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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찌라' 이가희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임 낫 파인』펴내
괜찮지 않은 당신이 괜찮다고 말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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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턱만 넘어봐도 자기감정을 이해하는 수준이 달라지는데 막연하게 우울이라는 감정에 압도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2018.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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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시작하고 괜찮지 않은 날이 많았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우면 “알 수 없는 검은 형체와 나란히” 누워 있는 것만 같았다. 가까운 이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아무 이유 없이 눈시울만 붉히던 날이 이어지는데 왜인지 알지 못했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해 더 아팠던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책읽찌라>를 운영하며 사업은 조금씩 길이 보였다. <책읽찌라>는 3분 남짓 동안 한 권의 책에 담긴 핵심을 요약해 주는 채널이다. 1년 정도 <책읽찌라>를 운영하다가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시온>이라는 채널을 따로 만들어 첫 번째 프로젝트로 ‘우울증’을 다루었다.


이가희 작가의  『아임 낫 파인』 은 <해시온> 채널의 첫 번째 프로젝트 ‘우울증’을 키워드로 한 영상을 정리하고 기록한 책이다. 프롤로그에 이가희 작가는 사업 때문에 힘들었던 때 자신이 겪었던 ‘알 수 없는 감정’에 관해 썼다. 돌이켜보니 그때 자신의 모습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상을 보고 공감한 사람들의 반응과 ‘사실은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어.’라는 주변의 고백이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주었다.


『아임 낫 파인』 은 우울증에 관한 저자 개인의 기록이나 학술적인 설명이 아니다. 정신과 문턱 앞에서 들어갈지 말지 망설이는 사람이 막연하게 가질 수 있는 질문에 하나씩 답을 준다. 지금 사로잡혀 있는 감정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정신과와 상담센터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혹시라도 정신과를 내원하거나 심리상담 치료를 받은 기록이 나중에 불리하지는 않을지, 질문을 던지고 전문가나 경험자의 말을 빌려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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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관한 질문에 답을 찾아서


<책읽찌라> 채널에서는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데, 우울이라는 키워드만 뽑아서 <해시온> 채널 프로젝트를 한 계기가 있나요?

 

<책읽찌라>는 한 영상에 한 권의 책을 소개해요. 그렇게 하면 널리 퍼지는 영상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깊이 있는 주제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또 책읽찌라는 이미 만들어진 책을 재가공해서 요약하거나 감상을 말하는 콘텐츠잖아요. 이것 외에도 우리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해시온>이라는 채널을 만들고 우울이라는 키워드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거예요.

 

우울이라는 키워드 선정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요?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600여 편의 영상을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키워드가 보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심리나 인간관계, 불안 같은 주제로 만든 영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작년 말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책에 ‘우울증’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면 안 팔린다고 했어요. 물론 전문 서적은 많았지만, 우울증에 관해 보편적으로 말하는 책은 많이 없었거든요. 독립출판물 중엔 우울을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 많았고, 텀블벅(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도 우울 관련 콘텐츠로 성공한 프로젝트가 많았어요. 저도 이걸 좀 더 보편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해시온> 기획하면서 출판도 하려고 했고, 출판사를 찾았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나 전문가 등을 인터뷰한 형식이 많아요. 인터뷰집으로도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는 아니었어요. 심리상담전문가나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들을 만났을 때 프로젝트 자체에 관해 반대하는 분이 꽤 있었어요. 우울함이 분위기가 되는 현상을 좀 우려하셨던 것 같아요. SNS에 우울증이라고 자가진단하고 공유하잖아요. 우울증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을 걱정하셨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왜 바깥에 있는 너희가 그런 이야기를 해?’와 같은 시선도 있었고요.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영상이나 책을 통해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부각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가지고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어요. 답을 제일 잘 푸는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전문가분들을 설득했어요. 짧은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영상을 찍고, 책도 같은 형식으로 쓰려고 했어요.

 


우울증 때문에 아픈 사람들

 

인터뷰 할 사람을 찾는 게 큰일이었겠네요.


처음엔 페이스북으로 인터뷰 대상자를 찾았어요. 많은 분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SNS로 연락을 해오는 분들의 인터뷰를 전부 다 쓰진 못했어요. 저희가 던지는 질문에 대표할 만한 답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거든요. 고민하다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알게 된 전문가분들께 추천을 받거나 주변에서 소개를 받는 방식으로 대상자 찾는 방식을 바꿨어요. 그렇게 조금씩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 거죠. 품이 많이 들었는데 그것보다는 영상을 만들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선택하는 게 어려웠어요. 영상의 경우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잖아요. 인터뷰 대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우리가 짚은 포인트가 다를 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어떤 경우가 있었나요?


