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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인생 2막은 어떻게 준비할까?

『직로비행』 김영안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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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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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쓰리잡을 넘어 멀티잡을 구해야 하는 시대다. 대기업 임원부터 사업자가 되었다 백수가 되는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온 김영안 저자는 앞으로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것을 넘어 직업에 대한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계획하라고 강조한다.  내일을 향해 커리어 패스를 내는 과정을 저자는 신간 『직로비행』  에 담았다.  솔개는 70년을 살며, 40년쯤 되는 시점에 그간 사용해 오던 낡고 약한 부리를 바꾸는 작업을 한다.  마치 솔개처럼 저자도 낡은 부리를 바꾸는 직업을 했다. 그렇게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어야 새로운 부리가 나오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지금의 직장인들은 지금의 직업을 자기 의지대로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지금의 직업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의 경험을 통해, 지금의 나를 비춰 본다면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지 방향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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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기업, 대학 등 여러 직장 경험을 하셨습니다. 경제적인 목적 이외에 직업과 일의 의미는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일은 숙명이고, 직업은 필연입니다. 직업은 경제적인 목적이 우선이고, 일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직업이 평생의 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러 직업을 경험하면서 자기 일을 찾기 마련입니다. 즉 직업은 돈을 위한 것이라면, 일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창업을 하시다가 다시 직장생활을 하셨습니다. 요즘 조기퇴직 등으로 조기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이 많은 데 창업을 하는 기본자세는 무엇일까요?


어느 시대든 직장 생활은 힘듭니다. 요즈음처럼 직장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창업을 꿈꾸며 도전합니다. 대박을 꿈꾸는 창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끝까지 해낸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창업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냉엄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빙산이 떠오르기 위해서는 8/9이 물속에 잠겨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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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한국서예협회 뉴질랜드 지회장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김영안 교수

 

 


대학교수를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서 인생 2막을 살고 계십니다. 뉴질랜드로 이주하신 계기와 지금 뉴질랜드 생활을 만족하시는지요.


여러 직업을 경험하다가 마지막으로 이민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것입니다. 누구나 평생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욕심 없이 산다는 것은 성직자가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조금 줄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경제적 목표를 조금 내려놓고 나 자신을 위한 삶에 초점을 맞추면 길이 보입니다. 제1막 인생이 남을 위한 일을 하면서 살았다면 제2막 인생은 나를 위한 일을 하고 싶어서 뉴질랜드를 선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방으로 귀향을 해도 불편한데 하물며 타국에서 사는데 애로사항이 많지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아주 만족한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이제는 인생 2막에 대한 준비 없이는 안 될 것 같은 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자세는 무엇입니까?


대부분 2막 인생의 준비는 경제적인 자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준비사항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개인별로 기대 수준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요. 충분한 노후 자금이 있으면 좀 더 여유롭게 지낼 수 있겠지만 조금 부족하더라도 현실에 맞추어 살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최소 생활비를 걱정 안 하는 정도면 족하다고 봅니다. 노후자금은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입니다. 반드시 돈을 버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필수사항입니다.

 

한국 사회는 현재 젊은이에게도 참 힘든 시기입니다.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소 경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청년들은 어느 시대이든 간에 힘듭니다. 그렇다고 모든 젊은이가 좌절 속에 빠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청춘들은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가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런 과정이 바로 인생인 것이지요. 물론 정당한 보수와 대우를 받는 좋은 직장을 찾아 안정된 삶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다소 힘들지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도전해 그것을 성취하는 것이 더 올바른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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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김영한 대표와 함께

 

 

베스트셀러로 각광을 받았던 『총각네 야채가게』 저자이자 형님이신 김영한 제주커피수목원 대표와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 100권이 넘습니다. 형제들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책을 쓰면서 얻게 되는 교훈 등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글을 쓰고 싶어 합니다. 표현 본능을 다 가지고 있지요. 책은 자기 자신을 밖으로 보여주는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잠재된 나의 본능을 일깨워 주신 분이 바로 형님이신 김영한 대표입니다. 나와 내가 경험한 일들을 글로 표현하면서 나 자신을 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회사에서나 창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하고 싶으신 조언은 무엇입니까?


누구나 사업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성공 아이템들은 가지고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또한 남의 성공담은 아주 피상적인 것만 그리고 좋은 것만 알려지는 것입니다. 창업 성공에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숨겨져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소박하게 정성스레 준비하여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대박이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대박’보다는 ‘꼭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창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안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은행과 벤처기업인 코아정보시스템을 거쳐, 삼성SDS에 입사한 후 10년 동안 금융사업본부장, 인터넷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였다. 상무로 퇴임한 후, 인포솔루션을 창업했다. 단국대학교 정보미디어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서예가로 행복한 제2 인생을 즐기고 있다. 저서로는 『정글CEO』, 『삼성처럼 회의하라』, 『삼성신화의원동력,특급인재경영』, 『주식회사,가족』, 『인맥을 끊어라』, 『1%다르게』, 『회의가 경쟁력이다』, 『내 생각은 달라요』, 『대한민국 샐러리맨, 거침없이 살아라』, 『행복 저글링』, 『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 『나를 넘어서는 나』가 있으며, 골프 관련 『나이스 샷, 굿 비지니스』, 『단숨에 100타 깨기』가 있다. 번역서로 『7인의 베스트 CEO』, 『고객을 순간에 만족시켜라』 등이 있다.


 


 

 

직로비행김영안 저/박운음 그림 | 새빛
지금 막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에게는 친절한 선배의 역할을 하고, 아래위에 치여 회사 옥상에서 담배 연기만 날리는 중간 매니저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문을 보여준다. 실수하며 배워가는 모습을 읽으며 저절로 독자들에게도 배움의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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