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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 전문가 차희연 "마음 수업을 해보세요"

『매일 10분 마음수업』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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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달에 한번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요. 물론 가끔 바다도 보러 갑니다. (2019. 0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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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활동을 해온 인기 강사이자 마음부자 언니 차희연 작가. 그녀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과 주변 사람들이 겪은 일, 그리고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심리학적 통찰을 녹여  매일 10분 마음수업』  을 펴냈습니다. 감정코칭 전문가 차희연 작가가 말하는 ‘마음수업’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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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  부터  『내일의 내가 하겠지』 까지 정말 많은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매일 10분 마음수업』 은 누구를 위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쓴 책인지 궁금합니다.

 

인생에는 정답은 없지만 추구해야하는 삶의 방향은 있다고 생각해요. 좌절을 했다면 좌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좌절을 극복하는게 방향이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방향이죠. 잘못했으면 변명하는게 아니라 사과하는게 방향이에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실수했다고 생각하면 험담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과 대화해야 하는 게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제가 저에게 하는 말이에요. 어떤 날은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사소한 일에서도 짜증이 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그 온갖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에게 방향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글로 정리합니다. 그렇게 정리했던 짧은 글들이 많았는데, 그 글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제가 겪었거나 주변에서 겪었던 것들을 엮어서 글로 썼습니다.


사실 요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수많은 강의를 하시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셨을 것 같은데, 감정조절이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자기 자신과 친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그 감정을 억누르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감정을 조절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거든요.


화가 났다면 왜 화가 났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해요. 그 사람이 잘못해서 화가 났다면 그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 있어야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나 자신이 실수해서 자신에게 화가날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반성을 해야 하죠. 혹은 외롭다면 왜 외로운지를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 자신이 외롭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어요. 감정은 자기의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거든요.


우리가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이 바쁜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은데요. 작가님은 바쁜 일상 속에서 어떻게 마음을 제대로 대면하는지 그 방법이 궁금해요.

 

저는 한 달에 한번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요. 물론 가끔 바다도 보러 갑니다. 혼자서 멍 때리고 한 시간 이상 앉아 있다 보면 한 달간 일어났던 일들이 마구 섞여서 머릿속에 떠오르죠. 사람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건이 떠오르기도 해요. 가만히 그 생각을 관찰해봅니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몸을 의식으로 관찰하는 것을 명상이라고도 하죠. 그리고 나에게 물어봅니다.

 

최근에는 제가 친한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어요. 이 친구는 나를 위한 말이라며 매번 상처가 될 만한 독설을 하더라구요. 그 후로 일주일간 이 사건에 대해서 다면적으로 생각을 했죠. ‘나를 위해서 한 말에 나 혼자 상처를 받은 것은 아닐까.’, ‘내가 열등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친구와 대화를 통해서 해결을 해야 하나.’, ‘그만 만나야 하는가.’, ‘무엇이 옳은 것일까.’ 제 입장에서만 고민하지 않고 상대방이나 상황 등 종합적으로 생각을 해요. 이런 과정을 벌써 6년간 했네요. 굳이 산속에 가지 않아도 제 마음을 대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달 산이나 바다에 갑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자만하지 않기 위해서죠.

 

작가님은 언제 글을 쓰세요? 무엇이 가장 큰 영감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 저에게 영감이 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이 발단이 돼서 글을 씁니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길 때도 글을 쓰고, 혼자서 좌절했을 때도 글을 씁니다. 세상 모든 것은 모두 연결이 되어 있거든요. 나 혼자 경험한 것 같은 사건이지만 사실 세상 어딘가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누군가가 있고, 나 혼자 좌절한 것 같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도 좌절해 있거든요. 

 

이 책의 3장은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인데요. 어려움 피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통쾌하고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 독자들에게 알려주고픈 ‘믿고 걸러야 할’ 사람 유형이 있을까요?

 

사실 걸러야 할 사람들이 참 많아요.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거든요. 내 앞에서 남에 대한 험담을 하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갈등이 있을 때 마무리가 안 좋은 사람, 약자에게 강한 사람,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등 너무 많아요.

 

일반 직장이나 보통의 모임에는 괜찮은 사람이 정말로 드물거든요.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말이에요. 가장 좋은 건 자기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어야 해요. 자기 자신이 험담하는 것을 싫어하면 험담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있더라도 현명하게 해결하는 사람들은 적이 없죠. 약자라고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면 그들은 우리를 따르게 되어 있어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고 싶어요. 간접경험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들거든요.


책 내용 중에 ‘선 지랄 후 수습’이라는 말이 확 꽂히더라구요. 사실 요즘 젊은 세대 사람들을 보면 자기 패배감이나 우울, 어차피 안 될 거라는 절망에 갇혀서 노력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 같아요. 이런 세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젊은 세대에게 해 주고픈 위로의 말이 있다면요

 

제가 한 친구를 위해서 쓴 글이 하나 있어요.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이 흙 속에 있어.
그 보석을 주워서 깨끗하게 씻으면
정말 밝게 빛날 것 같은데
흙속에 있는 보석에게 그 자리에 있으라고 해 자꾸
그 보석은 자신이 보석인줄 모르고 흙에 머무르려 하네.


이 책을 읽은, 앞으로 읽을 독자들을 위해 한 마디 해주세요.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괜히 외롭고 서럽지만 다들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만 알아도 괜히 용기가 나거든요. 더 희망적인 것은 성공한 사람들도 다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거든요. 자기 안에 숨어있는 보석을 발견하고 깨끗하고 예쁘게 닦아나갔으면 좋겠어요.

 

 * 차희연

 

미래인재개발재단 이사장, HRD VITA Consulting 대표, 현재 감정조절코칭연구소 소장,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에 좀더 다가서고자 심리학과 일본어학사, 심리치료와 경영학 석사, 교육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지금은 대기업, 공기업, 지자체, 종합병원, 대학교, 군부대 등에서 심리학과 경영학으로 소통과 리더십을 강의하고, 기업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량 개발을 위한 기업교육컨설팅을 한다.

 

저서로는 『내일의 내가 하겠지』 『그게 뭐라고 자꾸 신경이 쓰일까?』 『나는 왜 툭하면 욱할까』 『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2015 세종도서, 2014 대한심리치료학회 추천도서) 『분노조절 상담지도사 2급』『대한민국 청년 스타강사』(공저) 『대한민국 명강사 33인의 리더십 이야기』(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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