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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편집장 "음악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니죠"

알아두면 쓸 데 많은 신비한 음악 시간 『판판판』
『판판판』 펴낸 김광현 편집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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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감상의 팁은 ‘음악에 대한 열린 마음’이라고 봅니다. 특히 연주 음악에 대한 열린 마음이죠. (2019. 07.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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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정태균    


 

20년차 음악잡지 편집장이 써 내려간 30장 LP 속 음악과 삶의 이야기  판판판』 은 행복한 그때를 추억하고 음악을 다시 듣게 만드는 음악 일기장이다. TMI 같은 그의 이야기는 손석희 JTBC 사장의 젊은 한때를, AFKN에서 접했던 신세계를, 음반 가게에서 주머니 속 돈을 만지작거리며 앨범을 고르던 그 순수한 때를 떠올려 미소 짓게 하고, 다시 레드 제플린, 마이클 잭슨을, 냇 킹 콜 등을 찾아 듣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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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간하시고 손석희 JTBC 사장님으로부터 반가운 문자를 받으셨다는데 궁금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짧게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고등학생 시절 MBC-FM 라디오를 통해 당시 제가 가장 좋아하던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Since I've been loving you’ 라이브 버전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라이브 버전이 앨범으로 나오지 않아 무척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당시 디제이였던 손석희 사장님이 LD(레이저 디스크)를 가져와 방송한다는 멘트를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신입 아나운서의 패기 같은 것이 전해졌고 레드 제플린을 좋아한다는 동질감까지 느꼈지요. 이후 레드 제플린을 들을 때 마다 손 사장님이 생각났고 이번 책을 쓰면서 이 사연을 썼는데 책을 보시고 직접 장문의 문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LD를 릴테이프에 복사해서 ‘Since I've been loving you’ 방송한 거 기억나고 미국 출장길에 이 곡이 실린 레드 제플린의 음악 영화 <The Song Remains the Same>의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내고는 소리 지른 에피소드도 전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고 자주 듣는다는 말씀까지~  


『판판판』   이 첫 책입니다. 잡지 편집장님이시라 짧은 글은 많이 쓰셨을 테지만, 영원히 남을 본인 저서로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올드’ 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LP를 소재로 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기를 원하시는지요?


LP라는 매체가 올드한 소재이지만 중년들에게는 추억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뉴트로를 대표하는 아이템이지 않나 봅니다. 각자 다른 느낌으로 다가서는 독특한 ‘물건’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독자들에게 LP를 넘어서 음악에 담긴 이야기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듣는 방식이 LP가 되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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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판판』 북토크. 책 속에 나온 앨범을 직접 보고, 턴테이블로 들으며 그때 그 추억 속으로 들어가보았던 시간이었다.

사진_ 정태균

 

 

『판판판』  에서 소유하고 있는 판의 개수가 수천 장이 넘는다고 하셨는데, 잔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가장 아끼는 앨범을 딱! 한 장만 고르라면요?


재즈 잡지를 오래 하다 보니 앨범이 많습니다. CD는 1만여 장이 넘고 LP는 조금 정리해서 이제 3천 장 정도 될 듯합니다. 한 장을 고른다면… 정말 잔인한 질문인데… 재즈 보컬리스트 엘라 피츠제럴드와 재즈 기타리스트 조 패스가 함께한 앨범입니다. 


책에서 소개한 30장 앨범 중 음악 전문가로서 이것만은 꼭 들었으면 하고 바라는 앨범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판판판』  에 등장하는 앨범은 저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앨범들입니다. 물론 장르별 명반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들으시면 당연히 더 좋습니다. 그래도 추천을 한다면 장르별로, 대중가요 - 송창식 <Brand New Song>/ 팝 - 저니 <Escape> / 재즈 - 칙 코리아 <My Spanish Heart>

 

퓨전 재즈 계의 거장 '칙 코리아'가 한국계라는 이야기가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이 내용을 쓰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칙 코리아는 현재 허비 행콕과 함께 가장 존경 받는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는 ‘코리아’라는 이름 때문에 더 친숙하죠. 칙 코리아가 한국인(부산 출신)이란 가정 하에 이를 소재로 단편소설 ‘알만도를 찾아서’를 썼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까지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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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에 참여한 『마녀체력』 의 이영미 작가는 "동시대를 살면서 같은 음악을 즐겼기에 더욱 친근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년차 재즈 잡지 편집장님으로서 재즈를 듣고 싶어하는 초보자에게 10곡을 권하신다면 어떤 곡을 고르시겠어요? 더불어 재즈 감상의 팁을 주신다면요?


재즈 감상의 팁은 ‘음악에 대한 열린 마음’이라고 봅니다. 특히 연주 음악에 대한 열린 마음이죠. 재즈는 대부분 연주 음악으로 되어 있는데 노래가 있는 가창 음악에 익숙하다 보니 연주 음악 듣는 것에 훈련(?)이 안 되어 있습니다. 연주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악기, 아티스트에 집중하게 되죠. 그러면 재즈 듣기가 수월해 집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있다면 재즈 스탠더드를 듣는 거죠. 재즈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을 ‘스탠더드’라고 말합니다. 

 

재즈 스탠더드 10곡을 추천한다면.

 

All the Things You Are
Autumn Leaves
Everything Happens to Me
Falling in Love with Love
How Insensitive
It Never Entered My Mind
My Funny Valentine
Stella by Starlight
Time After Time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7.

 

 

『판판판』  30장에 담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아쉬운 앨범을  『판판판』   2편으로 소개하신다면 어떤 음반들이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요?


너무 많은데요. 가요에는 송골매, 따로또같이, 여진, 작은거인 등이 있고 팝에는 REO스피드웨건, 아하,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딥 퍼플, 그리고 재즈에는 커티스 풀러, 알 디 메올라, 케니 더햄, 그랜드 그린, 듀크 엘링턴 등이 있습니다. 아마 300장을 해도 모자를 듯합니다. 『판판판』  은 음악으로 인해 삶이 한 뼘만큼만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판판판김광현 저 | 책밥상
세운 상가 안에서 ‘불법’스러운 ‘빽판’을 사는 게 일탈이었으며,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것이 대학 입학 목표의 유일한 이유였던 뼛속부터 음악쟁이인 그가 인생 곳곳에 숨어든 음악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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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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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판판

<김광현> 저16,2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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