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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량에서 살은 빼고 인생의 가치를 더하다

『일단 나부터 시작할게요』 윤태훈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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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는 분들도 매일매일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과 실험을 꾸준히 해나가며 작은 성공을 이뤄가길 바랍니다. (2019. 0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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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셰프들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키친에서 관찰한 셰프들의 7가지 습관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적용한 사람이 있다. 6년 동안 실패했던 다이어트였는데, 힘든 운동 없이 40일 만에 13㎏이 빠졌다. 살만 빠진 게 아니라 삶의 질이 달라졌다. 건강을 되찾으니 예전처럼 활동적으로 변했고, 새로운 목표도 세우게 됐다. 윤태훈 저자는 지난 2년간 셰프의 7가지 습관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일단 나부터 시작할게요』  에 모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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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실험실에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왜 하필 다이어트부터 시작하셨나요?


제가 다이어트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20대 때 세 번이나 10㎏ 정도 살을 빼는 데 성공했었거든요. 그런데 30대가 되어 20대 때 성공했던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는데 번번이 실패했죠. 살이 찌니 좋은 것보다 안 좋은 게 많더라고요. 체력은 바닥이고 주말만 되면 피곤해서 소파에 누워서 지내기 일쑤였죠. 아무래도 옷도 계속해서 큰 사이즈를 구매하게 되고, 외모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점점 자존감도 낮아졌어요.


비만에 무뎌져 갈 때쯤, 20대 때 키친에서 일했던 게 기억났어요. 그땐 정말 아무리 많이 먹어도 날씬했거든요. 왜 그땐 많이 먹어도 날씬했을까? 살을 빼면 그때처럼 의욕적이었던 자신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키친에는 수많은 규칙이 있었는데, 혹시 그 규칙들이 날 날씬하게 만들었던 건가?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생각했죠. 그렇게 ‘셰프의 7가지 습관’을 정리하게 됐어요.

 

다이어트할 때 먼저 아침, 밤으로 몸무게를 적으라고 하셨잖아요. 적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고 했는데, 정말인가요?


셰프의 7가지 습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 40일 동안 13㎏이 빠졌어요. 6년 동안 여러 번 다이어트에 도전했었고, 항상 실패만 했는데 너무나도 수월하게 살이 빠졌죠. 그러고 나서 주변에서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냐고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저는 아침ㆍ밤으로 몸무게를 측정하고 꼭 손으로 적어보라고 말씀드려요. 먼저 손으로 적다 보면 체중이 변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무엇(what)을 먹는 것보다 어떻게(how) 먹는가에 따라 체중 변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게 바로 변화의 시작이지요.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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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서는 ‘셰프의 7가지 습관’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적용하였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물론 힘들었죠. 그래서 모든 습관을 한 번에 들이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습관인 측정/기록하는 일을 먼저 습관으로 들이려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 측정/기록을 통해 쌓인 데이터를 평가하고 이를 계획에 반영하는 과정 역시 습관으로 만들었죠. 이건 사실 경영 기법인 PDS(Plan-Do-See)에서 계획(Plan)과 평가(See)를 습관에 적용한 것이기도 해요. 평가하고 계획하다 보면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그럴 때는 먼저 보상을 해줬어요. 저 자신에게 보상을 먼저 해주면 하기 싫은 일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뀔 수 있거든요. 이 방법을 활용하여 생각보다 쉽게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었어요. 책 읽는 습관을 만들 때, 텀블러 들고 다니는 습관을 들일 때 적절한 보상을 8일 정도 해줬더니 그 후부터는 쉽게 할 수 있었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 저는 최소 1주일(7일)이 지나고 그다음 1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주일 동안 그 일을 하고 그 다음 주 첫날에도 그 일을 했다면 습관으로 들였다고 볼 수 있죠.

 

다이어트 외에도 성공한 것들이 있나요?


좀 전에도 말씀드렸던 책 읽기, 텀블러 들고 다니기 이외에도 글쓰기, 그리고 매일 아침 턱걸이를 하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면서 복근 만들기에 성공했어요.


2년 동안 총 30kg을 뺐는데 초반에 갑자기 살을 많이 빼니 살이 처지더라고요.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근육이 있는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드는 것도 필수라고 생각했죠.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할까 했는데, 편하면서도 습관적으로 매일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턱걸이를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철봉에 매달리기가 목표였죠. 너무나도 쉬워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목표를 정해서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은 턱걸이 4개씩 하고 있죠. 더불어 배에 왕자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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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성공할 수밖에 없게 세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우셨는지 좀 더 말씀해주세요.


