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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돈의 진짜 의미를 알려주는 소설”

『머니백』 조우성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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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주체적으로 선택한 경험을 통해 사람은 한 단계 더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쉽고 재밌는 우화 형식의 장면들로 꾸며졌지만, 주인공은 경험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합니다. (2020.07.09)


올해 상반기 출판계에 두드러지는 트렌드 중 하나는 부자, 재테크, 주식과 관련된 키워드의 도서판매가 호황을 이뤘다는 점이다. 아무도 생각지 못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또 일상의 대변화를 겪으며 이제 대중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큰 관심을 두고 지금의 현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들이 경제경영서 특유의 공식화된 부와 부자 마인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비해 최근 정한책방에서 펴낸 『머니백』의 조우성 작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우리에게 부의 의미와 부자 마인드를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항해사와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 사원을 거쳐 현재 공공기관에서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30대 청년작가인 조우성 작가를 만나 그의 작품과 부자의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간단히 작가님이 쓰신 『머니백』 책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삶의 중요한 가치(돈과 부, 경험, 행복)를 되짚어 보는 장편소설형식의 자기계발서입니다. 돈의 개념이 다른 세상(돈이 많으면 가난뱅이, 적으면 부자)에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머니백(돈 가방)을 메고 살아갑니다.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가시적, 물리적으로 느껴지는 세계입니다. 이곳에서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은 카드 한 장 달랑 들고 자유롭게 활보하는 부자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롤러코스터처럼 굽이치는 330페이지 속 주인공의 인생을 통해 우리는 부자의 마인드와 부자의 습관들 더 나아가 진짜 부자의 모습 그리고 부를 뛰어넘는 가치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분야가 경제경영·자기계발인데 특이하게 소설형식으로 쓰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 및 가슴 뛰는 꿀팁과 교훈을 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늘 한 가지 불만은 읽고 난 후 며칠이 지나면 도루묵이 된 제 모습이었습니다. 책은 늘 옳은 말을 했고 저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습니다. 깊게 와 닿지 않으니 실천하기가 어려울 뿐이죠. 또한, 기존의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한두 문장이 가슴에 닿았지만, 제가 직접 겪고 내뱉은 문장이 아니었기에 다음날이 되면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깊게 생각해보면 자기계발 및 삶의 교훈은 내가 직접 경험했던 곳에서 답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정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삶의 가치를 깨닫기 위해서는 소설형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여정을 떠나다 보면 어느 순간 주인공과 현실의 독자가 섞여버리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서로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저는 이런 과정에서 깊이 내재 된 본연의 가치 및 삶의 교훈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운도 오래가고요. 이런 이유로 저는 소설형식으로 경제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염두에 두셨다는데 『머니백』에서 작가님의 글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연금술사』를 읽고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연금술사』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주인공이 여러 사건과 여정을 거쳐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늘 주체적으로 선택한 경험을 통해 사람은 한 단계 더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쉽고 재밌는 우화 형식의 장면들로 꾸며졌지만, 곱씹어 보면 주인공은 경험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합니다. 주인공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만, 그때의 그는 이미 여정을 떠나기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머니백』에서도 주인공은 부자가 되기 위해 회사를 나와 현실적인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경험합니다. 인생의 흥망성쇠를 짧은 시간 동안 깊게 경험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전과는 다른 진짜 부자가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모든 인생은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험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건 어디에도 없습니다.

작가님이 해석하는 부자는 어떤 의미인가요? 

진짜 부자는 물질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이 합치될 때 탄생합니다. 돈만 좇아 부자가 되면 경제적인 자유와 편안함을 누리겠지만 끝이 아닙니다. 곧 부자들의 리그 속에서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고심하고 경쟁하게 됩니다. 돈으로만 가치를 따지다 보니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내 사람들을 지킬 수 있고, 나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편을 느끼지 않는 수준부터는 더 중요한 삶의 가치를 찾아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가장 귀하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지만 정작 시간으로 만들어진 값진 추억이나 경험은 무심코 흘려버립니다. 그 추억과 경험을 소중히 할 줄 모른다면, 우리는 늘 가시적으로 보이는 숫자에만 연연하고 비교하며 인생을 낭비합니다. 진짜 부자가 되기는 그른 겁니다. 

작품을 쓰기 위해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한라산을 등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머니백』에서 주인공이 무거운 머니백(돈 가방)을 메고 한라산을 등반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이고 1,950m의 산을 오를 때의 중압감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을 실질적으로 느껴보고 그 감정을 글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가방에 무거운 책 몇 권과 얼음물 3개, 다 먹지도 못할 귤 한 봉지를 넣고 산에 올랐습니다. 8시간이 넘는 산행의 초입에 ‘내가 미쳤나 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웃음) 어깨가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백록담까지 올라갔습니다. 산행 후 느꼈던 감정을 담아 원고를 수정하였고, 소설 속 산행 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부자마인드, 부자습관, 재테크, 주식과 같은 책들이 호황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코로나 19 질병 사태로 경제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조차 당장 다음 주 경기 전망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늘 들어왔습니다. 경제가 심하게 요동치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요. 이 때문에 많은 분이 이 기회를 잡으려고 경제 서적을 찾게 되는 거 같습니다. 자산을 지키고 불리기 위한 1%라도 옳은 결정을 내리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우리는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분들이 『머니백』을 통해 돈을 부르는 부자 마인드 및 습관을 배우시고 더 나아가 안타까운 코로나 19발 경제 침체에 속아 중요한 삶의 가치를 놓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생에는 숱한 어려움과 장애물이 산재해 있지만 우리는 늘 잘 넘어왔습니다. 질병 사태 등으로 어수선하고 우울한 하루들이 연속되지만, 계속해서 주체적인 결정을 하고 경험하면서 꿈의 바다를 향해 흘러가야 합니다. 

부자를 꿈꾸던지, 작거나 큰 무언가를 이루고 싶던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발전에 『머니백』이 작게나마 일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책 속 한 구절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은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숱한 허기짐을 채워나가고 고민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타인의 손에 맡기는 순간 우리 인생은 위험해집니다. 

우리의 물길은 우리 스스로가 방향을 잡아줘야 합니다. 

때로는 바위를 만나서 돌아갈 수도, 

장애물이 나오면 뚫고 갈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근사한 통나무를 발견하면 같이 노래하며 함께 흘러가야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의 진짜 인생을 살 수 있는 겁니다.” 

멍하니 순응하는 소극적인 삶의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 조우성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을 졸업하고 ㈜팬오션에서 대형 선박의 항해사로 3년간 근무했다. 바다 위 고독한 시간을 수백 권의 책과 함께 보냈다.

직원 5명과 IT 스타트업을 운영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재취업한 회사가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도나면서 하루아침에 실직했다. 이후 ㈜대우로지스틱스 중동 영업팀에서 큰 자금을 움직이는 화물 및 선박 거래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정부 산하 공기업에서 자산관리업무를 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돌아보며 돈과 부의 의미, 부와 행복의 관계,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4년간의 고민을 담아 집필한 책 『머니백』을 대중 앞에 내놓는다.



머니백
머니백
조우성 저
정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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