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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오지영 “글쓰기가 제겐 명상 같았어요”

『소소하게 찬란하게』 상실과 행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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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이런 말을 하고 싶었구나’하고요. (2020.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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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썼다. 소소한 일상과 오래 품고 있던 기억이 글의 재료가 되었다. 쓸수록 자신과 친해지는 느낌이었다. 글쓰기가 ‘명상’ 같다는 모델 오지영. 1세대 탑모델로 이름을 알린 그가 파리와 밀라노를 누비던 시절부터 싱가포르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사는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쓰는 이유다.

 

여러 개의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따뜻하고 희망적인 글들은 아침 나절에, 조금 슬펐던 기억의 글들은 늦은 오후나 밤에 썼다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나의 마음이 이리 바뀐다는 것도 글을 쓰며 알게 된 것이니 글을 쓰며 내 자신에 대해서 배우기도 한다. (281쪽)

 

오후 2시, 이태원에서 만난 오지영은 인터뷰 두 개를 끝내고 에세이집 『소소하게 찬란하게』 의 북토크를 앞두고 있었다.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조금 피곤하다던 그는 내내 웃었고 딱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서른 즈음부터 15년간의 이야기가 담긴 그의 첫 책을 앞에 두고 네 번의 이별과 글쓰기, 싱가포르에서의 일상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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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품고 있던 이야기  

 

최근에 한국에 오셨다고 들었어요. 얼마나 됐나요?


사흘 됐어요. 내일 다시 싱가포르로 가요.

 

바로 친구들을 만나셨더라고요. 친구들이 SNS에 후기를 많이 남겼던데 끈끈한 관계 같았어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같이 고생하면서 일했던 사람들이라 유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 제가 활동할 때만 해도 모델 일이 넉넉하지 않았거든요. 다들 유명해지기 전에 만나서 그런지 오랜 친구 같기도 하고요. 도와주고 싶고, 좋은 일 있으면 축하해 주고 싶고, 무언가를 이루면 감동이 커요. ‘내 친구가 책을 냈어’라면서 본인들이 더 감동하더라고요. 

 

‘글을 쓰게 된다면 수필을 쓰고 싶다’고 했는데 꿈이 이뤄진 셈이에요. 소감이 어떤가요?


신기해요. 평소에 끄적거린 글이 묶여서 책으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행복해요. 아무래도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홍보가 잘 된 것 같아요.

 

긴 시간의 이야기가 담긴 것 같았어요. 언제 쓴 글인가요?


대략 서른부터 15년간 쓴 글을 모았어요. 싸이월드에서 쓰다가 페이스북에도 쓰고 그랬죠. 페이스북에 있는 글을 보고 책을 내자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이들 키우느라 바빠서 엄두를 못 냈어요. 30%는 예전에 쓴 글이고요. 새로 쓰거나 예전에 쓴 글에 내용을 덧붙이고 수정한 글이 70%에요.

 

30%를 엄선하셨겠네요. 


다시 봐도 좋은, 그때의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글들을 골랐어요. 예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는 이야기만 썼기 때문에 고르기 어렵지는 않았고요. 이야기가 시간순으로 흐르는 게 아니어서 반응이 나뉘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시간이 왔다 갔다 해서 헛갈린다고 하고, 반대로 어떤 분들은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아서 좋대요.

 

한창 바쁠 때부터 글을 썼어요.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썼어요. 쓰고 싶어서 썼는데 주변에서 읽고 좋아해 주니까 더 써보기도 했고요. 글을 쓰면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의지도 생기더라고요. 명상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가족들이 책을 읽었나요?


한국에 있는 언니들한테는 줬고요. 싱가포르에 있는 식구들은 아직 못 읽었어요. 아이들이 한국어를 할 줄은 아는데 책을 읽을 정도는 아니라서요. 나중에 커서 한국어를 더 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읽게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이런 말을 하고 싶었구나’하고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요.


궁금해하죠. “엄마가 너 되게 못됐다고, 그래서 힘들다고 적었어”라고 장난치면 “진짜야?” 하면서 같이 웃고 그래요.

 

프랑스인인 남편도 이 책을 읽기는 힘들겠네요.


그렇죠. 책 이야기를 하면 처음에는 웃다가 갑자기 진지해져요. 한국에 가면 모르는 사람이 자기를 아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책에 뭘 썼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나쁜 건 안 쓰고 좋은 건 썼다고 하면 그냥 ‘하하하’ 웃어요.

