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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의 여성 작가로 환생하고파”

『죽음』 출간 기념 예스24 단독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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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는 한국의 여성 작가로 태어나서 더 나아진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그때 도서관에 가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의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내가 이 작가를 아는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전생 후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2019. 0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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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희생자 자신의 수사극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을 찾았다. 새로운 소설  『죽음』 과 함께 독자들 곁으로 돌아온 것. 이 날의 재회를 기다렸을 많은 독자들을 위해 예스24가 단독강연회를 마련했다. 지난 6월 11일 저녁,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이루어진 만남이었다. 초대 받은 300여 명의 독자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작가와 그의 작품을 향한 애정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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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 사회를 맡은 신기주 기자는 『죽음』 에 대해 “죽음이라고 쓰고 삶이라고 읽는 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누가 날 죽였지?”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죽어서 영혼이 된 주인공 ‘가브리엘’이 자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브리엘은 인기 추리 작가로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주간지 기자를 거쳐 작가로 데뷔한 가브리엘의 이력은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닮아 있다. ‘자전적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죽음』 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소설의 프랑스어 제목은 ‘죽음’이 아니라 ‘저승으로부터’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음’이라는 한 단어가 더 임팩트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바꿨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이 제목이 나오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모두에게 무섭게 느껴지잖아요. 이 소설에서 저는 우리 인생의 큰 부분인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만, 조금 더 편안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죽음을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강연이 시작되자 한국의 독자들을 향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소설  『죽음』  이 탄생한 과정, 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집필을 위해 직접 영매들을 만나 취재했다고 밝힌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소설의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저는 소설가가 되기 전에 과학 기자로 일했습니다. 저는 신비주의자나 종교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터부시되는 주제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마지막 순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만난 한 영매는 사람이 죽은 뒤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을 떠도는 영혼의 형태로 머물거나 환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은 자들 중 환생을 원하는 이는 10%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이승에 남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싶어 하는데, 이승을 떠돌아다니는 영혼이 산 자와 소통하기 위해 이용하는 대상이 바로 영매 또는 무당이라는 것. 이 이야기를 들려준 영매는  『죽음』 을 집필하는 데 가장 큰 영감을 줬다.

 

“저는 주인공인 죽은 작가가 영매와 소통하면서 자신을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해나가는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말하자면 희생자 자신이 진행하는 수사극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소설을 통해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주제에 가볍고 편안한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는 작가이고, 두 번째는 죽음입니다. 제가  『죽음』  을 탈고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이 소설 덕분에 아버지의 죽음을 조금 더 편안하고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책을 읽는 독자들이 조금 더 얼굴에 미소를 띠고 더 차분해지고, 특정 주제를 터부시하지 않고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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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잘 준비하려면

 

뒤이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신기주 기자의 대화가 이어졌다.

 

신기주 : 지난주에 작가님과 브이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영매를 통해서 아버님과 소통하셨다는 말씀을 하셔서 당시 방송을 보신 많은 분들이 놀라고 궁금해 하셨어요. ‘사후 세계와의 소통’은  『죽음』  의 중요한 주제인데, 작가님은 직접 경험을 하신 거잖아요. 아버님과 소통하신 경험은 어떠셨나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 제가 영매를 통해서 아버지와 소통한 것은 책이 출간된 이후입니다. 제가 특별히 그런 바람을 가졌던 것은 아닌데, 어느 날 영매 분이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께서 제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하신다고 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까, 아버지께서 제가 하는 일들을 다 지켜보고 계신다고 했고요. 제가 죽어서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만나면 우리가 평소에 잘 만들어 먹었던 ‘포도가 들어있는 화이트 치즈 케이크’를 같이 먹자고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저희가 집에서 그 케이크를 먹는다는 사실은 저희 가족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매가 그 케이크를 정확히 맞추더라고요. 지금 이 강연장의 어딘가에도 아버지가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에 계신다면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버지 덕분에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기주 : 작가님께서도 죽음이라는 것에 가까이 다가가신 적이 있다고 하셨어요. 몸이 불편하신 적이 있으셨다고요. 그때 어떤 걸 느끼셨나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 종합검진을 했었는데, 제 주치의가 이야기해주기를 제 심장 혈관이 75% 정도 막혀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저와 굉장히 친한 친구인데, 사실 그 검진은 제 생일선물로 준 거였습니다. 만약 검진을 하지 않았다면 혈관이 막혔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겠죠. 저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했습니다. 흉부외과 수술을 받거나, 매일 무조건 50분씩 운동을 하거나.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 전에는 이 정도로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요즘 저는 매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너무 다행이다, 오늘도 나에게 또 다른 하루가 생겼구나’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어납니다. 제 주치의의 이름은  『죽음』 에 등장하는 의사의 이름으로 그대로 썼습니다.

 

신기주 : 강연회 전에 독자분들께 받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죽음을 얼마나 준비하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남겨주셨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 어떻게 보면, 우리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을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거창하게 어떤 의식을 행하거나 구체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죽음이 부당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이 굉장히 멋진 것입니다.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살아있는 순간순간을 온전하게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책의 제목이  『죽음』  이기는 합니다만, 결국 그 내용은 우리의 멋진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이 운동실에 써 붙여 놓은 말이 있는데요. “영혼이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몸을 잘 가꿔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문장이 제 책의 철학을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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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 불행의 비결

 

강연회에 참석한 독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모든 질문에 진심을 담아 응답하면서도 유머를 잊지 않았다. ‘묘비에 어떤 문장을 적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나는 곧 돌아올 것이다”라고 답해 강연장을 웃음으로 채우는가 하면,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으로 『파운데이션』을 쓴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의 『유빅』, 프랭크 허버트의 글들을 꼽았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 “나는 왜 태어났지?”를 읽고 계속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작가님도 ‘나는 왜 태어났을까’를 생각해 보셨나요?


