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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특집] 사랑으로 채워 행복한 로맨스 – 방울마마

<월간 채널예스> 2018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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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소설에서 『신부가 필요해』’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고, 종이책 단행본으로 『일식』(가제)이라는 작품의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 (2018. 0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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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마마(박수정) : 로맨스소설 작가. 2007년 데뷔 이후 13종이 넘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출간했다.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에 『위험한 신입사원』 을 연재했으며, 『프로젝트 S』 는 KBS 라디오극장을 통해 31부작으로 제작, 방송되기도 했다. 시프트북스에서는 『사랑 정비 중』 , 『파트너』『악마와 유리구두』『봉 사감과 러브레터』『신사의 은밀한 취향』『반짝반짝』 , 『미로』『플리즈 비 마인』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2007년에 로맨스 연재 사이트 ‘로망띠끄’에서 취미삼아 연재를 하다 출판사의 제의를 받고 그 해 가을에 종이책을 내면서 데뷔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시장이 작아서 ‘로맨스 작가가 되어야지’라고 마음먹고 시작한 사람들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저와 같은 과정을 거쳐 작가가 되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작품은?


네이버 웹소설에서 『신부가 필요해』’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고, 종이책 단행본으로 『일식』(가제)이라는 작품의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정 하는 작품은 무엇인가?


『붉은 장미의 군주』와 『플리즈 비 마인』 이라는 작품입니다. 둘 다 제 작품들 중에서는 비교적 덜 팔린 축에 속하는데, 전자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후자는 감정묘사가 제 취향이어서 순전히 독자의 입장으로 좋아합니다.

 

스토리의 영감이 작품이 되기까지 창작 과정은?


상세한 줄거리를 잘 짜놓지 않고 그때그때 감에 의존해서 쓰는 타입입니다. 캐릭터의 성격과 첫 상황만 떠오르면 바로 글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의 진행은 캐릭터들에게 맡기고 저는 따라가는 편입니다.

 

로맨스 장르를 쓸 때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면?


어딘가가 부족한 주인공일 것. 사랑으로 그 부족함을 채워줄 것.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 것.

 

우리에게 로맨스 이야기는 왜 필요한가?


이성복 시인의 인터뷰에서 “문학은 위안을 주는 게 아닙니다. 편하게 살려는 사람을 어떻게든 불편하게 만들고 깨어나게 하는 것이 시입니다”라는 말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장르소설은 정확히 그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일상에서 잠시 지친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것이 바로 로맨스 소설입니다. 로맨스뿐 아니라 판타지, 무협 등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자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데뷔 년차가 쌓이다 보니 어디와 일을 해도 제 원고에 손을 대지 않아서 솔직히 협업이랄 게 별로 없습니다. 교정 외에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손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 보니 스스로 지고 가야 할 몫은 더욱더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좀 더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간섭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품을 잘 쓰기 위해 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잘 써 본 적이 없어서 (웃음). 글이 막혔을 때는 무작정 걷거나 샤워를 하면서 생각에 집중합니다.

 

웹소설 쓰기의 즐거움과 어려움은?


좋아해서 하는 일이지만 아무래도 일인 이상 힘들고 괴로울 때도 많습니다. 특히 마감이 정해져 있을 때는 힘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업 과정이 힘들었어도 독자 분들에게 선보일 때는 첫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두근거리고 설렙니다. 비록 반응이 별로 안 좋더라도, 하다못해 단 한 사람이라도 내 글을 좋아해 주면 그게 그렇게 짜릿합니다. 그 맛에 계속 쓰는 것 같습니다. 백 억이 생기면 뭘 할까, 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망할 거 걱정 안 하고 마음 편하게 글 쓸 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아마 직업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천생 글을 쓰도록 생겨먹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무인도에 떨어지더라도 혼자 쓰고 있을 겁니다.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는 이들에게 전해 줄 팁이 있다면?


시장이 커지다 보니 띠리사 웹소설 작가들의 수입도 많이 커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신인 때부터 빠른 성공을 기대하며 조급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찍 피는 꽃이 있으면 늦게 피는 꽃도 분명 있습니다. 부디 너무 주위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성실하게 갔으면 합니다.

 

한국의 웹소설 환경에 대하여.


이미 유료연재 시장이 압도적이 되어버린 남성향 장르와 달리 로맨스 쪽은 아직 단행본 시장이 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 활동이 가능한 환경입니다. 유료연재 환경에서 잘 먹히는 자극적인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를 내세운 글 말고도, 아름다운 문장과 서정적인 분위기가 장점인 글들도 충분히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맨스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단행본 시장이 계속해서 건재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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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기낙경

프리랜스 에디터. 결혼과 함께 귀농 했다가 다시 서울로 상경해 빡세게 적응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서른, 우리가 앉았던 의자들>, <시골은 좀 다를 것 같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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