 

내밀한 이야기를 쓰면서 주저하지는 않았나요?


솔직하게 썼어요. 제가 가진 환경의 장점 덕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신 이야기나 술, 담배를 끊은 이야기, 남편 이전에 만난 남자 이야기를 한국의 평범한 기혼 여성이 쓰기는 쉽지 않잖아요. 시부모님도 있고, 남편이나 주변 사람의 눈이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저는 거기서 비교적 자유롭잖아요. 남편이 프랑스 사람인 데다 과거 이야기를 마음에 담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시부모님도 한국 시부모님보다는 편하니까 조건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 이야기를 하는 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만한 이야기이고 지금 내가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는 거니까 편하게 썼어요. 다만 읽는 분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을지 걱정하기는 했죠.  

 

가까운 사람에게 내밀한 이야기를 더 못 하기도 하잖아요. 언니들한테 책을 보여주기 쑥스럽지는 않았나요?


그러지는 않았어요. 책을 보낸다고 했더니 언니가 ‘내가 아는 내용이지 뭐’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책을 받고 나서는 너무 슬퍼서 못 읽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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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아이를 생각해 본 적 없었지만

 

짧은 기간에 네 번의 이별을 겪으셨다고요. 정확히 몇 년 사이에 일어난 일인가요?


1년 반 정도요.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셨고 다음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4개월만에 아빠가 가셨고요. 그다음에 반려견 ‘랄라’가 갔죠.

 

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짧네요.


네. 다들 건강했는데 갑자기... 아, 왜 눈물이 나지? (웃음)

 

잠깐 쉬었다 할까요?


인터뷰하면서 운 적 없었는데 여기 조명이 너무 은은해서 그런가 봐요. (웃음) 다른 건 괜찮았는데 기간을 물어본 건 처음이어서…

 

질문이 불편하셨나요?


그런 건 아니에요. 좋아요.

 

이별 이야기의 비중이 큰데 ‘짧은 기간’이라고만 나와서 얼마나 짧았던 건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싶어서 정확한 기간이 궁금하더라고요.


사실 글을 쓰면서 많이 울었어요. 10년이 넘은 일들이지만 슬픔이 흐려질 뿐 사라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파고 들어가면 나오니까요.

 

상실을 경험하고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뭘까요?


원래 결혼하고 싶다거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달라졌어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어서 말도 잘 못 하겠는데 언니들은 아이들 때문에라도 웃고, 자기 생활을 하더라고요. 가정이 필요하구나 싶었죠. 남자친구한테도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힘들어서 소리 지르고 싶을 만큼 바빠지고 싶다고, 북적북적하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그랬어요.

 

임신하고 입덧할 때 엄마 생각이 가장 간절했다고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하는 분들 많잖아요. ‘이것도 해드릴 걸, 저것도 해드릴걸’ 하고요. 저는 후회보다 떼를 부리고 싶었어요. 이제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요. 나이 먹고 다른 사람한테 그러면 큰일 나죠. (웃음) 임신했을 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입덧을 8개월 했어요. 배 속에 있을 때보다 아이 낳고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저는 낳으니까 살 것 같더라고요.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하면 나의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잖아요.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물론이죠. 계획도 세웠어요. 남편한테 유서를 준비해 놓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고요.  남편하고 자주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워요. 만약 내가 죽으면 또는 당신 죽으면 어떻게 하자고 말하는 게 웃기잖아요. 말하기 힘든데 그래도 솔직히 말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준비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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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만 보지 않으면서 아이임을 잊지 않기 

 

결혼과 동시에 싱가포르로 이주하셨다고요. 싱가포르에서의 하루는 어떤가요?


잘 안 나가고 집에 있는 편인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밖이나 집에서 필라테스를 해요. 그러고 나서 빵을 만들죠. 매일 하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구워요. 하나 만들면 2, 3일 먹거든요. 그다음에는 글을 쓰거나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만드는데 그러면 하루가 정말 빨리 가요. 4시에 아이들이 오면 그 이후로는 저녁까지 쭉 바쁘죠.

 

일정이 빡빡하네요. 싱가포르에서의 일상을 궁금해하거나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을 보고 일상이 아름답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얼마 전에 조카가 싱가포르에 와서 한 달간 있었거든요. 한국에 가서 언니한테 ‘이모는 새벽부터 밤까지 일만 한다’고 했대요. 언니가 ‘왜 그렇게 사냐’고 하더라고요.(웃음) 조카가 보기에는 이모가 종일 바쁘게 움직이니까 불쌍해 보였나 봐요. 이렇게 다른 거 같아요. 제 일상을 동경하는 분이 있고 가까이서 보고는 저렇게는 못 살겠다 하는 분들도 있고요.

