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누구는 먹기만 하고 누구는 만들고 치우기만 할까? 식탁 위에 놓는 음식들과 먹는 취향이나 방식은 언제 정해졌을까? 밥상에는 고도의 정치가 숨어 있다. 이 책은 식탁 위 음식이 아니라 식탁을 둘러싼 사람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매일 지겹게 마주하는 식탁의 풍경을 낯설게 그린다.
사람을 중심으로 식탁을 바라보면 ‘먹기’는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나 즐거운 휴식만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맛있는 밥상과 따뜻한 부엌은, 다른 누군가에게 고된 노동의 결과물이자 오랜 외로움의 장소다. 극과 극으로 갈린 이런 ‘운명’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어떻게 하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식탁을 차릴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의 권리”가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또 식탁의 약자는 사회의 약자와 겹치므로 식탁이 변하려면 사회도 변해야 하고, 사회가 변하려면 식탁부터 변해야 한다. ‘입의 해방’은 모든 변화와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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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식탁이라영 저 | 동녘
누구에게나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의 권리”가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식탁의 약자는 사회의 약자와 겹치므로 식탁이 변하려면 사회도 변해야 하고, 사회가 변하려면 식탁부터 변해야 한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kei982289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