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왜 한국 사회의 공채제도까지 다뤘을까

『당선, 합격, 계급』,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마찬가지로 장강명 작가 역시 문학 권력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 한국 사회의 노동 시장에서 채용 전문가들이 공채 제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살피면서 문학 공모전의 문제를 조금 더 큰 틀에서 본질적으로 파고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2018. 07. 05)

ㅃㅏㄹㅊㅐㄱ_ㅇㅖㅅㅡ24.jpg

 

 

 

 

 

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저 | 민음사

이 책의 저자는 장강명 소설가 입니다. 저자는 장편소설  『표백』 이후에  『한국이 싫어서』 , 『댓글부대』  등을 통해 문단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지난 10여년간 작품활동을 해 온 소설가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 나온 이 책 『당선, 합격, 계급』  은 장강명 작가의 논픽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펴기 전에 들었던 의문 중 하나는 왜 문단 등단 과정으로서의 문학상에 관련된 내용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거기에 한국 사회의 공채 제도까지 함께 다루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저자는 제러드 다이아몬드를 인용하며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는 역사학자들이 개별적인 사건을 깊이 다루는 방식을 사용하여 결국 이야기를 다시 이야기로 들려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강명 작가 역시 문학 권력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 한국 사회의 노동 시장에서 채용전문가들이 공채 제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살피면서 문학 공모전의 문제를 조금 더 큰 틀에서 본질적으로 파고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책은 입시와 공채 시스템의 기원과 현황, 한계를 분석해서 한국 사회의 뿌리깊게 내려앉은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춘문예를 비롯한 한국의 등단제도까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사토 겐타로 저/서수지 역 | 사람과나무사이

이 책은 일본의 과학전문 저널리스트 사토 겐타로의 책입니다. 모두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시작은 '의약품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 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 그는 초기 인류가 사용한 약들의 상당수가 엉뚱하게도 오물이라든지 쓰레기에 가까운 것들이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설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에는 550여가지나 되는 의약품 목록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거기에 소의 배설물이라든지 불에 태운 양털이라든지, 돼지의 귀지 같은 것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같은 현상이 당시 인간들의 질병에 대한 기본 관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시 사람들은 질병이라는 것이 악마가 몸 속에 들어와서 만드는 나쁜 현상이다라고 생각한 것이고, 몸 속에 든 악마를 쫓아내려면 악마가 싫어하는 악취를 풍기는 더러운 것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죠. 이는 다른 문명탄생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하죠. 저자는 이렇듯 인류의 역사를 질병이라는 창에 대해서 약이라는 방패가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cats.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book
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저11,200원(0% + 5%)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환경을 바꿔라. 당신의 인생도 달라질 것이다

“바보들은 노력만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환경을 바꾼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노력, 열정, 의지가 아니라 환경의 변화라고 강조하며, 더 나은 삶을 가로막고 있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성공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시한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의 신작 산문집

지금은 곁에 없지만 누구나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은 지난날 그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것들이라고 말한다. 행복했던 기억의 힘이 세기 때문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끌어안은 채 삶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내 마음 몰라주는 엄마, 날 힘들게 하는 친구, 상대방과 몸이 바뀌면 통쾌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엄마와 딸이 몸이 바뀐 일주일.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마음을 톡톡 유쾌하게 건드린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주는 동화.

남편도 결혼도 없는 세상

남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법조계에서 여성 변호사로 성공한 저자는 돌연 사직서를 내고 중국 변방인 원난 지역으로 떠난다. 가모장제 모계사회를 유지해온 모쒀족이 어떻게 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가모장제 사회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록이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