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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의 옹기종기] 옥수수 한 알만큼의 성장이면 돼요 (G. 김금희 작가)

『경애의 마음』 사랑은 분투하는 과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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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곁에 등단 10년 차, 과장급 소설가(웃음) 김금희 작가님이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2018. 08. 16)

[채널예스] 김금희편.jpg


 

그런 여름날 속에서 경애를 집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맥주와 옥수수뿐이었다. 어느날 시장에 갔다가 옥수수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경애는 이삼일에 한번씩 나가서 옥수수를 사왔다. 옥수수의 힘센 잎들, 동물의 것처럼 부드러운 수염, 그리고 아주 꽉 차오른 알갱이들을 보고 있으면 창으로 문득 들어오는 밤바람을 느끼듯 어떤 환기가 들면서 산다, 라는 말이 생각나곤 했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경애(敬愛). “공경하고 사랑함”이라는 의미의 단어죠. 그런데 이 ‘경애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옥수수의 질긴 잎줄기와 부드러운 수염을 보면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그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오늘은 첫 장편 『경애의 마음』 을 쓰신 김금희 작가님을 모시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일과 무언가를 사랑하는 일, 그리고 끝내 살아내는 일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인터뷰 - 김금희 작가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저희가 준비한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소설가. 친구와 맛있는 음식과 각종 필기구와 체크무늬를 좋아하는 사람. 인천에서 자랐고, 인천에서 살았다. 어려서부터 꿈은 작가였다. 대학 졸업 후 6년 간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하루는 출근버스를 타려다 크게 넘어졌다. 그때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회사를 그만둔 이듬해인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첫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로 신동엽문학상(2014)을, 단편 「너무 한낮의 연애」로 젊은작가상 대상(2016)을, 단편 「체스의 모든 것」으로 현대문학상(2017)을 수상했다.


별명은 미어캣. 미어캣처럼 사람들을 관찰한다. 관찰한 모습을 소설에 들여와 마치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을 등장시키려 한다.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기도 하는,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 같다”는 독자 리뷰가 그래서 가장 좋다.

 

첫 장편 『경애의 마음』 은 계간지에 1년 동안 연재한 작품이다. 네 개의 계절을 오롯이 마감에만 집중하느라 계절마다 보약을 챙겨 먹어야 했다. 완성하지 못할 것 같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완성했을 때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었다.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마음을 다해 썼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금: 너무 놀라워요.(웃음) 체크 무늬도 놀랐고요. 보약도 놀랐어요.


오은 : 쓰는 동안 보약을 드셨어요? 궁금했어요.


김금희 : 저는 한약이 잘 받아요.(웃음) 기운이 달린다, 싶으면 한의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기운을 내서 또 쓰죠.


오은 : 오늘 저희가 김금희 작가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김금희가 가장 좋아하는 마음은?” 어려운 질문인데요. 여기에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비 오는 날 단골 카페에서 생크림 요거트 케이크를 주문하는 마음’처럼 말이에요. 하실 수 있겠죠?


김금희 : 네.


오은 : 일단 『경애의 마음』 , 출간 되자마자 굉장한 호응을 받고 있어요. 출간 소감을 안 여쭐 수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첫 장편이잖아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김금희 : 책 낸 직후에 만난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면 주로 “안심이 돼요”, “불안에서 약간 벗어났어요” 같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두 달 정도가 지나니까 이것이 내가 작가로서 좀 더 단단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의 성장 과정이 있다면 장편은 정말이지 단편을 완성했을 때보다 더 깊이 흙을 발 아래 덮어주는 기분이랄까요. 전 같았으면 제 성격이 그런 생각이 들어도 ‘아냐, 그래도 모자란 점이 많고, 이런 한계가 있어’라는 생각에 붙들려 갔을 텐데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그런 생각에 휩싸이지 않고요. ‘그래도 꽤 잘했어, 나쁘지 않았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오은 : 완성하지 못할 것 같은 소설이었다고요?


김금희 : 2017년에 연재 마감을 했지만 소설의 끝을 못 냈었어요. 완성을 못했어요.(웃음) 그래서 그때 사람들이 걱정스러웠대요. 인물들이 베트남을 가고 나서의 며칠 모습만 보여주고 끝이 났거든요. 그 뒷부분이 500매 정도 되는데요. 그걸 반 년 동안 이어서 쓴 거예요. 물론 그때는 “잡지에서 끝을 내면 누가 책을 사서 보느냐”(웃음)라고 했지만 뒷부분을 쓰는 그때가 정말 힘들었어요. 겨울쯤에는 못하겠다는 생각과 몇 년을 더 묵힐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요. 일단 출판사에서 원고를 기다리고 계셨고, 용기를 주셔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죠.


