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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특집] 문태준 “자연에 마음을 입히면 표정이 생긴다”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펴내 비워낸 자리에서 솟아나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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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 존재들이 움직이는 몸뿐만 아니라 교감하는 능력으로 정신노동을 한다고 해야 할까요? 모두가 애씀이 있고 활동하고 끊임없이 교환하고 주고받는 관계를 생각하고 있어요. (2018. 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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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시인은 일곱 번째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를 비우고 덜어낸 시로 엮었다. 남겨진 자리는 ‘사모’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삼라만상의 몫이다. 낮고 여린 목소리로 여전히 강물과 돌, 어머니 등 서정적인 소재를 이야기하지만, 시에 나타난 단어들은 정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행동하고 애쓰는 자연으로 나타난다.


1994년 등단해 『수런거리는 뒤란』 , 『가재미』 등 꾸준하게 시집으로 독자들과 교감하고, 불교방송 PD로서 매일 성실하게 밥벌이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시 세계를 더 깊이, 더 멀리 보고 싶다는 마음은 조용하고, 또 우직하다. ‘신비로운 목소리가 나직하게 들려’오는 돌을 노래한 시인은 또한 그 돌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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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고 있는 봄이 다 저를 설명하는 것


이제까지 낸 시집 중에서는 제일 제목이 길어요.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긴 제목을 달아보지 않아서 주저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젊은 편집자분들이 괜찮다고 하셔서 감각을 믿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제목을 짓는 문이 열리는 계기가 되겠죠. 자꾸 들여다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관계에 대한 시를 쓴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번 시집은 어떤가요?


이번 시집에서도 관계에 대한 걸 생각했어요. 제가 있게 되는 것은 저 혼자의 덕택이 아니라 주변에서 저를 따르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에요. 주변의 존재로 인해 제가 설명된다는 거죠. 나라는 존재는 다른 존재의 원인과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 다소 불교적인 생각이기도 해요. ‘내가 너다’라는 것이요.


요새 문태준 시인을 설명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글쎄요. 뭐가 있을까요. (웃음) 휴일에는 물통에 담아오려 찾아간 샘도 있을 것이고, 그 길을 찾아가는 산등성이, 백건우의 피아노 연주도 있고요. 지금 오고 있는 봄들이 다 저를 설명하는 것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람들은 무엇이든 새로이 나려 하네
심지어 여러 갈래 진 나뭇가지도
양옥집 마당의 묵은 화분도
- 「다시 봄이 돌아오니」 중

 

곧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 오겠네요.


이제 막 꽃이 올 때죠. 그래서 화조절(花朝節)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꽃이 피는 시기가 이제 막 오겠죠.


실린 시 중에서 「입석」은 문학동네시인선 100호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 봐』 에 소개했었어요. 짧은 산문 「상응하다」와 함께요.


햇살과 새의 울음, 바람, 꽃가루 이런 것들이 가서 돌 위에 표정이 생겨나게 하는데, 이게 결국은 상응하는 것 같아요. 주고받는다는 거죠. 모두가 다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예요.


불교방송 PD로 일하는 경험이 세계를 보는 관점에 영향을 많이 끼친 것 같아요.


일이 시를 쓸 수 있는 시심(詩心)을 많이 만들어 줘요. 제가 만난 스님, 법문이나 경전이 새로운 시 세계로 이끌어주기도 하고요.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가는 느낌이 있어요.


시에서는 인간하고 인간 사이의 영향보다, 자연과 인간 관계에 집중한다는 느낌인데요.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다른 생명 존재 간에도 마찬가지예요.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 존재들의 관계가 다 서로 상응하는 거죠.


‘세계는 노동한다’는 시인의 말이 생각나네요. 세계가 관계를 맺으려 노동을 하는 걸까요?


애씀 같은 거죠. 애씀이라는 건 몸과 마음을 다 쓰는 거고요. 모든 생명 존재들이 움직이는 몸뿐만 아니라 교감하는 능력으로 정신노동을 한다고 해야 할까요? 모두가 애씀이 있고 활동하고 끊임없이 교환하고 주고받는 관계를 생각하고 있어요.

 

시가 누군가에게 가서 질문하고 또 구하는 일이 있다면
새벽의 신성과 벽 같은 고독과 높은 기다림과 꽃의 입맞춤과
자애의 넓음과 내일의 약속을 나누는 일이 아닐까 한다.
우리에게 올 봄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서
세계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는다.
아니, 세계는 노동한다.
- 시인의 말 중

 


안온한 서정을 넘어서


문태준, 하면 서정을 떠올리잖아요. 서정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지금 사람들이 서정을 원해서일까요?


서정은 그동안 계속 강처럼 흘러왔어요. 물론 잠시 눈에 띄지 않았지만, 그동안 흐름은 계속 있었죠. 근 몇 년 동안 새로운 시의 흐름이 우리 시단에 유입됐잖아요. 하나의 큰 흐름이 생겼는데, 다시 서정적인 힘이 주목받는 느낌은 들어요. 물론 그 서정이 예전의 서정하고는 또 다르죠. 이미 바뀐 서정이고, 시가 서정을 통해 표현하려는 것도 달라졌어요. 서정도 나름대로 갱신을 하면서 새로움을 추구했는데, 어쨌든 한 2년, 3년 전부터 다시 서정의 흐름에 주목하는 시기인 것 같긴 해요.