 

SNS나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뭔가요?


다이어트나 운동 비법이요. 채식 관련 질문도 많이 하세요. 채식하면 뭐가 좋은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술, 담배, 커피를 어렵게 끊었다고요.


커피는 가끔 마셔요. 오늘 아침에도 마셨어요. 여행을 가면 유독 먹고 싶어져서 디카페인으로 마셔요. 스트레스가 가장 안 좋잖아요.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하려고 해요. 채식도 마찬가지고요. 싱가포르에서는 채식하지만, 한국에 오면 떡볶이 같은 간식도 먹어요. 어제도 책 나왔다고 모여서 샴페인 터트렸는데 안 마실 수 없잖아요.(웃음) 한 모금 마셨죠. 

 

생활 방식을 바꾼 계기가 있나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나이 들면 영양제, 건강식품 챙겨 먹잖아요. 관심이 많아서 의학, 해부학 관련 책도 많이 읽었어요. 요리를 좋아해서 영양학 관련 책도 자주 읽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공부하면서 알게 되니까 바뀐 것 같아요.

 

동생과 싸우고 엄마한테 서운해하는 딸에게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말해주는 일화가 인상적이었어요. 혼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이를 아이 취급 안 하려고 부단히 애를 써요. 프랑스 사람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가령 집에서 정치, 경제 이야기할 때도 아이들을 배제하지 않아요. ‘너희는 아이이고, 우리는 어른이야’라는 경계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엄마로서 가르쳐야 하는 것도 있지만, 가능한 강압적이지 않게 하려고 해요. 물론 늘 되는 건 아니에요.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를 아이 취급하지 않으면 어떤 점이 좋나요?


아이라고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명령조로 말하게 돼요. 명령조로 말하면 아이도 반발심이 생기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안 하게 되고요. 아이로만 취급하지 않되 아이임을 잊지 않아야 해서 어려워요.

 

엄마가 되고 새로 알게 된 내 모습이 있나요?


인내심이요. 엄마가 되면 인내심이 가장 필요해요. 자신을 버리면서… (웃음) 나도 성질 있는데 성질난다고 나는 대로 내면 안 되잖아요. 다 받아줘야 할 때도 있고요. 아이를 낳고 어른이 된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았어요. 나를 다 주면서 커지는 사랑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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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유튜브에서 ‘바닐라 TV’를 방송 중이에요. 직접 만드시나요?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요. 편집을 배우면서 하고 있어서 제작 시간이 오래 걸려요. 한 달에 한두 편밖에 못 올려요.

 

개인 방송을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요. 빵 만드는 법이나 요가 알려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 알려드리고 싶어요. 도움이 됐다고 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저는 주부잖아요. 다른 사람하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환경 이야기도 하고 싶고 어떻게 플라스틱 줄일 수 있는지, 생리컵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

 

책도 좋아하신다고요. 어떤 책을 즐겨 보나요?


요리책 많이 봐요. 영양학 관련 책이나 요가책도 자주 보고요. 에세이도 좋아해요.

 

최근에 좋게 읽었던 책은요?


일단 피천득 작가 책은 늘 옆에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작가고요. 헬렌 니어링의 책도 자주 보는 편이에요.

 

모델, 요기, 작가 등 오지영을 수식하는 말이 많아요. 혹시 새로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 있나요?


채식과 환경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소수가 비건이 되고 환경운동가가 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고기를 적게 먹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게 환경에 더 도움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각자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채식해야 해!, ‘플라스틱 줄여야 해!’가 아니라 ‘좋으니까 같이 하자!’고요. 이런 이야기가 각자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인터뷰 끝나고 첫 북토크를 하는데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오늘 아침부터 일정이 있었거든요. 솔직히 조금 피곤한데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웃음)  그래도 오신 분들께 정말 고마우니까 잘해야죠. 사랑이 보일 수 있는, 서로 존경하는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소소하게 찬란하게오지영 저 | 몽스북
가장 빛나던 순간에 가장 아팠으며 가장 큰 기회가 왔던 때에 그 기회를 애써 잡지 않았다. 인생 중반부가 되어 돌아보는 지금, 감추고 싶지도 포장하고 싶지도 않은 마음의 토막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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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영

'이야기하면 견딜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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