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저는 하나하나의 의도를 가지고 전체를 설계하려고 해요. 영상도 그렇거든요. 마음 가는 대로 찍어도 되지만 ‘이 장면에서는 감정의 변화가 생겼어. 배우의 얼굴로 보여줘야 돼.’ 하는 경우는 카메라를 타이트하게 잡고, 클로즈업으로 가고. 뜯어보면 그런 법칙들이 존재해요. 어떤 공기를 전달하고 싶느냐에 따라 달라지고요. 겉으로 보기엔 취향의 영역일 수 있지만 뜯어가 보면 잘 설계된 의도를 전달해 주는 거죠. 저는 항상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해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같이 해상도를 높여 가고요.

추추: 모두 색깔이 다르긴 한데, 의견이 부딪힌 일은 3년 가까이 활동하는 동안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세세한 의견 충돌, 충돌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정도인데, 갈등이 거의 없다시피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의 영역을 완전하게 믿고 있기 때문이예요. 신혁이가 이렇게 하고자 하는 이유를 제가 지금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신혁이는 분명 (결과물로) 나중에 저를 이해시켜 줍니다. 세진 형이 하는 연기나 은택이가 하는 디자인을 제가 당장 이해하지 못해도 형이라서, 은택이라서 믿을 수 있는 거예요. 저 부분에 대해 덜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엄청나게 만들어낼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서로의 영역에서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 거죠. 그런 점이 저희 팀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갈등을 조율하는 법을 이야기 나눴는데, 창작자인 개인이 만들고 싶은 것과 티키틱이라는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 사이에 충돌이 생길 땐 어떻게 하시나요? 

신혁: 처음에는 제가 썼던 노래들이 거의 다 티키틱에 어울리는 얘기였어요. 그런데 티키틱은 제 채널이 아니고 모두의 채널이잖아요. 모두 함께 만들다 보니까, 그리고 시청자들과 소통도 계속하다 보니까, 제가 쓸 수 있는 노래와 티키틱에 어울리는 노래가 천천히 나눠지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저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신혁: 유튜브는 개인 채널을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오래 가는 밴드들은 개인적 갈증들을 풀 수 있는 창구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제는 떠오르는 영감들을 티키틱으로 다 푸는 건 개인적인 독단이 되는 것이라, 개인 채널로 부족한 것들을 많이 풀려고 해요. 티키틱과 개인 창작자로서 하고 싶은 일의 교집합이 클수록 즐거운 거냐고 질문 주셨는데, 오히려 개인적인 창작의 욕구를 풀어주면 풀어줄수록 돌아와서 더 재미있게 활동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팀을 시작할 때부터 각자의 일탈을 터치하지 말자고 합의를 봤는데, 각자 자기 방식으로 풀더라고요. 세진이형은 다른 채널 가서 잠깐 (연기)하다 오고, 추추 형은 여기저기 다른 곳에서 촬영 감독을 해 주신다던가. 각자가 티키틱 외에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는 능력도 생기고 있다는 걸 슬슬  깨닫는 것 같아요.


(왼쪽부터) 이신혁, 김은택, 추지웅, 오세진
 

좋아하는 일을 찾은 순간

“돌이키면 늘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8쪽, 신혁) 

“시청자의 자리에 있을 때는 지겨움과 지루함 밖에 없었지만, 영상의 구성과 흐름, 그리고 합을 생각하는 제작자의 자리에서는 열정 가득한 내 모습이 있다는 사실”  (55쪽, 추추) 

“지금 보면 다소 조악한 결과물들이지만 그때 분명하게 느꼈던 것 같다. ‘아, 내 손으로 뚝딱뚝딱 무언가를 표현해낸다는 게 참 즐거운 거구나.” (64쪽, 은택)

모두 20대이신데, 좋아하는 일을 상대적으로 빨리 찾으신 거잖아요.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된 요인, 기회나 환경이 있었나요? 

세진: 중학교 음악시간에 일 년 내내 뮤지컬을 하나 만들어서 올려야 되는 과제가 있었어요. 예술 중학교도 아니고 일반 중학교였는데, 선생님이 특이한 분이셨어요. 작가 하고 싶은 사람, 미술팀 하고 싶은 사람 다 뽑고 마지막에 연기하고 싶은 사람 손 들라고 하셨는데 항상 구석에만 있던 제가 손을 든 거죠. 내성적인데 네가 연기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가족들조차 의아해할 정도였는데 저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애가 신나가지고 연기하는 모습을 선생님이 좋게 보셔서, 원래 작은 역할이었는데 주연으로 바꿔주시고 단편영화도 출품하게 도와주시고 연기 레슨도 몇번 받게 도와주셨어요. 저한텐 은인이시죠. 