#아철남(아침마다 철봉에 매달리는 남자)은 처음 목표가 그냥 철봉에 매달리기였잖아요. 책 읽는 습관을 만들 땐 하루 1~2페이지 정도 읽는 게 목표였어요. 글쓰기 할 때도 매일 3줄 쓰는 게 목표였죠. 정말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목표를 세워서 금방 지치는 것보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해요. 매일 작은 성공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꼭 필요하죠. 성공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다이어트를 할 때도 20kg을 빼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면, 아마도 지키기 어려웠을 거예요. 오히려 매일 200g씩 감량하겠다고 목표를 잡는다면 어떨까요?! 매일 200g씩 감량을 100일(200g x 100일 = 20,000g) 하면 20kg을 뺄 수 있거든요. 

 

책에 ‘기록하면 살이 빠지는 마법의 달력’, ‘8일(7+1) 습관 만들기’, ‘습관 기획서’가 있더라고요. 작성하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손으로 꼭 써보셔야 해요.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게 되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거든요. 다이어트할 때 아침ㆍ밤으로 몸무게를 측정하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일부러 무언가를 해야 하면 하기 어려워요. 보통 아침에는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일 경우가 많거든요. 본인의 동선을 생각하셔서 화장실 앞처럼 꼭 지나치는 곳에 체중계와 달력을 두면 돼요. 몸무게는 측정하자마자 적을 수 있게 펜도 놓아두어야겠죠. 일주일 정도는 적기만 하세요. 제가 여러 사람에게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지키신 분이 몇 명 안 되더라고요.


‘8일(71) 습관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몸무게가 아침과 밤에 얼마나 달라지는지, 무엇을 먹고 행동했는지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몸무게를 발견할 수 있죠. 특별하게 많이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졌다면, 그날의 음식을 자주 먹고 그 행동을 계속해서 하면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꼭 적어보세요!


습관 기획서는 목표를 쪼개고 이를 쉽게 달성하는 방법을 계획하는 거예요. 큰 목표가 있다면  이를 작게 쪼개어, 매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로 만들어보세요.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했을 때의 보상까지 계획해두고, 습관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보세요. 반복하다 보면 큰 목표까지도 쉽게 이룰 수 있답니다.

 

새롭게 세운 목표가 있나요? 작가님 앞으로의 삶이 궁금합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실험이 있어요. 외식 프랜차이즈 MBA 과정을 무사히 마치면 외식ㆍ식품 비즈니스 저널을 온라인으로 발간하고 정기적으로 발행하여 관련 지식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어요. 이 책을 출간하면서 ‘2020년까지 책 쓰기’라는 20대에 세웠던 인생의 목표를 달성했어요. 직장에 다니면서 받았던 성과급이나 상보다 훨씬 기쁘고 만족도가 높아요. 결국, 목표를 이루어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많은 실험을 통해 깨달았죠. 앞으로도 삶의 질량을 늘리는 실험은 계속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인생 공부를 멈추지 않을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윤태훈 저자


경희대 조리과를 졸업하고 빕스, 워커힐 카지노, 리츠칼튼 펜타곤시티, 서울 등 다양한 곳에서 조리사로 일했다. 비교적 날씬한 몸매에 대해 자신 있었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6년 동안 30㎏이 늘었다. 살이 찌니 오히려 체력은 바닥을 기었고 피곤함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아 20대 때 성공했던 다이어트 방법으로 여러 번 도전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실패했다.


“왜 셰프들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키친에서 관찰한 셰프들의 습관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적용해보았다. 2년 만에 30㎏의 체중을 줄여 예전의 날렵했던 몸매와 함께 건강을 되찾았다.


자신에게 유익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아주 작은 목표를 세워 성공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며 새로운 목표를 매일매일 세우고 있다.

 


 

 

일단 나부터 실험할게요윤태훈 저 | 마인드빌딩
성취감은 다시 작은 계획을 세우게 하는 성공의 선순환을 만들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으로 원하는 목표를 수월히 이룰 수 있었던 저자의 습관 활용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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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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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부터 실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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