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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로 분석한 2020년의 운세는?

『2020년 운명을 읽는다』 김두규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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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쥐를 만나면 크게 흥한다”라는 말이 있지요. 개인이나 국가나 2020년 흰쥐띠 해는 중흥의 해가 될 것입니다.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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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학의 현대적 해석에 힘써온 김두규 교수가 한 해 사주의 흐름이 국가와 개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기반해 다가올 2020년의 사회 흐름을 전망한 신작  『2020년 운명을 읽는다』  를 출간했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현대 생활 속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미래를 내다보는 트렌드 서적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저자가 동양의 빅데이터 분석법인 사주 이론과 공간의 변화를 주관하는 풍수를 접목해 한국 사회와 개인의 운명을 분석하고자 한 까닭은 무엇일까? 김두규 교수가 바라보는 대한민국과 개인의 운명은 어떠한지, 그리고 액운을 막고 운을 틔워줄 사주, 풍수 비결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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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사주 이론으로 분석해 전망한 책,  『2020년 운명을 읽는다』  를 펴내셨습니다. 사주로 한 해를 예측해 보고자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해가 바뀔 때마다 수많은 정부 부처와 대기업 연구기관, 학자, 패널들이 그해의 운(예컨대 2020년)을 분석하고 전망하고 예측합니다. 모두 맞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와 패널이 예측하였지만 적중한 것만큼 틀린 것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 틀린 부분에 대해 ‘학(學)’이 아닌 ‘술(術)’로 답하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 2020년 운명 예측을 위해 분석의 틀로 활용한 것은 한 가지 ‘술수’가 아닙니다. 저는 당, 송, 원, 명, 청으로 왕조가 바뀌면서 새롭게 변용된 사주 이론들과 중국 고대의 주공비결, 우리 고유의 토정비결, 중국과 조선 왕조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된 풍수 이론, 필자가 수많은 공공기관 자문과 강연 답사를 하며 산촌의 삶에서 터득한 직관, 또 수많은 동서고금 지도자들의 사주 감정을 통해 얻은 확신을 바탕으로  『2020년 운명을 읽는다』  를 집필했습니다.


사주 이론에 대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주 이론은 인간이 해와 달[陰陽(음양)] 그리고 지구[土(토)], 목성[木(목)], 화성[火(화)], 금성[金(금)], 수성[水(수)]―이것을 오행이라 합니다―의 영향을 받는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생년, 생월, 생일, 생시는 그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4가지 주요 요소로서 마치 집의 네 기둥[四柱(사주)]과 같은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 기둥 하나마다 두 글자씩 이루어졌기에 합하면 여덟 글자[八字(팔자)]가 됩니다. 이 네 기둥[四柱], 여덟 글자[八字]를 갖고 태어난 사람의 운명은 다시 크게는 10년마다 작게는 1년마다 해와 달[음양]과 오행과의 관계에 따라 그 운의 흐름이 달라진다고 전제합니다. 동양 고유의 시간 철학입니다.

 

사주 이론은 단순히 한 개인의 길흉을 점치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사주 이론의 형성, 발달사를 추적하다 보면 그것이 다름 아닌 동시대 문제에 대한 해석과 해결을 위한 대응 논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개인의 운명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틀이 사주 이론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풍수 이론도 사주 이론과 마찬가지로 시대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응 논리가 바뀜에 따라 그 내용이 변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2020년 한 해를 어떻게 기대하시는지요?

 

2020년 경자년은 흰쥐띠 해입니다. 『고경(古鏡)』이라는 비결에는 “흰쥐를 만나면 크게 흥한다[遇白鼠大事中興]”라고 쓰여 있습니다. 개인이나 국가나 2020년은 중흥의 해가 될 것입니다. 경자년(庚子年)의 경(庚)은 오행상 금(金)이고 자(子)는 수(水)입니다. 쇠[金]는 하얗고 물[水]은 맑아 냉철한 오성의 기운이 충만한 해입니다. 이른바 ‘금백수청(金白水淸)’입니다. ‘금백수청이면 과거급제한다’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공무원 실제 선발 인원이 6만 명 안팎으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에 이릅니다. 젊은이들에게 ‘과거급제’의 기회가 많아집니다.

 

경자년은 사주 상 ‘섹스, 밥, 놀이’의 기운인 식상운(食傷運)이 강한 해입니다. 구름[庚]이 비[子]가 되는 해가 경자년입니다. 운우지정(雲雨之情, 남녀의 육체적 사랑)의 해가 될 것입니다. 성 해방론이 역시 확산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전망을  『2020년 운명을 읽는다』  에 담았습니다.


