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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감자도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의 정석』 이영빈, 최낙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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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통해 국내와 해외가 연결되고 작은 기업들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 상품기획에 관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2019. 05. 30)

부부상품기획자로 활동중인 좋은상품연구소 이영빈 대표(오른쪽) 과 최낙삼 소장.png

               부부상품기획자로 활동중인 좋은상품연구소 이영빈 대표(오른쪽) 과 최낙삼 소장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의 정석』  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례, 아주 적절한 사례들로 재미와 효과를 높였다. 청년 농부, 소녀 농부가 태어나는 시대, 고구마, 감자에 독특한 브랜드가 붙는 지금 시대를 반영해 우리나라 농부들에게 상품기획을 하는 원칙을 9가지로 정리해서 사례와 함께 정리했다.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하게 농촌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일자리를 만들어 취농(就農)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고 싶다면, 주목할 만하다.

 

농민, 지자체 담당자 및 농식품 상품기획자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라는 책

 

이영빈 좋은상품연구소 대표와 최낙삼 연구소장은 부부 상품기획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부 간에 공저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출간 계기를 알려주세요.

 

저희는 상품기획자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만났기 때문에 결혼하면서 언젠가 함께 책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편인 제가 2016년 12월부터 전라도 장수군에 있는 여자고등학교의 이사를 맡으면서 농가농촌의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내와 자연스럽게 농촌지역의 상품기획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상품기획을 전공하며 세계 각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좋아하던 아내는 이왕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자는데 의기가 투합되어 농가농촌의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컨설팅을 하다 보니 공통적으로 상품기획에 대한 순서나 원칙들을 몰라서 비용과 시간이 허비되는 것을 보게 되어 두고 볼 수 있는 책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상품기획의 사례가 많이 언급되어 있는데 상품기획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와 아쉬었던 사례가 있었나요?

 

인상적인 사례는 충북 음성에 있는 ‘덕분애’라는 농업법인 사례입니다. 귀농하신 대표께서 작목반의 주요작물인 깻잎을 가능하면 많이 사용하는 상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깻잎’을 ‘허브’처럼 활용한 ‘깻잎바질페스토’와 ‘깻잎명란페스토’, ‘깻잎발사믹드레싱’을 만들어 베트남 바이어에게 당장 수입하겠다는 선주문을 받았던 사례입니다.

 

아쉬웠던 사례는 아라움입니다. 아라움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뛰어난 튀김식품 제조기술을 바탕 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로 국내 5대 편의점과 마트 등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데도 이들이 새롭게 기획한 상품들이 유사업종의 중견기업들에게 컨셉을 카피당하거나 인지도의 부족으로 취급률이 저조한 사이에 오히려 해외에서는 높은 호감도로 국내보다 먼저 런칭이 되어 후속상품까지 요청되는 것을 보면서 현실적으로는 묘연한 협력과 상생의 주장에 대한 공허함이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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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기획 회의중인 최낙삼 소장

 

 

우리 농촌이 잘 살수 있는 방법에는 상품기획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농식품 상품기획을 하시는 분들과 지원 업무를 하는 지자체 등 정부, 공공 기관 담당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님께서 추천사에 써 주신 “정품은 소비자 직거래로 제값 받고 팔고, 비품은 가공해서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 더 비싸게 팔아야 한다” 라는 말씀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먼저 좋은 상품을 많이 보셔야 합니다. 보지 않고서는 만들 수 없습니다. 눈을 높이셔야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가까운 일본이 컨셉과 포장 면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습니다. 급하게 상품부터 만들지 말고 우선 잘 보고 깊이 생각하고 함께 연합하고 공부해서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후에 고객에 맞는 상품을 수준 있게 기획하시기 바랍니다.

 

지자체 및 공공지관은 몇 개 업체를 도왔다는 숫자에 매여 나눠주기식 지원보다는 의지와 경쟁력이 분명한 업체가 정말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차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그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농민뿐 아니라 지자체, 협회, 공공기관 담당자, 상품기획자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역할과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요.