실제 상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담고 싶어서 상담을 원하는 내담자를 찾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찍었어요. 상담 과정이 90분이거든요. 처음 편집했을 땐 주로 상담 선생님이 하는 말을 위주로 담았는데, 그러다 보니 꼭 강의하는 것 같은 거예요. 상담은 강의가 아닌데, 영상만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겠더라고요. 또 내담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 개인 정보가 영상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서 그것도 어려웠고요. 상담하는 90분을 전부 다 담지 않으면 맥락을 모르기 때문에 왜곡이 되는 거예요. 욕심으로는 최대한 많은 관점과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데 편집을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는 삼가야 한다는 것 등 제약이 많더라고요. 상담 선생님도 처음에 상담 내용을 담고 싶다고 했을 때 ‘어려울 거’라고 걱정하셨거든요. 업계에서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으니까 걱정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어려웠어요.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났던 분 중 인상 깊었던 분도 있었나요?


어머니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분을 만났어요. 전혀 모르다가 발작하는 어머니를 보고 응급실에 갔다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이후에는 느닷없이 화를 내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려는 걸 보기도 했고요. 처음엔 같이 화도 냈는데 나중엔 조금씩 받아들였대요. 가족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책을 읽고, 엄마가 화를 내면 ‘기분이 안 좋구나?’ 이렇게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니까 어머니도 조금씩 좋아지는 거예요. 나중에는 욱하는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엄마가 별로 기분이 안 좋아.’ 이렇게 표현을 하기 시작하셨대요. 그러면 같이 산책하거나 몸을 움직여서 안 좋은 감정을 덜어내려고 했대요. 그분 말씀을 듣는데 우울증을 사랑으로 이겨낼 수도 있겠다고 처음 생각했어요. 곁에 있는 사람이 관심을 주고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려고 함께 노력하면 괜찮아질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사람들 모두 자신의 감정을 담을 수 있는 항아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울증을 가진 사람의 항아리는 그저 매우 작은 거예요. 그 사람들은 감정이나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이 훨씬 약하고, 빨리 해소해주지 않으면 터져서 버틸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거죠. 그 차오르는 감정을 함께 해소하려는 노력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 162쪽, 우울증을 겪는 어머니를 지켜본 B 군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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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우울증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전혀 몰랐는데 주변에도 우울증 때문에 고민했던 분이 많았다고요.


알고 지낸 시간이 길었어도 그런 것까지는 몰랐는데, 프로젝트를 시작하니까 ‘나도 그랬다’고 털어놓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자주 만나더라도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일로 만난 경우는 일과 관련한 대화 말고는 나누지 않고요. 그러니까 평소엔 일상을 잘 꾸린다고 보여졌던 분들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거나 겪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또 저한테 털어놓은 분 대부분 일이나 일상에서 많은 성취를 하면서 살고 있었거든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주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우울증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거라고 여겨지더라고요. 그런데 많이 이야기되지 않았다는 게 안타까웠죠. 『아임 낫 파인』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좀 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은 거예요.

 

우울증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없고, 자기감정에 의심하는 사람들이 이것저것 찾아보기 전에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이나 영상을 만들며 작가님이 상정한 독자 군은 있었나요?


‘내가 우울증인가?’라는 짐작만 하고 있는 분들이요. 제가 만난 분들은 이미 1~2년 우울증을 겪고 치료도 많이 받아보신 분이었어요. 그런 분들에겐 책에 담긴 내용이 너무 익숙하거나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치료를 받는 분보다는 정신과를 찾기 전에 고민하는 분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병원 문턱만 넘어봐도 자기감정을 이해하는 수준이 달라지는데 막연하게 우울이라는 감정에 압도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감성적인 접근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주고 싶었고요.

 

프롤로그에 작가님이 우울을 겪었던 시간에 관해서 쓰셨잖아요. 이후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느낀 게 많으셨을 것 같아요.


스타트업 특성상 운영하면서 많은 압박을 받아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두려움도 있고요. 그런데도 그때는 병원에 가지 못했어요.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면 ‘내가 능력이 없어서 사업을 못 하니까 이런 감정이 드는 건데 병원에 간다고 해결될까?’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우울증을 여러 방면으로 보니까 이제 우울한 감정을 두러워하지 않게 된 거예요. 물론 다시 우울한 감정이 오면 힘들겠지만, 끝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희망적이잖아요. 최의헌 원장님이 우울증은 삽화이고, 시작과 끝이 있다고 말씀하시거든요. 돌이켜보면 제게도 몇 번의 삽화가 왔다 갔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어요. 그땐 몰랐지만 지금은 병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앞으로 또 우울증이 온다면 고치면 되니까요.

