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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마지막 계승자』 , 『팀 쿡』 외

5월 5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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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왕조의 숨겨진 이야기 『마지막 계승자』, 애플의 새로운 지도자가 팀 쿡이 된 이유 『팀 쿡』, 시인 심보선의 첫 번째 산문 『그 쪽의 풍경은 환한가』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9.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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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계승자』

애나 파이필드 저/이기동 역  | 프리뷰

 

워싱턴포스트 지국장인 저자는 이 책을 위해 8개국을 다니며 탈북자, 북한의 고위공직자, 일반 주민들과 수백 시간에 걸친 인터뷰로 김정은이라는 퍼즐을 맞추어 나갔다. 이복형 김정남 암살 과정의 내막과 오토 웜비어 사망을 둘러싸고 북한이 치료비 2백만 달러를 미국에 청구한 이야기를 밝히고,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자녀인 이한영과 이남옥 남매의 소재 등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의 행방을 적었다. 이남옥은 파리에 살고 있었으나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그녀의 청을 받아들여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 콩가루 집안이 된 김씨 왕조의 혈육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적인 삶을 찾은 이남옥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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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Tim Cook』
린더 카니 저/안진환 역  | 다산북스

 

2011년 ‘iGod’이라 불리던 애플의 창조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모든 언론은 애플의 내리막길을 예견했다. 팀 쿡은 죽어서도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선지자와 겨뤄야 했다. 사람들은 운영만 아는 ‘따분한 살림꾼’이 스티브 잡스를 대신할 수 없으리라는 암울한 시각을 던졌다. 하지만 잡스가 죽고 8년이 지난 2019년 현재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000조 원)를 돌파한 기업이 되었다. 주가는 2011년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오직 미국 정부만이 이들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현금보유고도 막대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애플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컬트 오브 맥’의 편집장으로 20년간 애플을 취재해 온 저자가 팀 쿡을 비롯해 조너선 아이브와 그레그 조스위악, 리사 잭슨 등 애플의 주요 임원들을 인터뷰하며 애플의 성공과 팀 쿡이 스티브 잡스의 후임이 되었던 이유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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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심보선 저  | 문학동네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자세에 대한 산문. 제목대로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묻는 글들이다. 시인이자 사회학자라는 저자의 이력 때문일 수도 있지만, 오로지 그 때문만이라 할 수는 없다. 저자는 “친구들과 연인과 동시대인이 살고 있는 삶에 매혹”되고, 그 삶들의 움직임이 “나의 몸과 영혼을 뜨겁게 하고, 내 가슴속에서 말을 들끓게 하고, 나의 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랄하게 비판하고 단정적으로 확언하지 못하는 사람, 사실은 희망하기 위해 비관하는 사람, 세 가지 수수께끼를 화두로 붙잡고 죽을 때까지 쓰고 싶다는 사람, 그가 가만히 묻는다.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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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 저  | 동아시아

 

미세먼지가 생활 깊숙히 들어오면서 이제는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샴푸, 클렌징 제품,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등이 범람한다. 바야흐로 ‘공기 파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저자는 정부부처와 언론, 학계, 기업 등이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을 미세먼지 ‘천동설’에 비유한다. 기업은 공포마케팅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계발과 오염의 측정에만 몰두한다. 이 책에서는 미세먼지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인식을 구체적 데이터와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바라보고 과학의 외피를 쓴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짚어본다. 동시에 미세먼지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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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고향옥 역 | 주니어김영사

 

어느 날 유치원에 다녀온 오빠가 주인공에게 미래에는 무시무시한 일만 생길 거라고 속삭인다.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달려가 걱정을 털어놓지만, 낙천적인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미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숨겨진 가능성을 찾는 일에 재미를 붙인 주인공은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놀이를 시작한다. 달걀은 데굴데굴 굴리고, 목욕을 시키고, 스티커를 붙이고, 배꼽에 올려놓고, 손목시계를 채운다. 신발이 작아서 못 신으면 화분으로 쓰면 된다. 당근이 싫다면 어른이 되어서 ‘당근 금지법’을 만들 계획을 세우면 된다. 달리기를 못하면 대신 눈싸움을 잘하면 된다. ‘불확실성’에 대한 시각을 참신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새 설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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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조남주 저 | 민음사

 

기업이 한 도시를 인수한다. 도시는 본국으로부터 독립해 세상에서 가장 작고 이상한 ‘도시국가’로 변모한다. 밖에 있는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안에 있는 누구도 나가려 하지 않는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이곳을 사람들은 타운이라 부른다. 안전하고 부유하며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타운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민권을 지닌 사람과 체류권을 지닌 사람. 그리고 주민권은 물론 체류권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하’라 불리며 사하맨션 안에 들어가 산다. 사하맨션에 찾아든 입주자들은 김현 시인의 말대로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가 마주한 차별과 혐오의 현상을 돌아보게 한다.” 『82년생 김지영』  으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조남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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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
사카이 다츠오 저/전지혜 역/박경한 감수  | 더숲

 

일본 청소년 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인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해부학 편. 30년 넘게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며 의학전문 서적부터 일반 대중서까지 폭넓은 저서를 집필해온 저자는 해부를 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실제 해부 실습에 참관하는 것처럼 들려준다. 인체의 명칭과 유래, 해부학의 역사 등을 밝히며 저자는 해부학이 인체라는 우주를 여행하면서 장기나 조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가르쳐주고, 각각의 역할과 성질을 알려주는 인체 지도라고 말한다. 뼈대와 장기, 근육의 생김새, 역할 등을 그림으로 설명했다. 복근은 왜 단련하면 갈라지는지, 겨드랑이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맥주잔을 들 때 사용하는 일명 ‘맥주잔 근육’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하는 이야기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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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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