정치적으로는 한일 간의 갈등이 아직 불식되지 않고, 북한과의 관계도 긴장과 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의 사주와 풍수를 분석해 보신바, 가장 크게 부각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세계 지도자(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김정은 위원장, 아베 총리)들의 2020년 운세가 어떠한가에 따라 우리나라와 국민에 끼치는 영향도 달라집니다. 문재인 대통령 운세는 추위를 제거해주는 화(火) 대운과 건조한 흙[戊戌(무술)], 신강사주를 눌러주는 금(金) 대운 때 좋았습니다. 따라서 2020년은 금(金) 운이라 관운(官運)을 강하게 하여 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금(金)이 필요한데, 2020년 경자년의 ‘경’이 ‘금’입니다.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물[水] 운이 좋다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같은 기운을 찾고 있어 같은 소리를 낼 것입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거대한 암반과 같은 존재로 태어나 주변 5개국 지도자 가운데 팔자가 가장 셉니다. 앞서 살펴본 네 명의 지도자들보다 에고가 더 강합니다. 자기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압적으로 관철시키는 성격으로 평생이 투쟁의 삶입니다. 2019년 악화된 한일 관계에서 우리가 아베에게 양보를 기대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그의 사주는 따듯하게 해줄 수 있는 불(태양)을 만나야 길합니다. 다른 지도자들이 쇠[金]와 물[水]기운을 서로 좋은 기운으로 공유하는데, 아베만큼은 전혀 다른 기운인 불[火]기운을 선호하여 같은 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2002년에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10개월 앞두고, 지지도 3위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해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생가와 선영을 풍수적으로 보았을 때 노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고 보셨는데요, 일반인들이 선영을 고를 때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아무리 천하의 명당이라도 접근성과 보안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흉지입니다. 쉽게 접근해야 하고, 도둑과 멧돼지 등의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합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경관미(景觀美)입니다. 그곳에 가면 왠지 자연의 편안함이 느껴져 자주 가고 싶은 곳이어야 합니다. 또 주변 땅이 견고하거나 좋은 암석이 있어 표지석 없이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오래도록 땅이 허물어지지 않는 곳이어야 합니다. 좋은 모양의 바위는 강한 권력의 기운을 가져다줍니다.

 

노무현 대통령 선영은 바로 이와 같은 요건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손들이 쉽게 접근하고, 선영에서 보면 고향 마을 봉하 들판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주변에 바위 맥[石脈(석맥)]이 있어 선영이 강건하게 보이며 식별하기도 쉽습니다. 후손이 편안함을 느끼면 선영에 계신 조상의 혼령도 편합니다. 명당발복은 조상과 후손이 서로 같은 기운이 감응할 때 발생합니다.


사주와 풍수가 학문적으로 접근하기엔 이해가 어렵고, 실생활에서는 미신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오늘날 독자들이 현명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주와 풍수는 각자가 살았던 시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양 고유의 시간 철학(사주)이자 공간 철학(풍수)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담당 전문 관청[서운관, 관상감, 사천대, 음양료 등]이 있어 교육하고 토론하였던 학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고려와 조선왕조에서는 사주와 풍수 관련 담당 기관과 ‘국정 교과서’가 있었고, 그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현장에 활용했습니다. 풍수, 사주 전문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한문에 능통해야 했고, 오랜 동안 교육과 시험을 통한 이론 학습과 현장 답사를 통한 실무가 겸비되어야 합니다.

 

사주와 풍수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려면, 다음과 같은 인식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풍수는 사람들이 머물러야 할 공간의 입지와 공간 디자인을 알려주는 것이 풍수라는 전제, 또 사주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위한 의사 결정과 적절한 실행 때를 알려주는 것이라는 전제를 말합니다. 『2020년 운명을 읽는다』  는 이러한 기본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주와 풍수가 사람들이 저마다의 성공을 위해서 머물러야 할 공간과 시간을 알게 해주는 유용한 실학임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사주와 풍수가 인간에게 복무하는 유용한 학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인간의 운명을 더 좋은 쪽으로 개운(開運) 시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신공개천명(奪神工改天命)!” “하늘이 하는 바를 빼앗아, 나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사주와 풍수의 핵심 철학입니다.

 

어떻게 어떤 때에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운명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 즉 환경에 의해 규정됩니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의 인식 내용이 바뀝니다. 인식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운명이 달라집니다. 환경은 내가 바꿀 수 있습니다. 환경은 다름 아닌 풍수(공간 논리)와 사주(시간 논리)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 풀어낸 사주와 풍수에서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취하면 됩니다. 그렇게 운명은 바꿀 수 있습니다. ‘운명을 바꿀 비방’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즐기면서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환경을 만들면 됩니다. 그 방법을 풍수가 제공합니다. 풍수는 운명을 순종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불행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설사 불행이 온다고 하더라도 미리 예견하여 피하면 됩니다.

 

 

*김두규


풍수 이론과 현장에 모두 밝은 이 시대의 대표적인 풍수학자이다. 1959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독일에서 독문학 사회학 중국학 등을 수학한 후 귀국해 우석대학교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역사적 전거와 고증을 거치지 않은 시중의 풍수 이론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도, 풍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풍수학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대학 강단에서 풍수 이론을 강의하면서도 틈만 나면 풍수 답사를 떠나는 것도 바로 그런 신념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생가와 선영을 풍수론을 감정하여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데 이어,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까지 정확히 짚어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약했고, 현재 문화재 전문위원이기도 하다.

 


 

 

2020년 운명을 읽는다김두규 저 | 해냄
2020년 흰쥐의 해에 다가올 운의 흐름을 분석하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술적인 방법을 소개한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해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국가 지도자뿐 아니라 개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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