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김시덕 “책은 많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원”

문헌학자 김시덕의 서재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책으로만 봐서는 모릅니다. 현장에 가야 발견이 있습니다. (2018. 07. 02)

1.jpg

 

 

책의 재미를 느낀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중학교 때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한일 관계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책을 읽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독서는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몇몇 분야에서 중요시되는 정보를 가장 압축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책이 가장 유용한 정보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들에서는 책이 가장 중요한 정보원입니다.

 

요즘 선생님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그 관심사와 관계하여 읽을 계획인 책이 있나요?


지난 2~3년간은 북동유라시아에서 러시아, 일본, 청나라, 한국, 미국이 얽혀온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최근 읽은 가장 인상적인 책은 강인욱 유라시아 역사기행』  (민음사, 2015)과 김진영 『시베리아의 향수』 (이숲, 2017)입니다.

 

선생님의 최근작 서울 선언』  을 펴낸 소감이 궁금합니다.


서울을 구석구석 끝까지 걸어다니면서 현장에서 썼습니다. 답사에 알맞게 책을 가볍게 만들었으니, 제 책을 들고 책 속의 장소를 실제로 가 보시면, 제가 왜 그 곳에 대해 그런 식으로 썼는가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터입니다. 책으로만 봐서는 모릅니다. 현장에 가야 발견이 있습니다.

 

 

명사의 추천

 

보르헤스 전집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저 | 민음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모든 소설이 저에게 영원한 영감을 줍니다.

 

 

 

 

 

 

 

 

 

1984
조지 오웰 저/정회성 역 | 민음사

특히 부록으로 실린 <신어의 원리(The Principles of Newspeak)>가 인상적입니다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김경희, 강정인 역 | 까치(까치글방)

일말의 희망적 사고도 없이 냉정하게 세계를 관찰해서 자신의 이상을 관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저는 이런 사고방식이 현대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유기
오승은 저 | 문학과지성사

유라시아 동쪽 지역 사람들도 겸허한 마음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제대로 된 상상이란 걸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는 책입니다. 특별히 추천할만한 번역본은 없지만, 아동용 편집 버전 말고, 완역본을 고르셔야 『서유기』 의 참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군주론 <니콜로마키아벨리> 저/<강정인>,<김경희> 공역

    9,000원(10% + 5%)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불한당들의 세계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르> 저/<황병하> 역

    6,300원(10% + 5%)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서유기 제1권 <오승은> 저/<임홍빈> 역

    11,700원(10% + 5%)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 1984 <조지 오웰> 저/<정회성> 역

    9,900원(10% + 5%)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이토록 매혹적인 외국어 공부

인간은 언어를 구사하는 존재다.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다. 외국어 공부는 보다 넓은 세계도 보여준다.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응용언어학자 김미소 두 저자가 쓴 글을 읽으면 미치도록 외국어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영어, 일어 모두.

배우 문가영이 아닌, 사람 문가영의 은밀한 기록

배우 문가영의 첫 산문집. 문가영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파타’라는 새로운 얼굴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언어들을 선보인다. 자신을 경계인으로 규정하며, 솔직한 생각과 경험을 형태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실험적으로 다뤄냈다. 앞으로의 그녀가 더 기대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에세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로운 삶에 도달한 68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의 신간이다. 남에게 보이는 삶을 벗어나 온전한 나의 삶을 위해 해온 노력과 경험을 들려준다. 막막하고 불안한 20-30대에게 자신만의 삶을 방식을 찾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교육의 나라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잡기

단돈 8만 원으로 자녀를 과학고에 보낸 엄마가 알려주는 사교육을 줄이고 최상위권 성적으로 도약하는 법! 고액의 사교육비와 학원에 의존하는 대신, 아이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가 가정에서 어떻게 올바른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