오은 : 편집자로 일하신 적이 있잖아요. 편집자는 책을 기획하고, 작가를 만나고, 책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요. 현재는 전업작가로 계셔요. 편집자의 삶과 전업작가로서의 삶이 다른가요, 아니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나요?


김금희 : 비슷한 것 같아요. 제 작업 시간이 낮 시간대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책을 다룬다는 생각에 가까운데요. 편집자가 사실은 저자와 같이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물론 저자가 원작자이지만 글이 오면 편집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만지잖아요. 편집자의 손을 벗어난 문장이 하나도 없어요. 편집자 시절에도 글을 만지면서 책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했고요. 지금은 글을 쓰면서 책에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동일하게 하기 때문에요.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오은 : 작가님의 하루 일정이 정해져 있나요? 직장인처럼 출퇴근 시간이 있는지 궁금해요.


김금희 : 분량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요. 몇 시간을 해야지, 는 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작가가 처음 됐을 때 서른 살이었고 지금 마흔이거든요. 십 년 동안 체력이 많이 쇠퇴를 했어요.(웃음) 하루에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준다는 걸 실제로 느끼고 있고요. 지금은 많아야 네다섯 시간 쓰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작업할 수 없더라고요.


오은 : 『경애의 마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재미있어요. 이름을 지을 때 경애, 상수 같은 이름이 딱 떠오른 건가요?


김금희 : 흔한 이름인데요. 주인공 이름들은 어렵지 않게 금세 떠올랐어요. 경애도 갑자기 떠오른 이름인데 따뜻해서 마음에 들었고요. 상수는 상수역에서 왔어요.(웃음) ‘공상수’라고 하니까 캐릭터와 잘 어울려서 좋았죠.


오은 : 인천이라는 공간도 의미가 있었을 것 같아요.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도 등장하고요. 인천에서 소설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는지도 알고 싶어요.

 

김금희 : 인천은 제가 평생 자란 곳이에요. 작가가 가장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자기가 보고, 가장 사랑해 온 공간과 사람들인 것 같은데요. 장편이라는 낯선 장르를 해야 할 때 일단 제게 자신감이 필요했고요. 그래서 그 공간에서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어요. 인천에서 성장한 아이가 봤던 비극적인 사건을 떠올렸던 것 같고요. 그렇게 해서 인천을 가장 중요한 소재로 삼았어요.


오은 : 인천에서 성장한 것이 소설가가 되는 데에도 영향을 줬을까요?


김금희 : 영향이 되게 크다고 생각해요. 몇 달 전에 인천 대학생들만 모여 있는 곳에서 강연한 적이 있는데요. “인천이 소설가가 탄생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고 얘기했어요.(웃음) 인천이라는 도시는 사실 공업지대라서 일을 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많아요. 토박이 분들보다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분들이 많은데요. 그 경우 도시가 역동성과 차가움을 동시에 갖는 것 같아요. 그 두 가지가 소설가에게는 좋죠. 빠르게 돌아가는 세계를 읽어내는 속도, 그 속도와 함께 그 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눈이 필요한 것이 소설가인데요. 그런 것을 어려서부터 기르기 좋은 곳이 인천이라고 생각해요. 인천 분들과 얘기할 때만 제가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웃음)


오은 : 공간적으로는 인천이고요. 시간적으로는 지금 시기죠. 여름이라는 계절이 두드러져요. 상수가 은총과 영화를 찍었던 것도 여름, 경애가 산주와 이별한 것도 여름이었는데요. 여름이라는 시간이 김금희에게 중요해서 계속 등장한 걸까요?


김금희 : 저도 몰랐는데요. 이렇게 정리해주시니까 그렇기도 하고요. 제가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꼽을 때도 여름에 대해 언급한 문장을 꼽는 걸 보면서 여름이 제게 중요하구나, 를 뒤늦게 알았어요. 여름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왜 여름이 중요할까, 생각해보니까요. 제가 나무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나무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 힘 있어 보일 때가 여름이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나무뿐 아니라 이 세계가 생장하는 힘을 보여줄 때가 여름인 거예요. 그런 기운을 목격하는 것을 제가 좋아하는구나, 알았죠. 물론 나 자신, 또는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연이나 가슴 아픈 일로 아주 풀이 죽어 있지만 어쨌든 그를 둘러싼 세계는 그걸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를 보여주잖아요. 그런 배경을 좋아해서 소설에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은 : SNS 같은 곳에서 많이 기록되는 문장이 있더라고요. 특히 작가님이 좋아하는 문장을 골라서 낭독해주시면 어떨까요?