세진: 그 선생님이 저한테 ‘너 연기 욕심 있지?’ 그러셨거든요. 욕심이 있는데, 내성적이라 친구들 앞에서 말을 못 했어요. 근데 선생님이 너 욕심 있잖아, 이렇게 얘기해 버리시니까 예 맞아요, 대답할 수 있었어요. 무대에서 처음 연기를 한건데, 몇 백 명이 보고 있는 무대에서 떨리지 않고 너무 신이 나는 걸 느끼면서, 진짜 더 욕심을 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추추 님은 처음으로 창작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은 순간을 책에 쓰셨는데요. 그 기회를 얻은 것도 학교였네요?

추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공간은 학교였는데, 책에 썼던 그날, 제가 진짜 늦게 들어갔어요. 집에 가는 길 내내 설렘인지 떨림인지 모를 감정이 들었고, 엄청 상기되어 있었나 봐요. 통금을 넘겼는데 아버지께서 혼내지 않고 ‘그게 그렇게 재밌냐? 해라 그럼.’ 하셨어요. 부모님은 엄하다면 엄하셨는데, 제가 ‘뭘 해 주세요’ 가 아니라 ‘이거 하고 싶어요’ 라고 한 것은 모두 그래, 해라 라고 하셨어요. 세진이 형 이야기처럼, 사실 스스로는 잘 몰라요. 이게 내가 진짜 맞는 걸까? 왜 내가 이렇게 좋아할까? 왜 평소랑은 다른 모습으로 보일까? 고민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그 모습을 알아보고 말해주면서 스스로도 확신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그 감정이 뭔지 잘 몰랐을 거예요. 

은택: 제가 창작이라는 기호를 발견한 건 결핍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생 때 주목받는 아이는 아니었거든요. 축구를 잘하거나 말을 재미있게 해서 주목받는 애들이 부럽고, 저도 주목받고 싶은데 그런 재능은 없었어요. 그런데 혼자 조용히 낙서하고 있으면 갑자기 몇 명이 와서 나도 그려달라고 하는 걸 보고 ‘아 내가 이런 걸 하면 다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구나’ 반가운 마음에 그쪽으로 더 눈을 돌린 것 같아요. 학교에서 영상을 만들어서 뭔가 하니까 선생님들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인터넷에서도 ‘좋아요’ 도 받고 하다 보니까 또. 

그런데 창작 중에서도 인터넷 영상을 창작하는 길로 오게 된 건 이 길을 먼저 간 선배들 덕분이에요.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길은 전통적인 PD 나 영화감독이었는데, 그 일들이 제가 하고 싶은 걸 완전히 대변해 주진 못했어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창작을 해 오던 고등학생 형들을 본거죠. ‘아 저런 분이 있구나. 저게 직업이 될 수 있는 거구나.’ 하고 저도 더 용기 있게 뛰어들 수 있었어요.

그 형들이 지금 같이 티키틱을 하고 있는 이 형들인 거군요. 

은택:  맞아요. 이 형들이죠 (웃음)

신혁: RPG 게임을 하면 직업이 많잖아요. 저는 모든 직업을 초반 정도까지 모두 맛보고 나서 제대로 하나 잡고 키워요. 그런 성향이 제 인생에도 똑같이 적용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연습장에 그리기 시작해서 세 권짜리 책으로 반에 유통시켜 돌려보고, 게임도 만들어보고, 이것저것 사진도 찍고 글도 쓰고 다 해봤었는데 영상도 그 중 하나였어요. 영상에도 종류가 많이 있잖아요. 지상파 방송에 작가로 참여해보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에 가보기도 하고 단편 영화도 만들어보기도 하고, 하나하나 겪고 나서 가장 맞는 걸 찾은 것 같아요. 그래야 미련이 없을 것 같았고, 지금 미련도 불안함도 없어요.  

신혁: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제가 금수저라거나 하는 게 아니예요. 하나하나 거창하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만화도 연습장에 그린 거고 게임도 그냥 기존 툴을 가지고 느낌을 본 거고. 저는 이걸 '시도의 근육'이라고 불러요. 한 번에 큰 도전을 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갑자기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면 근육통이 오거든요. 조금 적은 중량으로 하나씩 해보고, 조금 더 하고, 그러면 부작용이 덜하더라고요. 그런 원칙으로 살아왔고, 티키틱도 그렇게 만든 팀입니다. 제 성격에 가장 잘 맞는 인생의 패턴인 것 같아요.

시도의 근육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나요?

