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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길래] 출판사 이름을 믿고 책을 삽니다 - 우승우 편

당신이 지금 읽는 책이 궁금해요 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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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북스톤’, ‘마음산책’, ‘유유출판사’, ‘안그라픽스’ 등 좋아하는 출판사의 경우 거의 묻지마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과거 재미있게 읽었던 저자의 신작은 대부분 챙겨 보는 편이며 SNS에 올라오는 믿을 만한 지인들의 책 추천 역시 기록해 놓을 때가 많습니다. (2019. 0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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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심각하지 않은 독서를 지향합니다. 즐기는 독서를 지향합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창업가의 브랜딩』  을 쓴 우승우 저자는 브랜드에 관련한 일들을 한다. 외식, 주류, 매거진 등의 라이프스타일 관련한 분야에서 브랜드 마케터,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으며, 일반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NGO, 공공기관, 학교, 축제, 개인에 대한 브랜딩 작업에 관심이 많다. ‘주류 속의 비주류’의 삶을 지향하며 오리지널과 아날로그, 책과 서점, 사람과 여행, 맥주와 야구 등의 키워드를 좋아한다. ‘소주만병만주소’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해주세요.

 

 마케터의 여행법』 ,  『아무튼 양말』  , 『태도의 말들』   등의 책들이 기억에 남아요.  『마케터의 여행법』  은 파리에 거주하는 저자가 유럽 마트에서 만난 브랜드를 마케팅과 투자의 관점으로 재미있게 엮은 책이고요.  『아무튼 양말』  은 ‘아무튼’ 시리즈의 하나로 나름 양말에 관심이 많은 제게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아마 저도 양말이 50켤레 정도는 있는 것 같은데요. 저와 비슷한 취향을 담은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또 가장 최근에는 『태도의 말들』  을 읽었습니다. 예스24에서 <채널예스>, <책읽아웃>을 만드는 엄지혜 기자님의 책으로 인터뷰를 통해 만난 100개의 문장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꼼꼼하게 챙겨볼 정도로 좋았습니다.

 

지금은  앞으로의 교양』 , 『Lean Brand』 라는 책과  『New Philosopher』 ,  『Littor』   잡지를 읽고 있어요.  앞으로의 교양』  은 작년 재미있게 읽었던 『물욕없는 세상』 의 저자 스가쓰게 마사노부의 책으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적인 삶’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읽고 있어요. 『Lean Brand』 의 경우 불필요한 것은 모두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것만으로, 작고 빠르게 실행하자는 린 개념을 브랜드에 접목한 책으로 3월 발간을 목표로 현재 번역 및 감수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New Philosopher』 , 『Littor』  는 한달에 한 번 진행하는 잡지 읽기 클럽에서 이번 달 잡지로 선정해서 발제를 준비하는 잡지들이고요.

 

보통 어떤 계기로 책을 선택하나요?

 

하는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 기획 분야 책들을 명확한 이유가 없더라도 선택하는 경우 많습니다. 깊이 있는 인사이트나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끝까지 읽지 못하더라도 책의 기획 방향성이라든가 구성, 제목을 비롯한 핵심 메시지나 편집 디자인 등을 챙겨보는 것만으로 크게 도움을 받죠. 잡지는 과거 <GQ> Korea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던 인연 때문인지 매달 7~8개를 꾸준하게 보고 있는데 정신없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에디터들이 엄선한 정보와 퀄리티 잇는 콘텐츠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에세이나 소설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거나 주변의 추천이나 구매 시점의 감정에 따라 선택합니다.

 

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책을 선택할 때 콘셉트, 제목, 저자 등도 당연히 고려하지만 출판사가 어디인지를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북스톤’, ‘마음산책’, ‘유유출판사’, ‘안그라픽스’ 등 좋아하는 출판사의 경우 거의 묻지마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과거 재미있게 읽었던 저자의 신작은 대부분 챙겨 보는 편이며 SNS에 올라오는 믿을 만한 지인들의 책 추천 역시 기록해 놓을 때가 많습니다. 일부러 리뷰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신문이나 잡지의 신간 소개도 참고하기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우연한 발견을 즐기기도 합니다.

 

책 추천을 자주 하나요?

 

의도하고 책 추천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채널에서 책이나 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책에 대한 소감이나, 구입하거나 읽은 책들의 리스트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추천까지는 아니고) 소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당연히 도움 됩니다. 시간에 쫓기는 초보 창업자로서 새로운 정보와 깊이있는 지식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하게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저에게는 바로 책이거든요. 더욱이 ‘브랜드’와 관련한 플랫폼, 컨설팅, 커뮤니티 등의 일을 하다보니 새로운 input이 늘 많이 필요한 편인데 책이나 잡지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다양한 책을 통해서 최근의 트렌드나 흐름을 파악하고 저자만의 차별화된 관점과 시선 등을 배우고 깨닫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책 자체가 주는 즐거움(사는 즐거움, 쌓아 놓는 즐거움까지 포함)을 통해 머리와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겠죠.

 

책은 주로 온라인에서 구매하시나요? 오프라인으로 사시나요?

 

책을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점이라는 공간을 좋아하고,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서점을 응원하는 마음에) 그 규모가 크던 작든 간에 책을 꼭 구입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금액이나 횟수를 굳이 따지자면 아무래도 온라인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 같습니다.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지금 사놓은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허덕이는 편이라 특별하게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앞서 언급한 출판사들의 신간이나 좋아하는 작가들인 김중혁의 에세이, 이기호의 소설은 늘 궁금합니다  
 


 

 

창업가의 브랜딩우승우, 차상우 저 | 북스톤
처음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사람들의 마음에 어떻게 비춰지고 기억될지를 고민한다면, 자연스럽게 브랜드도 완성할 수 있고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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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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