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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의 옹기종기] 쓰는 일은 ‘애도’하는 일 같아요 (G. 박준 시인)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공개방송 “(시) 쓴다고 달라지는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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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울자고 말하는,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울보 시인 박준 시인님 나와 계십니다. (2018. 09. 13)

[채널예스] 인터뷰-옹기종기.jpg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떠한 양식의 삶이 옳은 것인지 나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다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편지를 많이 받고 싶다. 편지는 분노나 미움보다는 애정과 배려에 더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늦은 답서를 할 것이다. 우리의 편지가 길게 이어질 것이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박준 시인의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의 한 구절을 읽어드렸습니다. 박준 시인은 “편지 같은 글들을 쓰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합니다. 문자를 보낼 때도, 메일을 보낼 때도, 편지 같은 글을 쓴다는 거예요. 그것이야말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라는 시인의 마음. 참 좋죠?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는 박준 시인을 모시고 편지를 쓰듯 다정한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김해에 있습니다. ‘2018 김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야의 거리’에 마련된 오픈 스튜디오예요. 오늘 ‘책읽아웃’ 공개방송에 든든한 동생이자 동료, 지원군 박준 시인을 모시고 와서 제가 한결 힘이 납니다. 저희의 대화가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운, 즐거운 기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 박준 시인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박준 시인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시인. 시를 쓰고, 시집을 만들기도 하는 사람. 유난히 말수가 적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개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래서,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수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포기했다. 대학에서 우연히 시를 읽는 동아리에 들어갔다가 시를 쓰겠다고 마음 먹었다. 가방에 시집만 넣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하루에 시집을 30권씩 들고 다니면서 읽고, 나눠주고, 했다. 본격적으로 읽은 첫 시집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 .


몸에다 시를 써보기도 했을 만큼 시에 대한 열망이 컸다. 등단 전 썼던 습작시가 1000편이 넘게 있었다. 6년 동안 신춘문예에 도전했고, 떨어졌다. 박준은 투고한 원고의 등기우편 영수증을 다 모았는데 대략 100번이 넘게 떨어진 것 같다. 2008년, 『실천문학』에 시 「모래내 그림자극」으로 등단했고, 2012년 출간한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로 이듬해 ‘신동엽 문학상’을 수상했다.


신이수, 최아름 감독의 단편영화 <이름들>(2013)은 첫 번째 시집을 막 출간한 젊은 시인의 하루에 관한 이야기인데 영화 속 시인의 실제 모델은 박준이다. 두 감독은 첫 시집을 읽고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시를 써야지 결심하면 4-5일 정도는 휴대폰을 끄고 다닌다. 남쪽 여행을 좋아한다. 태백 가는 일을 좋아한다. 죽은 사람들이 좋다. 잠이 좋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준 : 소개가 시 같네요. 중간에 부끄러운 것도 있고요.


오은 : 어떤 것이 부끄러운가요?


박준 : 시에 대한 열망으로 몸에 시를 썼다, 이런 것들이.(웃음) 종이에 시를 쓰면 특별해 보이지 않은 거죠. 개성 있는 시를 써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분하니까 팔이든 무릎이든 몸에 써보고 그랬어요.


오은 : 기형도 시인, 박준 시인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시인인가요?


박준 : 시나 문학이 어떻게 미감으로 변하는지를 가장 잘 알려준 시인 같아요. 기형도 시인의 시가 어렵거든요. 의미가 외부에 있지 않고 숨어 있잖아요. 연결되어 있고요. 몇 편의 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렵죠. 처음에 저는 이게 왜 어려운가에 대해서 너무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뭐랄까요, 이를 갈았다고 할까요. 내가 언젠가 이걸 다 이해하고 말겠다, 라고 하는 물음표가 크게 하나 쳐졌는데요. 그것이 사실은 문학이 저한테 처음으로 왔던, 미감으로 온 단계가 아니었던가 생각해요.


오은 : 오늘 박준 시인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시) 쓴다고 달라지는 일이 있을까요?” 쓰면 달라지는 일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박준 : 네, 천천히 생각하고 얘기하겠습니다.


오은 : 전에 김해에 와보신 것 같아요. 김해에 관련한 추억이 있으세요?


박준 : 초등학교 5학년 때, 두 살 터울 누나와 김해 친척집에 둘이서 왔어요. 서울에서 김해까지 14살 누나와 12살 제가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을 한 거죠. 물론 아이들이니까 기차를 타는 곳까지 부모님이 데려다 주시고, 내리는 곳까지는 친척이 마중 오셨는데 그 사이에는 저희만 있었어요. 그게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 없이 둘이서 기차를 타고 이런 경험이 말이에요. 그래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것 같습니다.


오은 : 박준 시인의 시와 산문 제목에 지역명이 많이 들어가요. 청파동, 파주, 여수, 혜화동, 해남 등. 공간이 시가 발아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건가요?


