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순수한 마음의 그림책 예술가, 존 버닝햄 타계

향년 82세 페렴으로 떠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어렸을 때부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길 좋아하는 아이였고, 이 시기는 이후 작품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2019. 01. 11)

존 버닝햄.jpg

                                        British Council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지난 1월 4일 타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존 버닝햄의 대리인을 통해 1월 7일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존 버닝햄은 1936년 4월 27일 영국 서레이(Surrey)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서머힐 스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길 좋아하는 아이였고, 이 시기는 이후 작품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런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만난 헬린 옥슨버리와 1964년 결혼했다. 같은 해 펴낸 첫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와 1970년에 펴낸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  『지각대장 존』 ,  『알도』 , 『동생이 태어날 거야』  등이 있다. 『동생이 태어날 거야』 는 존 버닝햄이 동생이 생기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렸다. 어느 날 엄마는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날 거라고 말하고, 아이는 앞으로 태어날 동생의 모습을 상상한다. 아이는 요리사가 된 동생을 상상하고는 동생이 만든 건 아무것도 먹지 않을 거라고 말하다, 나중에는 동생과 같이 놀 날을 꿈꾼다.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과 존 버닝햄의 따뜻한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책이다.


꾸밈없는 글과 자유로운 화풍, 어린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존 버닝햄은 2018년 ‘북트러스트’의 공로상을 헬린 옥슨버리와 함께 받으며 계속해서 그림책을 만들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갔지만, 그의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남아있을 것이다.

 

 


 

*존 버닝햄 주요 저서

 


호랑이가 책을 읽어준다면
존 버닝햄 글그림/정회성 역 | 미디어창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엉뚱한 질문들을 따라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끝없이 펼쳐진 상상의 세계로 가볼까요?

 

 

 

 

 

 

내 친구 커트니
존 버닝햄 글그림/고승희 역 | 비룡소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졸라 늙고 지저분한 개 커트니를 키우게 된다. 세속에 물든 어른들의 세계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순수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동생이 태어날 거야
존 버닝햄, 헬린 옥슨버리 저/홍연미 역 | 웅진주니어

동생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질투를 느끼지만 결국 내 동생임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아이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존 버닝햄 저 | 비룡소

태어날 때부터 깃털이 없는 거위 보르카를 통해서 장애자 문제를 제기한 책이다. 보르카가 행복하게 살게 되기까지의 슬픔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이토록 매혹적인 외국어 공부

인간은 언어를 구사하는 존재다.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다. 외국어 공부는 보다 넓은 세계도 보여준다.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응용언어학자 김미소 두 저자가 쓴 글을 읽으면 미치도록 외국어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영어, 일어 모두.

배우 문가영이 아닌, 사람 문가영의 은밀한 기록

배우 문가영의 첫 산문집. 문가영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파타’라는 새로운 얼굴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언어들을 선보인다. 자신을 경계인으로 규정하며, 솔직한 생각과 경험을 형태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실험적으로 다뤄냈다. 앞으로의 그녀가 더 기대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에세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로운 삶에 도달한 68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의 신간이다. 남에게 보이는 삶을 벗어나 온전한 나의 삶을 위해 해온 노력과 경험을 들려준다. 막막하고 불안한 20-30대에게 자신만의 삶을 방식을 찾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교육의 나라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잡기

단돈 8만 원으로 자녀를 과학고에 보낸 엄마가 알려주는 사교육을 줄이고 최상위권 성적으로 도약하는 법! 고액의 사교육비와 학원에 의존하는 대신, 아이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가 가정에서 어떻게 올바른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