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ㅂ들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나약하고 아둔한 존재들
자신을 ㅂ이라 여기는 모든 이를 위한 짧은 기록
모든 것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순간들마다 이 ‘과제’들을 충실히 실행하고 난 뒤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2018. 05. 25)
어느 날, 그녀는 소중한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게 된다. 그 후 맞지 않는 옷처럼 느껴지던 모든 것을 내려 두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여기까지는 흔한 로드무비의 서두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영화처럼 여행길에서 만나는 설레는 로맨스도, 짜릿한 스릴도, 통찰력 있는 깨달음도 없다. 그저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 지리한 일상이 오도카니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여행길을 함께하는 동안 깨닫게 된다. 스스로를 바보, 병신이라 부르는 작가 자신처럼 세상의 모든 나약하고 아둔한 존재들, 즉 세상의 모든 ‘ㅂ’들은 각자의 삶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음을. 『세상의 모든 ㅂ들을 위하여』 는 그 고단한 전장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ㅂ’ 들을 위한 송가이다.
세상의 모든 ㅂ들을 위하여엄태주 저 | 엣눈북스(atnoon books)
그녀는 유럽 여행길에서 독일의 나치 수용소와 그와 연계된 죽음의 장소들을 둘러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관련태그: 세상의 모든 ㅂ들을 위하여, 에세이, 살고자 하는 삶, 타인이 보기 좋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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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주> 저/<황미옥> 그림12,420원(10% + 5%)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삶과 타인이 보기 좋은 삶 사이에서 갈등하며 아직은 방황 중인 태주. 그녀는 평소 ‘죽음학회’를 들으러 미네소타까지 날아갈 정도로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까운 친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그 충격으로 사직서를 내고 훌쩍 길을 떠난다. 그녀는 유럽 여행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