박준 : 사실 안 끼쳐요.(웃음) 아시겠지만 여행 중에 본 것들은 새롭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시나 산문으로 쓰면 쓸 때는 좋은데 나중에 보면 새롭지 않죠. 기행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는 낯선 음식을 먹고, 낯선 곳을 보고, 거기만 있는 것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요.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거기도 있는 것이에요. 결국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매번 확인하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은 : 박준 시인의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의 리커버 판이 7월에 나왔어요.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커버 그림을 김민정 시인, 편집자께서 골랐고 리커버 판의 그림은 박준 시인이 골랐다고 하더라고요. 여전히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떤가요?


박준 : 물론 리커버를 좋아하긴 했지만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내용이 달라지지 않고 커버가 바뀌는 거잖아요. 좋은 한편 주저되는 마음도 있었는데요. 고민 끝에 리커버를, 리커버라기보다 한정판을 내게 되었어요. 다 판매가 되면 다시 녹색 표지 원판으로 돌아갈 거예요.


오은 : 인기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인 동시에 부담스럽고, 다음 책을 내기가 주저되고, 걱정도 되는 일일 것 같아요. 제가 아는 박준 시인은 쑥스러움도 많고, 이런 것에 크게 휘둘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이에요.


박준 :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요. 정체성은 시인인 거잖아요. 산문집이 인기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인데요. 그것이 시인 박준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시인 박준의 어깨는 좋은 시를 썼을 때 으쓱해지죠. 책 판매 부수가 많다고 해서 으쓱해지진 않아요. 정말로 그래요.


오은 : 박준 시인은 사인을 할 때 ‘울어요, 우리’라고 쓰세요. 운다는 행위는 다양할 수 있죠. 분해서도 울고, 슬퍼서도 울고, 기뻐서도 울 때가 있어요. 어릴 때는 생리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울기도 했고요. 박준 시인에게 운다는 것은 어떤 행위인가요?


박준 : 제 산문집 제목이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잖아요. 그 다음에 붙는 말이 ‘울어요, 우리’였어요. 그래서 산문집에 사인을 할 때 그 말을 많이 쓰는데요. 우는 일은 타인을 좋아하는 일 같기도 해요. 억지로 울 수도 없고, 그치려 한다고 그칠 수도 없죠. 누구를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 또 시를 쓰는 일도 아마 그럴 테고요. 그래서 그것마저 제약을 받으면 너무 슬프겠다, 생각했어요. 책도 그래요. 내가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많이 하지 못한다, 혹은 다른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이런 것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너무 슬픈 거예요. 우는 일도 무용할지 모르겠지만 눈치 볼 것 없이 울어야 할 때는 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죠. 눈치 보지 말고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은 : 시 한 편 낭독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어떤 시를 읽어주시겠어요?


박준 : 시집에 「동지」라는 시가 있는데요. 더위도 끝났으니까(웃음) 동지를 기다리면서 읽어보겠습니다.

 

그때.

(작은 냄비에 두 개의 라면을 끓여야 했던 일을 열락[悅樂]이나 가는귀라 불러도 좋았을 때, 동짓날 아침 미안한 마음에 "난 귀신도 아닌데 팥죽이 싫더라" 하거나 "라면 국물의 간이 비슷하게 맞는다는 것은 서로 핏속의 염분이 비슷하다는 뜻이야"라는 말이나 해야 했을 때, 혹은 당신이 "배 속에 거지가 들어앉아 있나봐" 하고 말해올 때, 배 속에 거지가 들어앉아 있어서 출출하고 춥고 더럽다가 금세 더부룩해질 때, 밥상을 밀어두고 그대로 누워 당신에게 이것저것 물을 것도 많았을 때, 그러다 배가 아프고 손이 저리고 얼굴이 창백해질 때, 어린 당신이 서랍에서 바늘을 꺼낼 때, 등을 두드리고 팔을 쓰다듬고 귓불을 꼬집을 때, 맥을 잘못 짚어올 때, "맥박이 흐린데? 심하게 체한 것 같아" 바늘 끝으로 머리를 긁는 당신의 모습이 낯설지 않을 때, 열 개의 손가락을 다 땄을 때, 그 피가 아까워 아름다울 가[佳] 자나 비칠 영[映] 자를 적어볼 때, 당신을 인천으로 내보내고 누웠던 자리에 그대로 누웠을 때, 손으로 손을 주무를 때, 눈을 꼭 감을 때, 눈을 꼭 감아서 나는 꿈도 보일 때, 새봄이 온 꿈속 들판에도 당신의 긴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을 때)

 

오은 : <채널예스>와 한 인터뷰에서 박준 시인께서 이런 말을 했어요.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론 글로 먼저 질러놓기도 하고요.” 이 말을 읽고 나서 생각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좋은 삶을 살고 싶으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글로 써놓고 그게 거짓말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예요. 실제로 그렇게 하신 적도 있으세요?