저도 마지막 문장을 쓰면서 ‘그러면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쓴 것이 저의 차기작입니다. 제목은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저의 전생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사람에게 여러 개의 전생이 있고 환생을 거듭할수록 인생이 나아집니다. 제가 겪었던 여러 가지 전생을 다 포함해서 지금의 현생이 가장 즐거운 인생입니다. 전생에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러한 삶을 살 자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삶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주신 분도, 또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도 전생에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잘 이행해서 완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여러분의 능력일 것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불행의 비결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계속 쳐다보면서 집착하는 것입니다.

 

작가님의 책을 출간 순서에 따라 읽는 게 좋을까요? 추천하고 싶으신 순서가 있나요?


읽고 싶으신 순서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저도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잘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뒤에 나온 책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책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저는 쓰는 주체이다 보니까, 저도 제가 쓰는 것들을 잘 모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꿈에서 여러 가지 것들이 떠오르고 그러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써 내려갑니다. 제가 이걸 왜 쓰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이걸 왜 썼지?’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이러이러해서 썼었지’ 하고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타나토노트』 같은 책도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타나토노트』를 쓰고 나서 이해했습니다(웃음). 제 책들은 저의 아이들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똑똑해야죠. 제 책들도 저보다 더 똑똑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무당은 어떤 절차를 밟아서 신이나 죽은 사람과 연결되는데요. 프랑스에서 영매들을 만나 취재하신 경험은 어땠나요?


프랑스에서 영매라는 개념은 한국식 무당과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한국의 무당 같은 개념도 프랑스에 있기는 합니다만, 아마 한국보다는 훨씬 적을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영매가 몇 분 안 되기는 하지만, 그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무당 같은 어떤 의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바라본 다음에 바로 커뮤니케이션이 됩니다. 물론 우리는 영매나 무당이 되지 않고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영매나 무당은 마술적인 신비의 차원이잖아요. 점점 더 그들이 하는 말을 믿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죠. 반드시 무당이나 영매를 찾아가서 만나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하시고 싶으실 때 그렇게 느끼시면 되는 겁니다.

 

작가님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말씀하시는데요. 원하지 않는 죽음을 당한 사람들의 슬픔에 대해서 고통을 느껴보신 적이 없나요?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고통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조만간 돌아가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도,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이 늘 본인이 원했던 것과 비슷하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최대한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최선의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만 집중했습니다. 아버지는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억지로 연명 치료를 하지 않고 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마다 감정의 폭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너무 슬프다든지 너무 화가 난다든지 그렇게 느끼는 편은 아닙니다. 저는 한 번도 심하게 화를 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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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작가님이 죽는다면, 떠돌아다니는 영혼으로 지내고 싶으신지 환생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죽음』  의 주인공은 영혼이 되어 자신의 장례식 장면을 계속 지켜보는데요.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장례식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또 한국에 와서 제 죽음이 언론에 보도가 되는지 보고 싶습니다(웃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순간을 즐겨보고 싶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가보지 못하는 장소들도 가보고 싶습니다.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러 갈 것 같고요. 한국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계속 제 책을 출간하고 있는지도 보고 싶습니다(웃음). 사실 작가에게 있어서는 죽음만큼 자기 책을 잘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출판사에서도 그 기회를 잘 살릴 수 없다면 안타까운 일이죠.

 

환생을 한다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으세요?


그렇게 몇 주 정도를 떠돌아다니는 영혼으로 지낸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다음 생애를 더 잘 살 수 있을까 구상해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환생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더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다음 생에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아보고 싶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아파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서 조금 더 생각을 해보긴 해야겠습니다. 여성으로 태어나면 남자라는 존재를 참아줘야 하는데, 그것도 고민이 되는 요소 중에 하나죠. 직업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다시 태어나도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은 너무 좋은 직업이기 때문이죠. 가장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지금처럼 외국에 와서 이렇게 많은 분들과 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서 돈도 벌 수 있거든요. 정말 좋은 직업입니다(웃음). 그래서 저는 다음 생에는 한국의 여성 작가로 태어나서 더 나아진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그때 도서관에 가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의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내가 이 작가를 아는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전생 후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다수의 작품에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잘 듣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제 강연도 통역을 통해서 전달돼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그 둘이 정말 서로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그건 기적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0년 이상 같이 살면서 아이를 여럿 낳은 부부도 서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안 갖기 때문이죠. 우리는 ‘끝까지 잘 살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생각하면서 그 사람한테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은 소통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제 강연을 듣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와주셨다는 것 자체가 저와 소통하려는 의사가 있으시다는 걸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소통하기 위해서 찾아와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죽음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 열린책들
다행히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매 뤼시 필리피니를 만난다. 떠돌이 영혼이 된 가브리엘은 저승에서, 영매 뤼시는 이승에서 각자의 수사를 해나가며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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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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