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편집자의 기획] 아름답고 무용하기를 - 『러시아 그림노트』

『러시아 그림노트』 허주영 편집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김병진 작가는 오로지 검은 펜으로 그린 흑백 그림으로만 러시아 여행을 기록했다. 작가의 그림을 보고 허 편집자는 사진 한 장, 에세이 한 편 없어도 매력적인 여행서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020.03.04)

러시아 그림노트_책표지.jpg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바람, 웃음, 농담 그런 것들을…” 여행기, 그림책 어느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러시아 그림노트』 를 내면서, 허주영 미니멈 편집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대사를 떠올렸다. 이 말처럼, 『러시아 그림노트』 는 무용하지만 아름다운 책이다. 보통 여행서라고 하면 이국적인 사진과 감성 에세이를 떠올린다. 그러나 김병진 작가는 오로지 검은 펜으로 그린 흑백 그림으로만 러시아 여행을 기록했다. 작가의 그림을 보고 허 편집자는 사진 한 장, 에세이 한 편 없어도 매력적인 여행서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실용적인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러시아 그림노트』 는 모두의 우려 속에서 탄생했다. ‘이 책을 왜 내려고 하느냐’는 걱정 섞인 질문도 많이 받았다. 그때마다 허주영 편집자의 대답은 간명했다. “내가 가지고 싶어서! 세상에 이 책을 좋아할 나 같은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허 편집자는 쓸모를 떠나 아름다움과 새로움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독자라면, 순수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을 좋아할 것이라 기대했다.

 

허주영 편집자는 『러시아 그림노트』 가 지닌 ‘목적없는 아름다움’을 옹호한다. “독자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주는 책이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해설과 조언을 해주는 책들도 훌륭합니다. 『러시아 그림노트』 는 그런 실용적인 정보나 거창한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대체불가능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기쁘게 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이끕니다. 이런 책, 참 멋지지 않나요?”

 

 

 


 

 

러시아 그림노트김병진 저 | minimum(미니멈)
이국적이고 인상적인 사진, 감성 자극하는 감각적인 에세이. 여행서라고 하면 누구나 이런 사진이나 글을 떠올릴 것이다. 이런 기존의 여행서와는 전혀 다른,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는 여행서를 준비했다. 사진 한 장 에세이 한 편 없는, 오로지 검은 펜으로 그린 그림으로만 채워진 여행서이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김윤주

좋은 책, 좋은 사람과 만날 때 가장 즐겁습니다. diotima1016@yes24.com

러시아 그림노트

<김병진> 저19,800원(10% + 5%)

글도 사진도 없는 러시아 여행기 이국적이고 인상적인 사진, 감성 자극하는 감각적인 에세이. 여행서라고 하면 누구나 이런 사진이나 글을 떠올릴 것이다. 이런 기존의 여행서와는 전혀 다른,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는 여행서를 준비했다. 사진 한 장 에세이 한 편 없는, 오로지 검은 펜으로 그린 그림으로만 채워진 여..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나의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좋을 단 하나, 사랑

임경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주인공의 일기를 홈쳐보듯 읽는 내내 휘몰아치는 사랑의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어가면서도 그 마음을 멈추지 못하는, 누구나 겪었을 뜨거운 시간을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표현해낸 소설.

매혹적인 서울 근현대 건축물

10년째 전국의 건축물을 답사해온 김예슬 저자가 서울의 집, 학교, 병원, 박물관을 걸으며 도시가 겪은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살펴본다. 이 책은 도시의 풍경이 스마트폰 화면보다 훨씬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당신의 시선을 세상으로 향하게 해줄 것이다.

2024 비룡소 문학상 대상

비룡소 문학상이 4년 만의 대상 수상작과 함께 돌아왔다. 새 학교에 새 반, 새 친구들까지!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처음’을 맞이하고 있는 1학년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선이 눈부신 작품. 다가오는 봄, 여전히 교실이 낯설고 어색한 친구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

마음까지 씻고 가는 개욕탕으로 오시개!

『마음버스』 『사자마트』 로 함께 사는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김유X소복이 작가의 신작 그림책.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힘들고 지친 개들의 휴식처 개욕탕이 문을 엽니다! 속상한 일, 화난 일, 슬픈 일이 있을 때, 마음까지 깨끗히 씻어 내는 개욕탕으로 오세요!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