박준 : 자신의 작품이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투명도를 갖고 반영되는가는 작가의 자유인 거잖아요. 그런데 그냥 전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어떤 삶을 살아야 어떤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내가 이 삶을 살면 이런 글을 쓰는 거고요. 저런 삶을 살면 저런 글을 쓰는 거고요. 한 번은 생각하다가 삶이 먼저 발이 나가는 건가, 생각했어요. 대부분 그렇지만 안 그럴 때도 있잖아요. 글이 먼저 나갈 때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편지를 많이 쓰며 살고 싶다고 쓰면 편지를 진짜 써야죠. 거짓으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오은: 저도 그래서 글을 쓸 때 마지막에는 희망적으로 쓰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시를 쓸 때도 내가 안 들어갈 수가 없어요. 아무리 객관화 시키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쓸 거야, 해도 말이죠.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이 시의 끝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글을 맺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건 예언일 수도, 바람일 수도, 의지일 수도 있는 거죠.

 

박준 : 사찰에 가면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기와불사’라고 하는데요. 기왓장에 소원 쓰는 게 있어요. 거기에 무리한 소원을 쓰는 사람을 아무도 못 봤어요. 이미 하고 있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이 써요. 가족이 다 다른 필체로, 다른 내용으로 ‘우리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쓰는데 제가 볼 때는 그 가족이 행복한 가족이 아니면 그곳까지 오지 않을 것 같아요. 말을 뱉고 그것이 이루어든가, 아니면 이미 이루어진 것을 말로 뱉든가, 어떤 말이든지 어느 정도 예언의 힘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오은 : 박준 시인은 무엇을 비세요?


박준 : 의뭉스럽게 쓰지는 않고 속으로 종교와 상관없이 빌고만 오는데요. 만약 부처가 정말 있다면 어이가 없을 거예요. 저는 절을 하면서 ‘아무것도 빌 게 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하거든요. 이걸 들으시면 ‘얜 뭐야? 왜 왔어?’ 하시겠죠.(웃음)


오은 : 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 같아요. 두 번째 시집, 왜 이렇게 출간이 늦어지고 있나요? 기다리는 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박준 : 제가 여전히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요. 시 쓰기를 지연시켰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 두 번째 시집 원고가 다 됐는데요. 이런 비유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요. 시험을 보잖아요. 주관식이에요. 거기 내가 아는 건 다 썼어요. 그런데 시험 시간이 40분 남았어요. 그럴 때 바로 내시나요? 가지고 있죠. 가지고 있으면서 지우개로 잘 못 알아볼 것 같은 글씨도 다시 쓰고, 답을 좀 더 길게 써볼까 해요. 그러다가 결국 한 자도 건드리지 못하고 시간을 채워 내잖아요. ‘아 몰라’ 하고 눈을 질끈 감아요. 그런데 시험지를 빨리 내지 않는 이유는 자기 순응의 시간 때문인 것 같아요. 눈 질끈 감고 이제 내 할 일은 다 했어, 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고요. 그것이 저의 두 번째 시집을 늦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거의 눈을 질끈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오은 : 마지막으로 오늘 ‘deep & slow’에 대한 답을 들어봐야겠죠. “(시) 쓴다고 달라지는 일이 있을까요?”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박준 : 실은 질문을 받자마자 떠오른 답이기도 한데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어요. 문학이나 예술이, 시가 독자나 타자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들은 제외하고요. 저 개인적으로만 놓고 달라지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봤어요. 쓰는 일이 없던 일을, 그러니까 어떤 새로운 좋은 일을 만들어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그 동안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진 어떤 일에 대해서는 잘 대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억과 추억이라는 것으로 대응을 하잖아요. 더 이상 벌어지지 않는 인간 관계나 어떤 일에 대해서요. 그런데 쓰는 일은 그것을 기억하는 것뿐 아니라 재생을 하잖아요. 그게 제 개인적 입장에서는 너무 다행스러워요. 시를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오은 : 그때의 정서는, 그때의 감정은 남아 있으니까 여전히 그 감정을 붙박아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박준 : 그 행위를 뭐라고 부를까 한다면 ‘애도’인 것 같습니다.


오은 : 오늘 <책읽아웃>에 출연하신 소감 듣고 싶어요.


박준 : 언제 불러주시나 했어요. 생각보다 빨리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언젠가 다시 김해에 오면 그게 5년 후가 되더라도 오늘이 어제처럼 느껴질 것이고요. 여기 앞에 계신 분들이 어제 본 사람처럼 반갑게 느껴질 것입니다.


오은 : 오늘 이 장면이 박준 시인의 시든 산문이든 글로 되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박준 : 네, 그러겠습니다.(웃음)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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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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