 

그 시절 상수는 비 오는 날에도 괜히 자기 우산을 그냥 교실에 둔 채 나이키 슬리퍼를 신고 언덕배기에서 휩쓸려 내려오는 빗물을 거슬러오르며 방황하는 아이였다. 그 빗물의 감촉은 아직도 느껴졌는데 아이의 한없이 느리고 기운 없는 발걸음이, 도시의 온갖 쓰레기들, 비닐과 크고 작은 나뭇잎들, 노끈들, 부스러진 스티로폼 조각과 연속해서 흘러드는 모래알 등을 거스를 때 느껴지던 그 섬뜩한 차가움이, 각오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것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각오는 그렇게 대단치 않은 것들이 버려지는 가운데 무언가가 무언가를 거스르는 마음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에서 어머니의 임종 소식이 들려왔을 때 상수는 찬 빗물을 거스르는 발걸음이 문득 멈춰진 기분이었다.(169쪽)

 

김금희 : 제 어렸을 때 기억을 되살려서 쓴 문장이에요.


오은 :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하나 같이 매력적인 인물들이었어요. 일영도 그렇고, 조선생도 그렇고, 베트남의 에일린도 그랬는데요. 주인공인 경애와 상수 말고, 특별히 마음 가는 인물이 있으세요?
김금희: 에일린을 좋아하는데요. 경애가 에일린과 있을 때 가장 환한 날을 보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에일린이라는 인물을 쓸 때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그 모습, 얼굴을 상상하면 기분 좋아지는 인물은 에일린이었던 것 같아요.


오은 : ‘경애의 마음’은 어쩌면 사랑하는 마음 같아요. 사랑에 대해 묘사한 부분도 많고요. 김금희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어떤 건가요?


김금희 : 굉장히 분투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 안에 처음에는 제 온 모습 그대로 들어가지만 분투의 과정을 거치면서 조각조각 톤이 다 달라져서 기어 나오는(웃음) 분투의 과정처럼 그려져요, 저한테는.

 

오은 : 소설에는 하루하루 힘들게 견디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등장하잖아요. 삶과 사랑을 연결시켜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금희 : 아마 제가 세상을 보는 게 그런 건가 봐요. 일상을 유지하는 순간이 사실은 분투에 가까운 행위 같아요. 그 어느 것 하나도 자국을 남기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렇죠. 결국 그것이 지나가고 나면 또 내가 달라져 있고, 마음이 달라져 있고, 때론 몸이 달라져 있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소설의 어떤 사건들마다 과거의 상처, 사랑, 회사에서의 성공 등 모든 단계를 만들어내고 그 단계를 넘는 인물들을 그렸던 것 같아요. 이것이 성공을 향해 박진감 있게 달려나가는 모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는 느리게 기미를 바꿔 나가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오은 : 이 소설은 어쩌면 마음을 헤아리면서 삶을 이야기하는 소설, 너의 삶은 어떤 모양이니 어떤 결이니 어떤 냄새를 가지고 있니 묻는 소설 같아서 더욱 더 좋았어요.


김금희 : 너무 아첨 같아서 고민스러운데요.(웃음) 오은 시인님이 말한 ‘유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사실은  『경애의 마음』 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모습이에요. 유에서 유플러스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유인 상태에서 유인 상태로 스며들듯이 옮겨 가자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 그런 마음 같아요.


오은 : 데뷔 10년이 지났잖아요. 앞으로 김금희가 쓰고 싶은 소설은 어떤 것인지, 향후 10년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듣고 싶어요.


김금희 : 아까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것과 함께 요즘에는 고민이 들어요. 어떤 소설을 써야 할까, 하고요. 지금까지는 저 인물 재미있어, 저 얘기 재미있어, 하는 식으로 선택을 했는데요.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자유롭게 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작가로서 좀 더 성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 어떤 소설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모르지만 최종적으로는 오래 쓰고 싶어요. 나이를 먹으면 먹는 대로 눈과 마음이 깊어지는 그만큼의 것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어려운 일이잖아요. 글 쓰는 마음이라는 것이 자기한테 엄격하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 엄격함이 때로는 지긋지긋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어쨌든 오래 쓰는 작가로 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해볼 생각이에요.


오은 : 마지막으로 처음에 드렸던 질문, “김금희가 가장 좋아하는 마음은?”에 대한 답을 들어볼게요.

 

김금희 : ‘침대에 누워서 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새우깡을 먹다가 스르르 잠드는 마음’(웃음).


오은 : 진짜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께 인사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


김금희 : 제가 『경애의 마음』 을 내고 나서 저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얘기를 해요. 그 성장이 엄청난 것이 아닐지라도 말이에요. 독자 분들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옥수수 한 알만큼의 성장, 딱 그만큼의 성장을 하셨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일 거예요. 우리가 유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서로 믿기로 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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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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