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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해러웨이 선언문』 『소설의 첫 만남』 외

7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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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효한 ‘사이버그 선언’ 『해러웨이 선언문』, 부담없이 접근하는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LG 생활건강이 성공한 까닭 『그로잉 업』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9. 0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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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러웨이 선언문
도나 해러웨이 저/황희선 역  | 책세상


책에 실린 「사이보그 선언」은 1985년, 「반려종 선언」은 2003년에 처음 발표된 글이다. “사이보그가 되겠다”는 구호가 무색하게 지금은 스마트폰이 무한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우리 손에 24시간 들려있다. 컴퓨터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이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새로운 종이 의료?예술 등 인간 고유 영역이라 여겼던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오늘날 인간과 함께 혹은 인간과 결합하여 살아가는 존재, 인간의 새로운 친족이라고 할만한 존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른바 ‘펫코노미’로 일컬어지는 동물 사료나 의료, 각종 서비스 산업 규모가 커지고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해러웨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과 동물, 기계 등 이 땅의 여러 존재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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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만남 : 상상력 세트』
정세랑, 김초엽, 곽재식 저/최영훈, 조원희 그림 외 1명 | 창비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상상력 편’.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정세랑의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은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인공이 도깨비와 일생일대의 씨름 대결에 맞닥뜨린다는 설정이다. 곽재식의 『이상한 용손 이야기』  에는 자신이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초엽의  『원통 안의 소녀』  의 주인공은 나노 기술을 통해 미세 먼지를 정화하는 첨단 도시에 살고 있지만, 공기 중의 나노 입자에 알레르기를 보여 원통 안에 갇혀 돌아다녀야 한다. 새로운 세계를 그리는 작품으로 풍성하게 꾸려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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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 업』
홍성태 저  | 북스톤


저성장 시대가 이어지면서 기업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 키워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하는 능력, 사회변화에 발맞추면서 높여야 하는 생산성 등의 숙제를 LG 생활건강은 성장을 거듭하며 풀어냈다. 2001년 LG화학에서 분리된 후 해마다 5%씩 매출이 줄어들며 부진하던 내수기업은 15년 만에 매출을 7배로 키우는 회사가 되었다. 그 비법을 캐내려 삽을 지고 광산에 들어간 경영학자의 결실이 바로 이 책이다. 고정비를 줄이고, 소통능력을 키워 스피드를 높이고, 사업분야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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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하는 마음』
김필균 저/신재환, 김준연, 김애란 사진  | 제철소


제철소 ‘일하는 마음’ 시리즈의 두 번째 책. 14년 차 문학 편집자가 ‘문학판’의 현장에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가는 젊은 문학인 11인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묻고 듣고 기록했다. ‘문학하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문학을 꿈꾸거나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담담하게 전하는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를 아름답게 엮어가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먹고사는 일’로서 ‘문학’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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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들』
장강명 저  | 민음사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된 1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드러내는 이야기들을 각각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 총 3부로 구분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갈등과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비인간적인 경제 시스템이 만드는 비극의 구조가 나타난다. 실린 작품 중 「알바생 자르기」는 젊은작가상을, 「현수동 빵집 삼국지」는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과거의 현실 참여적 소설들에 저항해야 할 대상이 분명히 있었다면 현대의 소설들에는 저항해야 할 대상이 분명치 않다. 이론과 합리주의의 탈을 쓰고 곳곳에 숨어든 적을 식별하기란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책에 수록된 10편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익숙하게 발생하는 일화를 발췌해 거대하고 흐릿한 적의 실체를 또렷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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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컨셉이다
정선생 저  | 카시오페아


장사의 성공을 꿈꾸는 사랑들에게 ‘컨셉 정하기’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할 것을 주문하는 책. 예비창업자와 고전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장사의 컨셉을 잡는 법과 매장을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하루에 8만 원 정도밖에 벌지 못하다 6개월 만에 매출이 10배로 뛴 카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매출이 수직상승한 횟집, 꽃차로 중년손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 전문점 등 다양한 업장의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메뉴판 관리로 재고 물량을 소진하고, 불 조절로 가스비를 40% 절감한다. 실행 가능한 35가지 컨셉 실천법으로 업장에 적용할 만한 마케팅의 기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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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멸종 연대기』
유영규,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공저  | 루아크


이와 맞물려 마지막 빙하기 이후 1만여 년에 걸쳐 현재에 이르는 지질시대인 ‘홀로세’와 구분해, 지금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는 제안이 국제층서학위원회(ICS)의 소위원회(WGA)에서 검토 중이다. 지구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이 눈에 띄게 커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와 함께 생물 멸종의 속도가 빨라지고 플라스틱, 알루미늄, 콘크리트 같은 전에 없던 물질이 세상에 널리 퍼지고 있다. 이 인류세는 인류가 가까운 미래에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인류는 지금껏 자연에 순응하는 대신 환경을 인간 종에 맞게 뜯어고치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특징지어진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파괴가 심각해졌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는 생물 멸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전체 동?식물 종의 8분의 1인 100만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앞선 다섯 번의 대멸종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관해 주지할 만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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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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