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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탈출] 다음 장르는 힙합 뮤지컬? (G. 최민우, 조형균 배우)

쇼생탈출 – 이정화의 리액션 2회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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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여러 가지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어요. ‘아,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하실 거예요.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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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최민우(페터 슐레밀 역), 조형균 배우 (그레이맨 / 벤델 호프만 역)

 

 

예스24가 만드는 본격 공연 방송 <쇼生탈출>. 뮤지컬 배우 이정화와 함께 최신 공연 한 편을 제대로 즐기는 시간입니다. 배우를 집중적으로 파 보는 인터뷰 ‘이정화의 리액션’, 게임을 즐기며 배우들의 무대 뒤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인터미션, 공연을 더 재밌게 보기 위해 관련 공연을 살펴보는 ‘연관검색극’ 3가지 코너로 진행됩니다. 예스TV에서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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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 각자 맡은 안무의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형균 : 그레이맨은 공연 후반부에 <난 절대 강요하지 않아>라는 곡이 있어요. 인간들이 항상 고통받고 후회하잖아요. 악마는 그런 인간에게 “왜 내 탓을 하느냐 모든 건 다 너희가 선택한 것이고 난 절대 강요한 적 없다” 하는 메시지를 던지죠. 그레이맨 뒤에는 하수인들을 통해, 검은 용암이 막 들끓고 있는 이미지의 안무들이 표현돼요. 그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면서, 제가 진짜 악마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장면이 굉장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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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생탈출 진행자 이정화 배우 

 

최민우 : 저는 그레이맨의 안무를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안무를 보면서 가슴 아픈 경험은 처음 해봤는데, ‘진짜 이 장면 최고다’ 하고 생각했어요.

 

이정화 : 페터 슐레밀의 포인트 곡과 안무는 무엇인가요?

 

최민우 : 그레이맨과 마찬가지로, 페터 슐레밀도 춤을 화려하게 춘다기보다는 동작과 태도에서 나오는 포인트가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2막 오프닝 곡인 <저주한다>예요. 페터 슐레밀 내면의 그림자, 즉 그레이맨을 저주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안무입니다.

 

이정화 : 페터 슐레밀 내면의 그림자들이 나와서 함께 춤을 추는 건가요?

 

최민우 : 그렇죠. 제 내면의 압박감들을 그림자로 표현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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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생탈출 2화의 한 장면

 

이정화 : 우디박 작곡가는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리기 위해서, 페터 슐레밀은 하드 록, 그레이맨은 오페라와 클래식 스타일을 차용했다고 밝히셨습니다. 최민우 배우는 하드 록 장르를 해보신 적 있으세요?

 

최민우 : 원래 부드러운 스타일을 하다가, <록키호러쇼> 때 하드 록 장르를 한번 했습니다.

 

조형균 : 최민우 배우가 힙합을 좋아해요.

 

최민우 : 제가 힙합을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을 더 좋아해요.

 

이정화 : 그럼 이번 뮤지컬에서 하드 록 장르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연습하셨어요?

 

최민우 : 심장을 쿵쿵 뛰게 하는 비트가 많이 나와요. 그런 박자를 잘 살려서 최대한 노래에 맞는 정확한 에너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칫 흘려 지나칠 수 있는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고 있죠.

 

이정화 : 그레이맨은 오페라와 클래식 스타일인데, 조형균 배우는 <팬텀싱어> 출연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팬텀싱어>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가 많잖아요. 출연 전과 후의 연기와 노래에 도움이 된 것이 있나요?

 

조형균 : 소리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발성을 배우면서 음악적 성장이 있었어요. 또, 지금 활동하고 있는 팀의 전통 클래식 전공자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해요. 저는 연기적으로도 많이 공부가 됐어요. 연기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마나 다양하게 경험했느냐에 따라 캐릭터를 맡았을 때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팬텀싱어>가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었어요.

 

이정화 :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하셨나요?

 

최민우 : 저도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상상조차 안 갔어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조금만 말하면, 그림자를 여러 가지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어요. ‘아,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하실 거예요.

 

조형균 : 관객분들이 단순히 추측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보는 순간 ‘아 저건 그림자구나’ 아실 거예요.

 

최민우 : 저희만의 방식을 세워놨어요.

 

이정화 : 만약 두 분이 페터 슐레밀이었다면 그림자를 팔았을까요?

 

최민우 : 저는 진짜 빨리 팔았을 거 같아요.

 

이정화 : 얼마를 주면 팔 것 같아요?

 

최민우 : 작품처럼 금화가 끝도 없이 나오는 주머니를 받는다면, 전 바로 팔았을 거 같아요. 대신 그 돈을 사용해서 좋은 일 많이 할 거예요.

 

이정화 : 페터 슐레밀이 파멸하는 걸 봤는데도 기회가 온다면 팔겠다고요? 조형균 배우는요?

 

조형균 : 저도 팔아요. 돈이 끝도 없이 나오는 금화 주머니를 보자마자 ‘나 같으면 팔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돈을 계속 뽑아서 한국의 브로드웨이를 만들고 전 세계에서 한국 뮤지컬을 보러 오는 날을 기대해요. 제작비 걱정도 없고 여러 배우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무조건 팔아야겠다는 마음이 더 명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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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그레이맨 역을 맡은 조형균 배우

 

이정화 : 혹시 작품 속에 러브스토리가 있나요?

 

최민우 : 있죠. 제가 사랑하는 연인이 있고, 제가 계속 곁에 있으면 사람들이 계속 욕할 것 같아서 떠났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아요.

 

이정화 : 페터 슐레밀은 슬픈 결말을 맞나요?

 

최민우 : 책을 읽어도 생각이 다 다른 것처럼 결말을 보면 독백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그 대사가 아직도 좀 모호해요. 날마다 다른 감정이 들어요. 직접 연기하는 배우인 저도 매번 다른 감정인데, 관객들은 정말 수만 가지 다양한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이정화 : 그럼, 이제 기대하고 계실 관객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조형균 : <그림자를 판 사나이>에 올 하반기의 기대작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는데, 기대해주신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2019년의 마지막과 2020년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우 : 저도 믿어 의심치 않아요.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공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많은 분들과 같이 즐기고, 이 공연을 함께 이끌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스TV 바로 가기: //youtu.be/WrdRagALU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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