 

많은 상품들이 시장에서 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품기획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과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고객을 정하는 일과 유통 채널을 정하는 일입니다. 어떤 상품도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전 유통에서 팔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상품기획 순서는 ‘시장조사-환경분석-상품개발방향설정-상품컨셉도출-타깃설정- 상품개발-상품화-출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강의를 하시고, 유통업체 MD 등 교육에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1세대 MD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셨는데 MD라는 직업을 고려하는 분들께 선배 MD로서 조언을 하신다면요?

 

상품기획자라는 직업은 참 좋은 직업입니다. 보람도 커서 지금까지 25년 가까이 상품기획자로 살아오면서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을 하다 보니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적지 않습니다. 권한이 많다 보니 유혹도 많습니다. 그래서 늘 ‘기획자’로서의 철저한 직업의식과 바른 태도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상품기획자는 회사와 협력업체, 회사와 고객 사이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구조상 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발전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상품기획자로서 많은 컨설팅을 하고 계시고 한동안 부부 상품기획자께서 ‘바다원’이라는 업체의 임원을 함께 지내시기도 했습니다. 향후 본인들의 이름을 걸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도 있으신가요?

 

향후에는 그런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거나 또는 협력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서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다른 사람들과 건강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외부 강의를 마친 최낙삼 소장.jpg

                외부 강의를 마친 최낙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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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상품연구소의 향후 목표와 역할은 무엇일까요?

 

저희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일과 좋은 상품기획자를 키우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도시기업보다는 지방기업에, 공산품 기업보다는 농수산물 기업에 저희의 도움이 더 효율적으로 쓰일 것 같아서 그 방면으로 계속 역량을 펼쳐나갈 생각이여 상품기획자들을 가르치고 양성하는 일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빈번한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품과 사람, 기술과 자본의 미스매칭을 매칭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를 통해 국내와 해외가 연결되고 작은 기업들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 상품기획에 관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 작가 소개

 

이영빈 대표 -  현재 좋은상품연구소 대표이사로 노스텍사스주립대학교(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패션머천다이징(Fashion Merchandising)을 전공했으며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분야의 상품기획 전문가(Merchandiser)다. 패션디자인이 아닌 패션머천다이징을 전공하고 상품기획자가 된 1세대 상품기획 전문가로서 1996년 패션 명품과 면세업계를 시작으로 해외 브랜드 소싱, 해외 마케팅과 세일즈, 수출 상품기획 및 브랜딩, 화장품 기획 및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2년 수산 가공식품 개발을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지자체, 농업 경영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식품 기반의 식품 및 음료 개발, 화장품 기획 및 개발, 농수산 가공상품에 대한 OEM, ODM 개발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낙삼 소장 - 한양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과 외래교수이며좋은상품연구소 소장이다. 국가직무능력(NCS) 전문위원, 일학습병행제 외부학력 평가위원, 중소기업청 1인 창조기업 멘토, 강서시장 활성화 추진위원,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4차 산업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부터 CJ오쇼핑에서 상품기획자의 커리어를 쌓은 대한민국 1세대 상품기획자(Merchandiser)로서 패션과 명품 분야에서 상품기획자의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화장품과 식품업계로 업무영역을 넓혔다. 2016년 12월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백화여자고등학교의 이사를 맡으며 농가농촌의 상품기획과 귀농인들의 교육, 청년농부, 청년어부들의 창업과 상품기획력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마트, 롯데유통BU, 신세계그룹, GS리테일, 현대백화점그룹 등 현직 MD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1,900여 명 미래 MD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의 정석이영빈, 최낙삼 공저 | 새빛
당신은 90%의 그저 그런 농부에서 상위 10%의 꽤 잘 나가는 농부로 급상승하게 될 것이다. 두 전문가들이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하면서 친절하게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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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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