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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영학자가 생각하는 경영 지식의 최전선

『경영학 수업』 이리야마 아키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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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의 경영학은 이런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넓게 독자에게 전하고자 썼습니다. (2019. 03.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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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영학은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영학은 아직도 고전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MBA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경영학의 지적 흥분을 선사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세계 수준의 경영학 지식을 건넨다. 불확실성의 시대, 내 기업과 조직에 맞는 경영 이론의 힌트가 바로 이 책에 있다.

 

저자님을 소개해주세요.

 

『경영학 수업』  의 저자, 이리야마 아키에입니다. 사실 저는 일본에서 경영학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석사 과정까지 마쳤는데 그때는 경영학이 아닌 경제학이었습니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전혀 다른 학문이기 때문에 경영학과는 전혀 접점이 없었습니다.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에 근무하면서 경영학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후 박사 과정에 진학해 경영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세계의 경영학과 일본인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영학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뉴욕 주립대학 버펄로 캠퍼스 비즈니스 스쿨 조교수가 되었습니다. 당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학자’ 가운데 미국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연구 활동을 하는 일본인은 단 3명이었습니다. 귀국 후 현재는 와세다 대학 비즈니스 스쿨에서 준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전공은 경영전략론과 국제경영론으로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미국의 경영학에 익숙해진 까닭인지는 몰라도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국내의 상황이 미국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일본에서 경영학을 다룬 책이라고 하면 피터 드러커의 저서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과 같은 것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이런 책은 팔리고 있지만, 사실 경영학의 아카데미와 같은 세계에서는 그다지 언급되지 않습니다. 드러커의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한편으로 세계 수준의 경영학이 국내에는 전혀 전해지지 않은 것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세계의 경영학을 다룬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피터 드러커가 경영학자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주로 ‘사회생태학자’라든가 ‘미래학자’로 불리는 듯한데, 드러커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나요?

 

책에도 나오지만 먼저 저는 피터 드러커가 경영학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직함이나 일반적인 평가 문제도 있고, 애초에 경영학자의 정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로써 말할 수 있는 건, 미국의 경영학자는 드러커 관련 연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경영학은 ‘과학’을 지향하는데 드러커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러커는 자신의 경험 등을 통해 경영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 연구에 활용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드러커가 아무 쓸모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말이 과학적으로 분석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클레어몬트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은 ‘드러커 스쿨’이라고 불리는데 미국에서 유일하게 드러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드러커의 사고방식을 과학으로 바라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학자가 국제적으로 활약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언어 장벽’이라는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예컨대 자연과학이나 물리학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일본인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인 공통언어가 수학, 즉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다소 영어 실력이 부족해도 자신의 연구와 관련 정보를 국제적으로 발신하거나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회과학에 있어서는 언어가 하나의 장벽이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연구를 했다 하더라도 영어를 통해 제대로 표현해서 발신하지 못한다면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사회과학에서도 농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비교적 국제화가 이루어진 영역이라면 경제학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경제학 역시 주로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숫자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학이나 사회학 분야에서는 자연언어의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허들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독자적인 문화권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경영학의 최신 동향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원서로 된 논문을 많이 읽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국내에는 독자적으로 경영학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문헌이나 자료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국제학회에 나가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쓴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학술적인 학회지 성격은 아니지만 경영 지식 차원에서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국내에도 MBA가 붐을 일으킨 시절이 있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MBA를 취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의미’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MBA는 하나의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통해 관련 지식을 얻는 것도 MBA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혹독한 공부가 훈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킹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에는 MBA를 취득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지식인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친밀한 동료 의식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입니다. 수료생 가운데에도 우수한 비즈니스맨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하버드나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다니길 원하는 것은 훌륭한 교수와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싶은 목적도 있을 것입니다. MBA는 한 가지 측면에서만 보면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종합적으로 바라보면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이 책은 ‘세계의 경영학은 이런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넓게 독자에게 전하고자 썼습니다. 따라서 기업 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따라서 일반 비즈니스맨과 기업 경영자가 읽어도 좋고, 경영학을 공부하거나 경영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혹은 술자리 잡담에서 자신의 지식을 뽐낼 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영학 수업이리야마 아키에 저/김은선 역 | 에이지21
MBA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경영학의 지적 흥분을 선사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세계 수준의 경영학 지식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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