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훈 “책은 나를 성장시키는 일”
홍승훈 작가의 서재
나를 성장시키는 일에는 책 만한 게 없으며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2019. 05. 17)
책의 재미를 느낀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영국 유학 시절 타지에서 혼자 지내며 느꼈던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책을 통해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서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책 읽는 동안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면서 책을 가까이 했던 것 같습니다.
독서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를 성장시키는 일에는 책 만한 게 없으며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어느새 다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여 지식의 견문이 넓어진 스스로를 발견하면 그 순간의 기쁨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요즘 저자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요즘 자주 읽고 있는 분야는 철학서입니다. 최근에는 심리학과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제 논문의 핵심적인 연구 주제였던 인간의 본성이 제 주된 관심사였기 때문에 인간의 선한 본성(공감, 연민, 용서 등)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의 융합적인 접근을 담은 책을 많이 보려고 합니다.
저자님의 최근작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는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 작품인 『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에서 핵심주제는 실패를 직면한 순간은 사실 꿈의 시작점에 왔음을 깨닫게 해준다라는 의미를 전제하고 책이 시작됩니다. 실패를 잊고 싶은 기억으로 두는 것이 아닌 성찰의 기회로 삼도록 인도하고 있지요. ‘나를 알아야 한다.’,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를 돌아보는 태도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요즘,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은 잃어버린 채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젊은이들은 방황합니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인생을 포기한 것도 아닌데 자꾸만 깊은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기분이 드는 것이죠. 어쩌면 우는 내 모습, 약한 모습을 돌보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저는 책에서 독자들에게 재차 묻습니다. 실패를 실패로만 치유할 것이 아니라 성공의 길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 자신의 모습에서 성장을 위한 변화를 꿈꾸는 청춘들에게 이 책이 전하는 말은 단순히 ‘성공해라’ ‘꿈을 찾아라’ 같은 무책임한 조언을 늘어 놓은 것이 아닌 진정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한 때, 비슷한 시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를 통해 얻은 인생의 값진 경험과 교훈을 정성스럽게 빚어 오늘날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진심 어린 저자의 화법으로 담은 삶의 조언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명사의 추천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저/최염순 역 | 씨앗을뿌리는사람
인간관계에 대해 힘들고 고민이 많았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고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어요. 덕분에 사람 대 사람간의 관계를 어떻게 지혜롭게 잘 풀어나가 하는 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저/김명철 역/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사과 등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내 ‘무엇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으로 사고의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어렵게 보일 수 있으나,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깊게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이에요.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저 | 생각의길
국가든 사회든 관습이든 종교든 이념이든, 인간은 그 무엇인가에 예속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경향이 있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철학적 사유의 기초로 삼는 그는 스스로 원하는 삶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고 탄압하려는 모든 종류의 전체주의 사상과 비타협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진심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격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조현욱 역 | 김영사
사회가 지속되는 것은 허구를 이용해서이고,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를 지탱하는 돈과 법과 인권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결국 이 허구를 믿는 능력을 가진 사피엔스는 국가에서 기업까지 모든 권력에 충성을 바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이면 종교 활동을 하는, 오늘날 한국에 사는 사피엔스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니셔티브
토머스 맬나이트 저/크레이그 맥클레인 역 | 젤리판다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한 미래 시대에 리더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시됩니다. 이러한 때에 애플, 버진그룹, 스타벅스 등 세계 최고 기업의 리더들이 선택한 미래 리더십 전략은 바로 “이니셔티브”입니다. 이니셔티브는 리더의 진취성과 결단력을 의미하는 단어로. 리더가 얼마나 주도권을 장악하고 문제 해결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들을 세우고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바뀝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선택의 순간은 찾아오고 일의 경중과 완급을 조절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한 때 입니다. 이 책을 통해 21세기 이니셔티브 리더가 되기를 바라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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