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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길래] ‘작가의 말’을 읽고 시집을 사요 – 김지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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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표지나 출판사에 대한 고민은 시집을 구매할 때 반영됩니다. 많은 출판사에서 표지의 색상이나 폰트에 많은 신경을 써서 출간되기 때문에 시집은 읽는 재미도 있지만 모으는 재미도 있습니다.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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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목요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예스24 마케팅본부 사은품파트에서 일하는 김지연 씨는 예스24의 다양한 굿즈를 만드는 MD로 일하고 있다. “사은품을 넘어 갖고 싶은 ‘한정판’ 굿즈”를 만드는 것이 김지연 씨의 목표. ‘굿즈를 위해서라면 M(뭐든지) D(다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2020년에도 김지연 씨는 예스24의 독특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문학 감성과 트렌디한 굿즈를 만들 계획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김애란 작가의 잊기 좋은 이름』 , 황인찬 시집 『사랑을 위한 되풀이』 , 유병록의 『안간힘』 등을 읽고 있어요. 잊기 좋은 이름』 은 회사의 절친한 선배가, 『안간힘』 은 미모의 출판 마케터 친구로부터 선물 받아 읽고 있습니다. 『사랑을 위한 되풀이』 는 팬심으로요.

 

세 권의 책들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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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좋은 이름』 은 초반부터 저를 울컥하게 만들어 진한 여운을 가지고 끝까지 읽게 한 산문집입니다. 김애란 작가의 『비행운』『바깥은 여름』 이라는 소설은 읽은 적 있었는데 첫 산문이 출간되었다 하여 무척 읽고 싶었는데, 회사 선배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담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서 좋았습니다. “나는 우리 삶에 생존만 있는 게 아니라 사치와 허영과 아름다움이 깃드는 게 좋았다. 때론 그렇게 반짝이는 것들을 밟고 건너야만 하는 시절도 있는 법.”이라는 문장도 좋았고, 본인의 유년시절이나 부모님의 연애 얘기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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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지인이라면 제가 황인찬 시인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걸 많이 알 텐데요. 최근 황인찬 시인의 신간 『사랑을 위한 되풀이』 가 나왔고 역시나 읽고 있습니다. 따뜻함보다는 먹먹함을 느끼게 하는 시집입니다. 사랑이나 일상의 감정에 관해 얘기하는 기조가 저와 잘 맞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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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병록 시인의 산문집 『안간힘』 은 소중한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평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추천을 통해 읽는 편입니다. 화제가 되는 도서보다는 어머니나 평소 책 이야기를 나누는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받는 추천을 신뢰합니다. 그래서인지 읽지는 않았더라도 추천을 통해 알고 있는 책들을 보면 무척 반갑게 느껴져 구매로 이어집니다.

 

또 ‘작가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본문에 비해서는 짧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저에게는 ‘첫인상’으로 다가와 큰 임팩트를 주는 편입니다. 작가가 이 소설을 왜 썼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본인의 책을 읽었을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었으면 좋겠다고 추천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집은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표지나 출판사에 대한 고민은 시집을 구매할 때 반영됩니다. 많은 출판사에서 표지의 색상이나 폰트에 많은 신경을 써서 출간되기 때문에 시집은 읽는 재미도 있지만 모으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떤 책을 볼 때, 특별히 반갑나요?

 

당연히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나 개정판이 가장 반갑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읽어 본 적도 없는 작가, 류츠신의 『삼체』 가 반가웠습니다. 친구가 몇 년째 『삼체』  얘기를 하고 추천해왔는데, 드디어 6년 만에 완결이 났더라고요. 월급이 들어온다면 삼체를 구매할까 싶습니다. (그동안의 추천에도 읽지 않은 이유는 한번 시작하면 그 친구처럼 몇 년에 걸쳐 완결을 기다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황인찬 시인의 신작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와서 반갑습니다. 낭독회를 못 가서 무척 아쉬웠지만 집에서 묵독도 하고 낭독도 해보고 하고 있습니다. 황인찬 시인 외에도 문유석 판사, 한강 작가의 신간이 나오면 좋겠어요.

 

 

 

 


 

 

삼체류츠신 저/고호관 감수 | 단숨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중국 SF”로 추천하기도 했다. 중국 과학 소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당대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의 미래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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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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