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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음악,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G. 아도이 오주환)

오은의 옹기종기 (58회) 『잘 살고 싶은 마음』 “오주환이 가보고 싶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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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언제나 청춘과 사랑과 잘 살고 싶은 마음을 품고 사는 오주환 작가님 나오셨습니다. (201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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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깜깜한 밤하늘 아래서, 하늘을 수놓았던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고 시끌벅적했던 내 청춘, 그들과 함께해 더없이 유쾌하고 아름다웠던 그 청춘이 끝나가는 것을 올려다봅니다. 나는 내가 너무 늙은 척을 하는 건 아닐지 곰곰이 따져봅니다. 이제 전혀 다른 청춘이 어쩌면 청춘은 아닐지 모르는 인생이 내 앞에 놓여 있음을 나는 또 압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크리스마스를 치워야지.
꼬마전구를 끄고 찬물로 세수를 하고 아침을 꼭 먹어야지.

 

안녕하세요,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밴드 아도이의 보컬 오주환의 첫 산문집이죠. 『잘 살고 싶은 마음』 의 한 부분을 읽어드렸습니다. 청춘과 불꽃놀이,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도 우리 삶은 계속 되잖아요.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고, 또 하루를 살아내야겠죠. 지난 청춘이 아쉬워도 말이에요. 그리고 어떤 날은 잘, 살아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는요. 뮤지션이자 이제는 책의 저자로도 이름을 알리게 된 오주환 작가님과 함께 합니다.

 

<인터뷰 - 오주환 작가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오주환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뮤지션. 신인 작가. 고양이 집사. 초등학교 3학년, 그의 나이 10살 때 학교에서 높이뛰기 기록을 세웠다. 체조부에 들어갔고, 특별히 마루와 트램펄린을 잘했다. 얼마나 잘했는지 러시아 코치가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고 한다. 엄마가 몰래 거절했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 알았다.

 

가수 준비하는 친구들이 ‘어셔’ 노래를 연습할 때, 이게 멋진 거라며 어설픈 목소리로 ‘크리스 코넬’ 흉내를 내곤 했다. 17살 때 학교와 집을 나왔다. 2년 6개월, 나이트클럽 밤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 시간을 견뎌내자  비로소 어른이 됐다고 느꼈다.

 

지큐, 아레나, 더블유, 블링, 맵스 등의 패션 매거진 모델로 활동했다. KBS TV <생생정보통>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오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세계테마기행>, <아틀란티스> 같은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했고, 기타 레슨도 많이 했고, 계속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 스몰오를 거쳐 지금은 밴드 아도이에서 보컬과 기타와 ‘밴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아도이라는 이름은 그의 반려 고양이 요다(YODA)의 스펠링을 거꾸로 해서 지은 것이다. 생일이면 어김없이 무기력해진다. 슬픈 일이 있을 때 글을 쓴다. 지금은 음원 1위보다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싶은 작가다. 자타칭 프로맞팔러. 3초 안에 팔로우 할 수 있다. 팔로워 만 명이 되는 게 목표다. 미국 투어 밴드가 되고 싶다. 계속 노래하고 싶다. 온전한 장소에서 온전한 노래를 온전한 사람들과 함께할 때 큰 위안을 받기 때문이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나요?

 

오주환 : 저의 전부가 다 압축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오은 : ‘deep & slow’ 질문을 먼저 드린 후에 소개글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주환 작가님께 드릴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오주환이 가보고 싶은 곳은?”이에요. 인터뷰 끝에 답을 해주세요.

 

오주환 : 네.

 

오은 : 크리스 코넬 노래를 흉내내곤 했다고 했는데요. 그때 주로 테이프로 음악을 들으셨던 건가요?

 

오주환 : 맞아요, 저희 때(웃음)는 돈이 없으니까 테이프를 주로 샀어요. CD는 너무 비싸니까요. 지금처럼 ‘미리 듣기’가 없으니까 커버를 되게 열심히 골랐고요. 정말 꼭 사야 하는 것이나 정말 듣고 싶은 것들을 고르고 골라서 늘어지도록 듣고, 냉동실에 넣어놓고 그랬죠.


오은 : 냉동실에 넣어두면 안 늘어진다고 했었어요, 진짜.(웃음) 그밖에 그때 좋아했던 음악들이 궁금해요.

 

오주환 : 펄잼(Pearl Jam) 좋아했고요. 크리드(Creed) 라는 밴드도 좋아했어요. 그런 미국 록을 들었고요. 더 올드한 하드록도 많이 들었어요. 중고등학생 때, 음악을 막 수용하던 시절이었죠. 

 

오은 : 2년 6개월,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를 하셨다고요?

 

오주환 :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그건 너무 삶을 비약한 영화였고요. 그것보다는 좀 나았다고 생각하시면 떠오르기 쉬우실 거예요.

 

오은 : 그때도 영미권 밴드의 노래를 하셨던 거예요?

