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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에리히 프롬』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외

1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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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낸 에리히 프롬의 사상 『에리히 프롬』, 빌 브라이슨의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사회주의와 밀레니얼 세대의 관계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0. 0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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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옌스 푀르스터 저/장혜경 역  |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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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에리히 프롬의 탄생 120주년이자 서거 40주기이다. 국내에도 프롬의 저작들이 다수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몇 해 전에 프롬 평전이 나왔지만, 그의 삶과 사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입문서는 별로 없었다. 저자는 근대인들이 왜 스스로 자유를 포기했는지를 밝힌 『자유로부터의 도피』 , 거짓된 사랑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사랑의 기술』 ,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고 존재하는 삶을 위한 『소유냐 존재냐』 와 이 저술들이 싹트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은 공간인 독일, 미국, 멕시코, 스위스를 연결 지어 에리히 프롬의 일생과 사유의 궤적을 풀어냈다. 동행자인 만프레트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프롬의 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냈는데, 재기 발랄한 감상 사이에서 프롬 대표작들의 핵심을 섬세하게 파고든다.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저/이한음 역  | 까치(까치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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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했던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우주를 여행한다. 저자는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헬렌 레이저 저/강은지 역  | 아날로그(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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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적 시각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지, 전 세계가 직면한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통해 살펴본다. 호주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저자가 유행어와 비속어, 인터넷 밈 등을 사용하며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소득 불평등이 결국 어떤 정치적 대립을 낳았는지, 이처럼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어떻게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 소수자 차별은 왜 더욱 심해지는지, 밀레니얼 세대가 처한 현실과 그들이 무엇에 분개하는지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사회구조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 온 밀레니얼 세대야말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역임을 설파한다.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서모니카 저  | 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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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보기 좋게 망했다. 이후 차린 온라인 쇼핑몰은 폐업. 대학 입시, 작사가 데뷔, 비트코인 투자까지 망한 분야도 다양하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골고루 망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는 모델과 유튜버, 광고 기획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요즘 것들’에게 건네는, 망해도 기죽지 않는 법에 대한 에세이. 때로 무릎이 휘청거릴 만큼 고단해도, 눈물 콧물을 정신없이 쏟아낼 만큼 지난해도, 저자는 그 팍팍한 삶 한가운데서 망해도 기죽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법,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쉽게 폄하하고 냉소하는 무례한 자들에 일침을 날리는 법,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과 노하우, 상처와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법,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휴식법 등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어낸다.


『리틀』
 에드워드 캐리 저/공경희 역  | 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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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년 스위스에서 머리통은 크고 체구는 작은 요상하게 생긴 마리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부모의 죽음 이후 6살의 나이에 졸지에 고아가 된 마리는 특이한 밀랍 조각가 닥터 쿠르티우스의 도제가 되어 철학자, 악당, 단두대 희생자들의 두상을 조각한다. 프랑스 대혁명기의 불안과 혼란에 잠식된 파리 도시의 기이하고 별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잔인한 본능과 욕망을 온몸으로 부딪치면서도, 사랑과 친절을 갈구하는 ‘리틀’ 마리의 어둡지만 진솔하고 매혹적인 고백을 들려주는 이 작품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를 연상시킨다”(스트롱워즈매거진), “호러의 슈퍼마켓을 가로지르는 신비로운 통로에 있을 법한 이야기” (뉴욕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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