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밑줄 그은 책]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잖아요

『미쓰 홍당무 각본집』 『더 셜리 클럽』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매주 금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2인이 ‘밑줄 그은 책’을 추천합니다. (2020.10.16)




『미쓰 홍당무 각본집』

이경미 외 저 | 플레인

“이유 없어, 그냥 좋아!” “이유 없어, 그냥 싫어!”라고 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솔직히 말해보자. 이유가 없나? 진짜로 없나? 어떤 말에도 배려가 없고,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게으르니까 당신을 싫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정색하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며 합리적인 판단을 해서 당신을 좋아한다. 이유가 없는 건, 사실 없다. 사랑도 미움도. 영화 개봉 후 12년 만에 출간된 <미쓰 홍당무>의 각본집을 읽었다. 이경미 감독이 그토록 강조하는 미‘스’가 아니라 미‘쓰’ 홍당무 각본집. 공효진, 서우, 황우슬혜의 연기가 탁월했던 이 영화는 내 인생의 영화 BEST 10 안에 드는 작품이다. 주인공 양미숙(공효진 분)은 말한다. “그리고 너, 아무것도 열심히 하지 마! 열심히 해봤자, 너만 손해야!” 2008년에도 공감했던 이 대사가 왜 2020년에도 공감이 될까? 이유가 있냐고요? 물론이죠. (엄지혜)





『더 셜리 클럽』

박서련 저 | 민음사

이미 많은 사람들이 “셜리를 사랑해!”라고 외쳤지만, 나 또한 고백 한 마디를 보태고 싶은 사랑스러운 소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날 때마다 생각했었다. 왜 나는 혼자 있을 땐 괜찮은데,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면 이렇게 약해질까? 한없이 무기력하고 두려움이 많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작가의 말’처럼 기어이 “사랑을 동사”로 만드는 힘은, 우리 모두가 다정함의 세계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에만큼은 우리 모두 소질이 있다. 우리 모두, 라고 말함으로써 무력한 나를 우회하여 희미한 사랑에 이른다.”(220쪽) 이 소설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용기를 내어 다시 믿어본다. (김윤주)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2003년에 창간한 예스24에서 운영하는 문화웹진입니다. 작가와 배우, 뮤지션 등 국내외 문화 종사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칼럼을 매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

요조의 모든 것을 담은 산문집

뮤지션이자 작가, 책방주인으로 꾸준히 자신의 세계를 넓혀온 요조의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보다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뮤지션을 꿈꾸던 이십 대부터 성실한 직업인이 된 현재까지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생각들을 노래하듯 들려준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제는 알아야 할 IT

매분 매초 우리의 일상 곳곳에 함께 하고,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IT 기술.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현직 실무자 3인방이 흥미진진한 테크놀로지 세계로 안내한다. 코딩을 몰라도 이과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이 시대의 교양, IT 입문서.

대표 석학 이어령과 대화

인터뷰 전문가이자 이어령 교수의 제자인 김민희가 이어령 교수를 100시간 넘게 인터뷰하며 엮은 책. 철학과 종교를 넘나 들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천착해온 이어령 사유의 궤적을 그려냈다. 창조력과 통찰력의 비법을 이어령 교수의 육성으로 들어본다.

구름 좋아하세요?

구름감상협회 회원들이 보내온 사진과 명화 중 365장의 하늘 이미지를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구름의 생성원리와 광학현상에 대한 친절한 설명에 문학 작품에서 뽑은 사색적인 문장들이 더해져 구름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1일 1구름의 기쁨을 누리게 해줄 책.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