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실무자들은 어떤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가 나섰다. 3명의 서포터즈 참가자들이 예스24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실무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여 실무자를 직접 인터뷰한 것. 도서 MD, 문구/기프트 MD, 굿즈 MD, 프로모션 마케터 등 예스24 내 다양한 직무 담당자가 참석해 평소 궁금했던 질문에 대해 상세히 답했다. 

(본 행사는 제한된 인원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진행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 그리고 입사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문구/기프트 MD 이은혜 : 문구/기프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일반 상품과 달리, 문구는 책과 같은 재미있는 콘텐츠와 결합해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예스24의 문구/기프트 MD로 일하게 됐습니다. 

굿즈 MD 김지연 : 사은품 파트는 도서를 사고, 추가금액을 지불하면 증정되는 사은품을 기획 및 제작하는 부서예요. 사은품 부문은 전체적인 매출과 객단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한 역할이지요. 또, 예스24가 도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보니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프로모션 마케터 강지수 : 마케팅팀에서 프로모션과 온라인 광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션, 공연 등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아, 예스24에 지원했습니다. 

도서 MD 이정연 : 도서 선정, 재고 및 출고 관리, 이벤트 기획 등 예스24 내 도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도서 MD입니다. MD는 해당 분야 도서 굿즈 제작까지 기획해요. 원래 책을 좋아했기에 자연스럽게 예스24에 입사하게 됐죠.

도서MD 이정연

도서 MD, 책 관련 일 뭐든지 다 합니다!

다양한 도서들 중 어떤 책을 진열하고 메인 페이지에 소개할지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도서 MD 이정연 : 국내 도서와 메인 페이지에 소개하는 도서는 매주 화, 금에 편집 회의를 진행해 전 분야 MD들이 모여 주목할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그중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책을 고릅니다. 주요 작가의 신작이나 최근에 작품화되어서 화제가 된 책 등 다양한 책을 고려하면서 책이 선정됩니다. MD의 카피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요. 

‘도서 선정 과정’이 구체적으로 궁금합니다. 출판사 홍보팀과의 협업도 굉장히 잦을 것 같은데, 이때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자세한 실무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도서 MD 이정연 : 주로 출판사의 마케터분들을 만나요.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못하고 있지만 보통 화~목요일 한 시간 반 정도 여러 출판사 마케터와 미팅을 하면서 예스24 편집회의에 소개할 책들을 둘러볼 수 있어요. 사은품 증정 이벤트 같은 마케팅 포인트 등의 이야기가 오가고 판매 제안을 드리기도 합니다.

똑같은 책을 구매해도 서점마다 증정하는 굿즈가 다른데 서점별로 사은품 선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도서 MD 이정연 : 미팅에서 출판사 마케터분들께 제작하고 싶은 아이템을 듣고, 경쟁사와 겹치지 않는 제품으로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요. 유통하는 것만으로는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기 어려워서 굿즈라는 자체제작 상품이 중요하죠.

문구/기프트MD 이은혜

문구/기프트 MD,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아요

기프트 페이지에 올라오는 'MD's choice'에 소개되는 제품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나요?

문구/기프트 MD 이은혜 :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제품과 특가 중심 품목을 위주로 노출하고 있어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신다고요. 어떤 방법으로 이슈를 파악하시는지 궁금해요.

문구/기프트 MD 이은혜 : 문구/기프트MD는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상품 제작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트렌드를 잘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가 많은 계정들을 매일 눈여겨보죠. 또, 요즘은 업체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이 활발하잖아요. 기업에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체크하고 있어요. 이 제품과 우리가 협업해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기업이라도 충분히 협업해서 전에 없던 재미있는 문구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심지어 요즘에는 마트나 편의점에 가도, 이런 굿즈 제작하면 고객들이 좋아하겠다, 이런 굿즈를 같이 주면 많이 살 텐데 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죠. 일상에서도 업무 생각을 하는 거죠.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웃음)

굿즈MD 김지연

사은품 MD, 요즘 핫한 굿즈는?

어떤 종류의 사은품이 가장 인기가 많나요?

굿즈 MD 김지연 : 소비자들의 취향, 출시하는 시즌과 이슈, 디자인의 심미성, 실용성 등 다양하게 고려해야할 것이 많아서 딱 한 가지를 선정하기는 어려워요. 먼저 대학생의 경우, 수집과 소장의 가치가 있는 배지가 인기가 많고, 요즘은 예스24 FSC친환경 종이 캘린더/기부 캘린더와 같이 윤리적인 소비를 반영한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아요. 시즌성으로 보면 예스24 시그니처 다이어리, 담요, 선풍기 등도 인기가 있어요. 또, 트렌드도 중요한데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홈데코 시계, 휴지통, 접의식 의자, 테이블 세트도 반응이 좋았고, 코로나로 마스크 키트와 같은 방역 굿즈, 캠핑이나 아웃도어 제품도 인기가 많았어요. 

프로모션 마케터 강지수

프로모션 마케터, 높은 참여율에 보람을 느껴요

예스24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굉장히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떤 종류의 이벤트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가요?

프로모션 마케터 강지수 : 소비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이벤트는 아무래도 매월 진행 중인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입니다. 이때, 단순히 상품권 증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 과정에서 고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단계에서 오락적 요소를 가미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편이에요.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로모션 마케터 강지수 :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10월에 ‘나랏말 겨루기 한마당’을 진행했는데, 이 이벤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벤트의 컨셉에 맞추어 모든 워딩을 순우리말로 구성하는 등 많은 고민을 담아 진행했는데, 참여자 수가 70만 명에 이를 만큼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여 보람찼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D 및 도서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문구/기프트 MD 이은혜 :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트렌드에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보다 회사생활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하겠죠.

굿즈 MD 김지연 : 사은품 파트는 무언가를 많이 사보고 물건을 관심 있게 봐야 해요. 내가 직접 테스트해보는 궁금증을 가지면 좋겠죠. 또 계획을 잘 세워야 해요. 사은품 파트는 유일하게 물건을 생산하는 팀입니다. 기획, 생산, 입고, 홍보 등 목표하는 방향을 멀리 볼 수 있는 선견지명이 필요해요.

프로모션 마케터 강지수 :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고, 어떤 것을 즐겁고 잘하는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취업 준비에 임하는 게 좋아요. 트렌드나 재미, 궁금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 또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도서 MD 이정연 : 책을 판매하는 상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해요. 상품으로서 마케팅 포인트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서점에 자주 가서 매대에 있는 책들을 자주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요즘은 MD가 다양한 걸 해내는 흐름이기 때문에 ‘MD가 이거까지 해?’라는 생각보다는 배우면서 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고, 책이 가진 콘텐츠를 잘 홍보하는 능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무엇보다 그동안의 활동을 포트폴리오로 잘 정리하면 도움이 됩니다.

서포터즈의 소감!

박선미: 꿈꿔오던 회사에서 실무자분들의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다는 것에 너무 감격했답니다! 회사도 소개해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희성: 인터뷰와 본사 견학을 통해 취업 후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굿즈, 즐거운 시간을 한 아름 안겨주신 MD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현지: 이렇게 실제로 실무자분들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건 처음이라서 정말 신선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이 각자 맡으신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희의 사소한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주셔서 감사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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