 

오주환 : 아니요, 그때는 가요를 불렀어요. 가수 홍경민의 노래도 부르고요. <Livin'La Vida Loca>, <It’s raining man> 등 많이 있습니다. 슬로우 타임 때는 조규만의 <다 줄거야>도 부르고요.(웃음)

 

오은 : KBS <생생정보통>에서 맛집을 다니는 ‘오군’으로 활동하셨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오주환 : 사실 PD님이 저희 형의 친구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봐온 형이었는데요. 계속 같이 뭔가를 하자고 요구를 했었죠. 그런데 제가 계속 거절했어요. <생생정보통>과 나의 음악, 인생과는 너무 거리가 있다, 고 말이에요. 그러다가 경제적으로 아주 궁핍하게 됐고,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지방을 다녔죠.

 

오은 : 그런데 지금은 음원 1위보다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런 인터뷰를 하신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요. 솔직히, 아니잖아요.(웃음)

 

오주환 : 둘 다 하고 싶어요.(웃음) 그런데 음원은 순위가 자주 바뀌잖아요. 책은 그래도 잘 안착하면 쭉 간다고 들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거예요.

 

오은 : 저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라서 잘 몰라요.(웃음) 지금 책 나온 지 한 달 정도 됐잖아요. 아직도 내 책이 맞나, 생경하지 않으세요?

 

오주환 : 정말로 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책을 편집할 때 너무 많이 봐서 일단 책이 나오고 후련했어요. CD와 비슷했는데요. 일단 음악이 나오고, CD가 나오면 안 보고 멀리하거든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책을 펼치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어요.

 

오은 : 이 책에는 미니홈피 시절의 글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 글을 한 권으로 묶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도 같거든요.

 

오주환 : 그때의 나도 나고, 지금의 나도 나니까요. 너무 지금의 나만 보여주거나 그때의 나만 보여주는 건 이상할 것 같았어요. 조금은 다르더라도 어느 정도 결만 맞으면 담아내는 게 나라는 사람이 보낸 시절에 대한 솔직함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오은 : 사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를 수 있잖아요.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을 겪고, 사회문제에 관심도 갖게 되기도 하니까요. 이러면서 예전에 쓴 글을 보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옛날에 쓴 글들을 보면 부끄럽고, 얼굴이 빨개져요.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 십 몇 년의 시간을 책 한 권에 담아내신 것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어떻게 출간하게 되셨어요? 출판사가 제안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오주환 : 출판사 오휘명 편집장님을 SNS로 알게 되었어요. 연락을 하다가 제가 먼저 제안을 했어요. 몇 년 전에 출판 계약을 맺었는데 무산된 적이 있거든요. 안타까웠어요. 손으로 만져지는 결과물을 내고 싶어서 용기를 내 제안을 드렸죠. 그랬더니 출판사에서 바로 승낙을 해주셨어요. 책 내용 중에 ‘0보다 1’이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것 같아요. 말 안 하면 아무것도 안 생기지만 이렇게라도 했으니까 결과물이 나오고, <옹기종기>에 나와서 이렇게 오은 시인님과 얘기도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오은 : 하지만 “내가 책을 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235쪽)고 쓰기도 하셨잖아요. 이 말은, 책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뭔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셨던 걸까요?

 

오주환 :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읽기는 읽으니까 너무 훌륭한 작가들이 있다는 걸 알잖아요. 그런 분들만 책을 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처음에 했었죠.

 

오은 : 그러다가 생각이 바뀐 계기가 있었나요?

 

오주환 : 그게 ‘0보다 1’입니다. 노벨상을 받을 것도 아닌데 그냥 내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오은 : 저는 책 제목이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작가 소개를 보니까 ‘잘 못 사는 사람’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잘 못 사는 사람이야말로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너무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됐어요?

 

오주환 : 우연히 정하게 됐어요. 제 글에 ‘마음’이라는 단어와 ‘사람’이라는 단어, ‘나’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들어가는 이런저런 제목이 후보군으로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이 제목이 떠올라서 짓게 되었어요. ‘마음’이라는 단어도 담고요.

 

오은 : 지금은 약간 더 잘 사는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세요?

 

오주환 : 여전히 잘 못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물론 경제적으로는 조금 나아졌는데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오은 : 그렇죠. 작가님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잘 살다’는 정말 잘 사는 것, 내 인생을 잘 이끌어나갈 때의 잘 산다는 의미인데요. ‘잘살다’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살다, 라는 의미예요. 그런데 제목이 ‘잘 살다’를 표현하고 있어서 잘 산다는 게 뭘까, 생각하게 했어요. 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가장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오주환 : 솔직히 경제적으로 잘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거의 확고해졌는데요. 사랑인 것 같아요. 진정한 사랑. 사랑을 함으로써 많은 것들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오은 : 잘 살고 싶어서 꾸준히 하는 일 같은 게 있어요?