신혁: 오히려 제한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 3년 동안 했거든요. 기숙사에서 12시까지 공부를 시켰어요. 개인 자유 시간도 적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어요. 진로 강연을 가면 제가 가장 조심하는 것도 얘가 시간이 많아서 이런 걸 할 수 있었겠지, 여유로워서 할 수 있었겠지, 하는 오해를 피하는 거예요. 틈틈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저는 정말 틈틈이 했거든요. 영상 하나 만들 때도 점심 시간, 쉬는 시간 10분 동안 찍고 붙이고 한거죠. 그러니까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틈틈이, 가볍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라고, 무거운 마음 먹지 말고 그냥 맛만이라도 보자, 재밌자고 하는 거잖아, 얘기하고 싶어요. 지금 당장 모든 것들을 버리고 떠나라, 도전해라 이런 말을 하려는 게 아니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게 저에겐 중요했던 것 같아요.



티키틱이 창작하는 마음

“이미 괜찮아 보이는 작품에 작은 디테일이라도 하나 더 얹으려는 건, 그만큼 ‘우리 것’ 을 만든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77쪽, 신혁) 

“5년, 10년 후에도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유통기한이 길어서 쉽게 상하지 않는 건강한 콘텐츠였으면 한다.(……)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 것은 악의를 갖지 않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다른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지 이해하는 영역의 문제다.” (118-120쪽, 은택) 

“결국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기준’ 은 콘텐츠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 중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이것만큼은 포기 못 해! 라고 할만한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218쪽, 추추) 

책에서 강조하신 창작자로서의 자세가 두 가지였던 것 같아요. 디테일 하나라도 더하려는 태도, 그리고 ‘해치지 않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 해치지 않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태만하지 않아야 한다는 은택님의 생각이 좋았는데,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된 계기나 과정이 있었나요?

은택: 사실 조심스럽게 쓴 부분이에요.  저희 주변에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나쁜 사람이 아닌데, 선한 의도로 만든 것인데 잘 알지 못했던 이슈에 접해 있고 문제가 되어서 결과적으로 상처를 주는 경우들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아, 이게 좋은 사람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내가 모르는 이슈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신혁: 하지만 클린한 콘텐츠, 모두에게 불편하지 않은 영상을 만들겠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말인 걸 알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불가능에 가까운 말이거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 경계를 계속하려고 해요. 저희는 댓글도 다 보고 ‘에고 서치’ 라고, 스스로를 검색해 보는 것도 많이 해요.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으면 저희끼리 바로 바로 나누고요. 하지만 우리가 깨끗하게 하고 있다고 자랑하거나 브랜딩 요소로 쓰는 건 싫고 부담스러워요. 책에 저희가 적은 선까지가 딱 저희의 마지노선인 것 같아요. 해치지 않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하지만 ‘우리는 해치지 않아요’ 라고 단정짓는 것이야말로 경계하고 싶다는 것.  

회사 일로 영상을 찍는데, 감독님이 물잔 놓는 자리를 10분 동안 잡으시는 걸 봤어요. 영상을 볼 땐 물잔이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을텐데 대단한 디테일이구나, 감탄했었는데요. 티키틱이 메이킹 필름 영상을 만드는 건 이렇게 시청자들의 눈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조금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은택: 그 마음이 굉장히 컸죠. 현장에서 보면 신기한 방식으로 영상을 구현해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반적인 촬영 현장에서 쓰지 않는 각자의 요령을 보는 것도 재밌고요. 그냥 영상 작품만 볼 때보다 이런 것들을 알고 볼 때 더 재미있을 테니까 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뒷배경을 좀 더 자세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도 퍼포먼스고 이 자체도 무대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네 명 다 영상에 안 나오는 순간에도 모두 어떤 방면으론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티키틱이란 팀은 감독 네 명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줄 수 있는 채널이라서 재미있고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추: 저는 디테일을 더하는 것이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원인이 팬분들께 있는 것 같고요. 저희가 신경 쓴 디테일을 메이킹 필름이 나오기도 전에 알아봐 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졌어요. 신혁이는 음악을 만들 때 조그마한 소리로 가사가 스르륵 지나간다거나 하는 재미 요소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고, 은택이는 디자인에 굳이 멈추면서 보면 보이는 신경 쓴 디테일들을 넣거든요. 저희가 메이킹 영상을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설명하기도 전에 팬분들께서 본 영상 댓글에 좌표를 찍어가지고 ‘여기 봐 굉장해’ 라고 하세요. 그런 팬분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저희도 그 반응을 보면서 더욱더 디테일을 챙기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태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요.

추추: 약간 질 수 없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은택: 어떤 장면은 그런 의도로 만든 게 아니었는데 의도를 해석해 주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럼 일단 재미있고요, 그런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고.