 

최의헌 원장님 말씀 중 흥미로운 게 많았어요. 특히 성인이 되어서 우울증이 걸리는 건 세 살 이전의 훈육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시는데요.


세 살 이전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똑같은 스트레스를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거였어요. 단순히 우울한 기분으로 끝나거나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걸 결정하는 게 1~3세의 경험이라는 거죠. 물론 모든 정신의학과에서 동의하는 생각은 아니에요. 우울증의 원인이 호르몬이나 유전이라는 연구도 있거든요.

 

“만 1~3세의 성장 과정에서 모종의 결함이 생긴 사람은 같은 사건을 두고도 우울증까지 갈 수 있는 거죠. 계속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고, 포장을 하고 살아가요. 어렸을 때는 단순하니까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다가, 사춘기 이후에 사회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숨겨져 있던 문제가 드러나는 거예요.” - 62쪽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이 다른 건가를 질문하기도 하셨어요.


그게 정말 어려웠어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고요. 어떤 분은 불편을 느끼면 마음에 대해 돌아봐야 하는 시간이라고 하셨고, 의학적 기준에 의해서 따져봐야 한다는 분도 계셨어요. 실제로 우울증 판명을 받는 기준은 굉장히 까다롭다고 해요. 그것과는 별개로 일상에서 우울한 기분이 오래되고 신체적인 무기력함으로 나타난다면 조치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쌓여서 결국 병이 되거든요. 불편하다고 느낄 때 한 번씩 들여다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구마다 있는 센터도 소개해주셨어요. 구에 있는 센터가 일반 심리상담센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담을 해주나요?


일단 신청을 하면 한 번이 아니라 회차별로 진행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신청자는 많고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대기가 길닥 하더라고요. 만약 자살충동이 일어나거나 급하게 안정이 필요한 분들은 병원이 제일 먼저인 것 같아요.

 


귀 기울이면 들리는 마음의 소리

 

작가님은 요즘 어떠세요?


저는 너무 좋아요. 요즘에 심리상담을 받고 있거든요. 상담을 받으면서 제가 심리적으로 불필요하게 집착하고 있는 것들을 발견했어요. 옛날엔 많이 조급했거든요. 계속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고, 거대한 목표를 향해서 가는데 그 과정에서 저를 대하는 방식이 친절하지 않았어요. 나를 채찍질하면서 내일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상담을 받다 보니까 너무 ‘미래에 있는 아름답고 멋진 나’만 바라보면서 가고 있었기 때문이란 걸 알았어요. 지금은 바라보는 시선을 현재로 당겼어요. 지금 일어나는 일과 지금의 나를 바라보게 되었거든요. 그렇게 제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니까 주변 사람들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요. 여전히 어렵지만, 지금은 정말 좋아졌어요.

 

작가님한테는 심리상담이 정말 큰 힘이 되었네요.


맞아요. 언젠가는 상담도 의료보험이 되면 좋겠어요. 처음엔 저도 병원이 더 비싼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병원은 보험이 되니까 오히려 상담을 받는 것보다 저렴해요. 상담을 받고 나니까 이걸 왜 이제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화를 내는 방식이 달라졌어요. 남과 내가 반응하는 지점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되니까 그걸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치 헬스장에서 PT 받는 기분이에요.

 

알고 나니까 두려움이 없어지는 건가 봐요. 막연하다가 이야기를 하면 명료해질 때가 있잖아요.


마음의 문제를 말로 꺼내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게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으니까 그런 주제로 대화하는 게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어머니 세대에서는 우울증이라는 말도 없었고, 미쳤다고 표현했잖아요. 자살률은 세계 1위인데 외국과 비교하면 정신과를 찾는 비율이 1/4 정도라고 해요.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병원에 가는 걸 미루는데 결국은 못 가는 거 같아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게 떳떳한 일이 아니라는 문화가 있기 때문인 것 같고요. 이제는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왔잖아요. 조금만 더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서 우울증으로 병가를 쓸 수도 있고, 병원에 가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아졌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임 낫 파인이가희 저/제니곽 그림 | 팩토리나인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해시온’이 국내 최고 정신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우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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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수연

재미가 없는 사람이 재미를 찾지

아임 낫 파인

<이가희> 저/<제니곽> 그림12,420원(10% + 5%)

“나는 우울한 걸까, 우울증일까?” “상담이나 약이 정말 도움이 될까?” “병원에 가야 할까? 혹시 정신과 기록이 내 인생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가족이나 친구가 우울증에 걸렸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지만 선뜻 물어보기 힘든 질문들. 우울하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되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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