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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경제 전망서? 기업가, 투자자를 위한 필독서!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최은수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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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정책은 중국과의 패권전쟁, 빅테크기업 규제, 부자증세 등과 맞물려 세계 경제 역사상 가장 위험한 미국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1.01.18)


우여곡절 끝에 바이든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큰 정부’, ‘무제한 돈 풀기’, ‘그린 뉴딜을 통한 그린·첨단 산업 부흥’, ‘중국 죽이기’, ‘미국 위주로 세계 산업 줄 세우기’ 등으로 요약되는 바이든 정권의 목표는 제2의 루스벨트가 되어 ‘미국을 더 강하게 재건’하는 것이다. 자기감정과 의욕을 앞세웠던 트럼프보다 더 치밀하고 맹렬한 공세를 퍼부을 더 강하고 더 위험한 미국이 오고 있다. 

매우 빨리 그리고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미국의 변화로 인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 산업 트렌드, 부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한국 경제, 한국 기업의 미래, 한국 투자자의 자산가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미국의 변화를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이유다.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겨줄 ‘더 위험한 미국’을 만나 보자. 



책 제목이 대단히 자극적인데요, 이렇게 붙이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극적이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의 리더 국가인 미국의 정권이 교체되면 국내외 정책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앞으로 4년, 즉 다가올 2021년부터 2025년은 지난 40년간 일어났던 것보다 더 혁신적이고 급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변화는 진보적 사회주의 성향을 가진 바이든식 정책에 따른 것으로 지난 3차 산업혁명시대(지식정보화시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글로벌 시장과 돈의 흐름을 바꿔놓게 됩니다.

좌충우돌, 선동정치, 인종차별, 음모론을 앞세운 트럼피즘보다 더 위험한 미국이 되는 거죠. 특히 바이든의 정책은 중국과의 패권전쟁, 빅테크기업 규제, 부자증세 등과 맞물려 세계 경제 역사상 가장 위험한 미국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보다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이 우리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 ‘미국의 재건’을 내걸고 ‘큰 정부’ 정책이 펼쳐집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위해 무려 2,000조 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됩니다. 막대한 유동성은 달러 가치를 추락시키고 돈은 수익을 좇아 대이동을 하게 됩니다. 증세, 미국 제품 선구매, 미국 기업 우대 정책이 한국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둘째,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함께 펼쳐질 ‘그린 혁명’은 탄소 과다 배출 산업과 기업을 퇴출합니다. 탄소배출 기업에 탄소세가 부과되어 이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탄소제로 정책은 향후 50년간 기업들을 가장 위험하게 만드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후변화가 지구촌의 절대 과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한 미중 경제패권 전쟁은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겁니다. 미국의 중국기업 죽이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중국기업과의 거래중단을 압박할 것입니다. 중국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완성품을 만드는 한국 기업엔 큰 위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로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까가 핵심적인 관심사 중 하나일 텐데요. 트럼프 때보다 더 격화될 것이라 보시는 겁니까?

전 세계는 패권 경쟁의 역사였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헤게모니 싸움, 16세기 식민지 개척에 나선 스페인, 17세기 세계무역을 장악한 네덜란드, 18세기 중반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 뒤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쥔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1등 국가 전략을 펼치는 미국이 2030년까지 세계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도전장을 낸 중국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여러 경제 전문 기구에서 2028~2030년 사이 중국의 GDP는 26조 8천억 달러로 미국의 GDP 25조 달러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필연적으로 격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2018년 중국에 관세 폭탄을 투하했고 화웨이, 위챗 등 중국기업 죽이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정부 또한 중국의 추격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들을 쏟아낼 것이고 트럼프 때보다 더 격해질 것입니다. 안보동맹, 경제동맹, 환경동맹, 우주전쟁, 참단산업 선점 경쟁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고립시키는 압박 작전을 펼칠 것입니다. 

미국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이나 기업의 대응 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미국이 추진하는 세계 질서 재편의 핵심은 ‘미국이 리드한다’, ‘미국이 캡틴 국가다’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은 ‘그린 뉴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 대국들도 친환경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2050년 전후로 탄소 중립 시대에 진입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탄소 배출이 가장 많아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입고 있는 철강 산업의 경우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국내 철강업계도 움직임이 바쁩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책 연구 과제로 ‘수소 환원 제철 공법’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이 공법은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을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존의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환원제 대신 수소를 사용합니다. 다행히 한국 정부도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 정보기술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재임 기간 친환경 관련 기업, 예를 들어 전기 자동차, 태양광 발전,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 화학 업종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는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미국 내 청정 에너지 실증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산업, 어떤 섹터에 혜택을 주게 될까요? 즉 미국의 변화로 인해 좋아지는 산업과 조심해야 하는 산업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좋아지는 산업은 반도체 산업입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강국을 만드는 핵심 소재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는 컴퓨터,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첨단 제품을 만드는 ‘첨단 산업의 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로 대거 바뀌는 시대가 되면 반도체 비중은 70%로 높아집니다. 인공위성, 드론, 미사일 같은 첨단 무기도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에서 결정적 차이가 생기는 거죠. 

탄소 다(多) 배출 업종으로 지목되는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업종 등은 이른 시일 내에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지 못할 경우, 생존이 어려울뿐더러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시멘트 산업에는 석회석 대체 원료와 수소 기반 소성로 도입이 시급합니다.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나프타를 바이오나 수소와 이산화탄소 결합 원료로 대체해야 합니다. 정유 산업은 연료를 전환하고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신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탄소 다 배출 업종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CCUS) 기술과 에너지 효율 개선, 그린 수소 활용 등의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주식 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미국의 변화와 관련해서 개인의 투자자를 위해 해주실 조언은 무엇입니까?

역대로 경기 부양을 위해 주요국들이 금융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나면 경제가 좋아지고 물가가 상승해 버블이 형성됐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금융 당국은 금리를 올리고 돈을 거둬들여 물가를 내립니다. 이때 전형적인 신흥국들은 경제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런데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도 물가상승이 없는 이상적인 상황을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부릅니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2021년부터 상당 기간 골디락스가 전개될 것이며, 이 상황은 활발한 투자를 통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적기로 봅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는 “2021년 신흥 시장은 골디락스의 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디락스는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따온 말입니다. 곰이 끓인 세 가지 수프 가운데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먹기 좋은 수프처럼 경제가 순풍을 달게 된다는 뜻이지요. 막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종식 분위기가 맞물려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숨통이 트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더 위험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질서 하에서 살아가야 할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바이든식 경제는 힘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파워 게임, 바이든식 외교 안보는 겉으론 점잖은 듯 실제로는 곤혹스러운 요구를 압박하는 실리(實利) 게임이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막연히 잘될 것이라는 낭만적인 기대만 하고 접근해선 곤란합니다. 미국의 향후 행보를 아는 자는 기회를 잡을 것이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자는 교묘하고 촘촘한 규제와 압력의 거미줄에 걸려 낭패를 볼 것입니다. 저는 미래학자이자, 30년 가까이 현장을 뛰고 있는 언론인으로서 세상의 큰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서 이 책을 통해 부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통찰력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부디 많은 독자가 미국의 큰 그림 속에 숨은 위기와 기회의 시그널을 포착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최은수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미래학자이자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뛰고 있는 언론인이다. 현재 명품방송 MBN 보도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이 몰고 올 변화를 단순한 정권 교체 차원이 아니라 세계 경제 질서와 지형도를 바꾸고 한국 경제와 국가 안보의 운명을 바꿀 대격변으로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 책을 통해 국내 독자들이 향후 경제 활동과 투자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최은수 저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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