신혁: 그럼 그냥 맞아요, 어떻게 아셨지? 해야죠. 그 경우는 저희가 진 겁니다. (웃음)

콜라보도 많이 하시던데, 협업을 통해 뭘 얻고 싶으셨는지 궁금해요. 원하던 걸 얻으셨나요? 

신혁: 조회수가 많이 나오겠다는 기대보다 그럼 이 사람이랑 나중에 밥 한번 먹을 수 있겠다, 술 한 잔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커요. 인간적으로 좋아했던 사람들하고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성덕이 되는 거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영상을 같이 찍을 수 있는 건 평생 안 바뀔 기쁨인 것 같고요. 이번에 누구랑 (콜라보) 하게 될 것 같다고 얘기했을 때 멤버들이 정말 순수하게 기뻐하는 걸 보는 재미도 있어요. 팬 분들도 같이 기뻐해 주시고요. 그게 정말 다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연이 맺어질 수 있다는 것. 저는 창작을 하기 이전에, 그리고 지금도 덕후거든요. 제가 창작자이고 예전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알려진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고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내 존재를 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스럽죠. 적응이 안 돼요.

그럼 티키틱이 콜라보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티키틱이 좋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신혁: 그렇죠. 제안이 많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저희는 좋아하는 분들, 실제로 팬이었던 분들과 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하고요. 복에 겨웠다고 항상 얘기해요. 우리 복에 겨웠어.

저도 이 인터뷰를 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웃음) 팬심과 덕심으로 하는 일이 지속하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신혁: 네.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죠.  

티키틱은 먼 다음을 계획해 놓으시는 스타일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 질문에선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티키틱의다음 챕터를 위해서 준비하고 계신 게 있다면? 

신혁: 정확하게 짚어 주셨는데, 딱히 명확한 게 있진 않고요. 자유롭게 구애 받지 않고 창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직까지 엄청 신나거든요. 이렇게 저희 의견 자유롭게 내서 창작물을 만드는 삶을 사는 걸 최대한 오래 지속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예요. 가장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론, 저희가 온라인, 유튜브 채널이나 SNS 상에서 활동하는 팀인데 그 울타리를 넘어서 다른 영역에서도 창작해 볼 수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을 쓸 때도 가졌던 생각인데, 이제 책 이외에도 언젠가 다른 무대가 생긴다면 - 정말 말 그대로 무대일 수도 있고요 –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신혁: 하지만 일단 올해까지는 다들 힘든 시기이기도 하니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힘든 시기 안에서도 팀이 잘 성장해 왔다는 데 만족하고 있고요. 지금 남은 올해 목표라고 하면 협업 정도? 어려운 상황들 때문에 실제 꺼내지 못한 건들도 많은데 남은 한 해 동안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게 소박한 계획입니다.




준비해 둔 진짜 마지막 질문은 “티키틱이 창작자로서 지속하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요?” 였는데, 인터뷰 도중 답을 얻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겁게 만든 창작물을 알아봐 주는 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 

인터뷰 동안 웃으면서 몇 번 주고 받은 말이 있습니다. “너무 2021년이네요.” 라는 말이었어요. 새로운 매체를 자유롭게 다루고, 힙하다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어서만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마음에서 출발해 길을 열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함께 할 팀을 만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협업을 하고, 그 창작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경쟁하듯 디테일을 더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일을 시작하고 펼쳐 가는 새로운 기준점을 본 것 같았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출발점이 되어 뻗어나가며 서로를 만나는 세계.  

티키틱은 티키틱이라는 장르를 만듭니다. 티키틱의 방식으로.

 


*티키틱

이신혁(음악 제작, 연출), 오세진(연기), 추지웅(조명), 김은택(디자인), 네 명이 모여 만들어낸 크리에이티브 팀. 2018년 유튜브에서 첫 작품 〈제가 왜 늦었냐면요〉로 이름을 알린 후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56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로 성장했다. 디테일이 살아 있어 짧지만 중독성 강한 작품을 제작하여 ‘티키틱은 한 번만 볼 영상을 만들지 않는다’ ‘우연히 한 편 보게 됐다가 밤새 정주행 중이다’라는 평을 들으며 두터운 팬층을 유지 중이다. 새로운 영상이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유튜브 시장에서 단단하고 확실한 공감을 선사하는 이들은 유명 크리에이터 및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티키틱 저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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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윤미

벤처 기부 펀드 씨프로그램의 대표. 플레이 펀드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에, 러닝 펀드를 통해 교육 실험에 투자한다. 새로운 실험이 많아질 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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