 

오주환 : 꾸준히 하는 건 없고요. 그냥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저는 사랑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고요.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요즘에는 좀 더 생각하고 있어요. 사랑도 어떻게 보면 복인 것 같아요. 운이고요.

 

오은 : ‘기질에 반하고 싶다’는 글도 있는데요. 자신의 기질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또 어떻게 기질에 반하고자 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그것이 잘 살고 싶은 마음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할 테니까요.

 

오주환 : 좀 우울한 면이 많이 있어요. 외골수 같은 면도 있고요. 아무래도 기질이란 것은 부모님한테 물려 받은 것도 많겠죠. 그런 영향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싫을 때가 있잖아요.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 술 먹는 걸 되게 싫어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보니까 제가 술을 엄청 먹고 있는 거죠.

 

오은 : 이쯤에서 책 한 부분, 최근의 오주환과 가장 닮아 있는 글을 골라 낭독해주실 수 있나요?

 

오주환 : ‘가난한 사람의 시간’이라는 글 마지막 단락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소설가 김훈은 “단단한 문장을 하나 쓰면, 그 문장에 기대어 한 열줄 스무 줄 정도를 쓴다. 그런데 아무리 단단한 문장도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읽다 보면 글이 좀 풀리고 약해지니까, 두세 페이지 뒤에 강한 문장을 또 하나 박아 놓는다. 그런 식으로 글을 이어 나간다.”고 했다. 그에 반해 난 어떤 문장 하나에 기대어, 너무 많은 페이지를 무른 문장으로 채워나갔던 게 아닌가 싶었다. 그간 낭비했던 시간들이 물렁물렁한 문장처럼 보였다. 보이던 것들이 보이지 않게 됐을 때, 혹은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게 됐을 때, 인간은 달라진다. 그게 설령 시간을 낭비하는 가난한 사람이라도 말이다.(162쪽)

 

오주환 : 제가 예민하기만 하고 게으르게 살았던 것 같아요. 아침에 지하철로 분주하게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저는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런 것과 동떨어져 살았던 거죠. 고립되어 있고, 세상이 어떤지 잘 몰랐었는데요. 이제 부지런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내가 보던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진취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였어요.


오은 : 밴드 아도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스트리드H> 인터뷰에서 “인디음악을 듣는 사람들 말고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가닿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건가요?


오주환 : 정확합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보통의 사람들이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그 전에 홍대에서 스몰오나 이스턴 사이드킥을 하면서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모르시더라고요. 항상 음악을 소개해야 하고요. 사실 그건 제 입장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해요. 듣는 사람 생각을 하지 않고 만든 노래들이고요. 아도이는 애초에 듣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음악이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오은 : 음악적으로도 변화를 한 거잖아요. 그것 역시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한 거라고 봐도 될까요?


오주환 : 네, 어쨌든 록도 포크도, 지금 하고 있는 신스팝도 다 제 안에 있는 것들이에요. 다 제가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는 것인데요. 다만 어떤 것을 하다 실패했을 때 같은 것을 계속 두드리기보다 다른 방향으로 보이는 게 맞다는 생각에 신스팝을 선택하게 된 거예요.


오은 : 가끔 음악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하진 않으셨는지도 질문드리고 싶어요.


오주환 :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고요. 돈을 원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이걸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돈을 생각하거나 회의에 적극적이거나 하진 않았는데요. 그 태도가 조금 바뀌었어요. 내가 원하고, 바라지 않으면 갈 수 없기 때문에 원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거든요. 돈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걸 바라보고 달려가야지 얻을 수도 있고, 지속 가능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죠.


오은 : 지금의 오주환을 반영하는 글을 읽었는데, 그렇다면 지금의 오주환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곡도 있지 않을까요?


오주환 : <Wonder>인 것 같아요. 기적입니다. 이렇게 앨범을 내고, 책을 내고, 계속 소통하고 공연하는 게 너무 감사해요. 덕을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선한 마음으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오은 : 기적은 이제 시작된 것 같아요. 이제 저희 deep & slow 질문에 대한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오주환이 가보고 싶은 곳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오주환 : 네, 항상 생각하고 있던 질문이기도 했는데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집, 이고요. 그런 곳에 가고 싶어요.

오은 : 그런 온기를 담아 계속 곡 작업을 해주시다 보면 언젠가 정말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주환 :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고맙습니다.


 

*오디오클립 바로듣기 //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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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잘 살고 싶은 마음

    <오주환> 저13,320원(10% + 5%)

    오래된 기억과 음악, 세밀한 말과 여행, 모든 잘 살고 싶은 마음들에 관하여. 책에는 누구나 언젠가 느꼈을 법한 쓸쓸한 감정들, 익숙하거나 낯선 곳을 걸으며 마음에 새긴 여러 장면이 담겨 있다. 잘하고 싶은데 마음만큼 잘 안 될 때, 누군가를 아껴주고 싶은데 능력과 진심이 닿지 않을 때, 계속 달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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