달라진 점이 있다고 했는데, 예를 들 수 있을까요? 기류가 어떻게 감지되나요?


확연하지는 않은데, 안온한 서정에만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안온하기보다 활달하고 시적 상상이 좀 더 들어간 서정이 아닌가 싶어요.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해설이 있었어요. 도시에 살면서 도시의 서정을 다룬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도시 공간 자체에 관해 이야기하기보다, 제가 생활하는 공간의 이야기가 들어온 것 같아요. 서류가 들어 있는 캐비닛 같은 공간이라든지요.


「어떤 모사」에서 ‘물 따르는 소리’나, ‘저염식 식단’도 도시의 풍경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 단순한 생활로 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겨울에 마른 풀잎이 빛이 있는 동안에는 제 그림자를 보여주는데, 그 그림자의 선이 굉장히 간소하거든요. 그런 생활 방식을 닮아도 좋겠다는 생각이요. 캐비닛 서류 더미 속에서, 아주 무표정한 도심에서 사는 것과는 다르게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이 이번 시집에 들어갔어요.


시집을 읽으면서 자연물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도시에서는 자연물이 아니라, 자연을 흉내낸 것들만 보게 되잖아요.


도시라고 하더라도 산이 가까운 곳에서 계속해서 살게 돼요. 제가 어렸을 때도 바로 뒷산이 있었고 작은 대숲이 있었거든요. 지금 사는 곳도 화원과 산이 옆에 있어서 퇴근한 이후에 생업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산길을 걸어요. 회복 받고 싶다는 생각에 수시로 시골에 가기도 하고요. 자랐던 고향에 가서 저수지까지 걸어갔다 오거나, 대숲을 보러 가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걸으면서 저를 좀 회복시키려고 해요. 자연이 그렇게 멀리 있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자연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요. 예전에는 평화롭고, 사건이나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큰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자연을 보는 시선이 처음에 제가 쓴 것과는 달라졌어요. 생태 공간으로서의 자연, 여러 존재가 함께 사는 공간으로서의 자연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유기적으로 된 거죠.


가만히 있는 자연이 아니라 움직이는 자연을 생각하신 거군요.


예를 들면 호수나 연못이 굉장히 정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이번 시집에서는 정적인 공간이 활동하는 공간으로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달빛이 연못을 비추는 장면이 ‘밟는다’는 행위로 표현된다든지, 달빛이 내리는 게 중량감이나 무게라고 생각해서 ‘야생의 흰 코끼리’라고 표현하기도 하고요. 사실 달빛이 내리는 물결은 정적이고 고요하죠. 그런 것들이 대체로 자연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생명이 활동하고 운동하는 공간으로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내적인 에너지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공간이요.


「사귀게 된 돌」에서도 그러한 이미지를 표현했어요. 돌에서 움직임을 봤을 때, 그것은 돌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시인이 돌에서 포착해내는 이미지잖아요.


「입석」 「사귀게 된 돌」 두 편에서 모두 돌을 이야기했어요. 돌이 서 있으면 살아 움직이지 않는, 정물로서의 돌이죠. 사실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이 충분히 됨에도 불구하고요. 제 마음이 가서 돌에게 전달되면 돌에 표정을 입혀요. 대화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정물을 봤어요.


그래서 요새 취미로 수석을 하시나 했어요. (웃음)


아뇨, 수석은 안 하고요. (웃음) 글 쓰는 공간에 자꾸 무언가 두려고 해요. 예를 들어 지금은 책상 위에 레몬을 두고 있어요. 생화나 돌을 둘 때도 있고요. 새벽에 작업을 하면 가까이에서 시선을 둘 데를 찾는 거죠. 마음을 입힐 곳이요. 제가 흰 종이에 마음을 입히듯이 정물에도 마음을 입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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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쌓이면서 무르익는 시


2000년에 첫 시집을 내고 시력(詩歷)이 쌓였어요.


벌써 그렇게 됐네요. 세월이 빨라요. 시인도 근육을 단련시키는 사람처럼, 계속해서 자기 영혼을 단련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한 시인은 시를 영혼의 노동이라고도 이야기했는데, 계속해야 어떤 감각이나 생각의 탄력이 유지되니까요. 저보다 오랜 세월 동안 쓰신 분 중에서 아직도 탄력 있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분을 보면 놀라워요. 그만큼 시에 대해 고심하고 언어에 관해 고심한다는 뜻이죠.


나이에 따라서 발언할 책무가 달라지잖아요. 상을 타면서도 짐이 또 늘어나고요.


억지로 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절로 두드러져 생겨나야 하고, 생겨나서 또 두드러지는 거겠죠. 짐이나 책무도 감당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겠죠.


시인 문태준이 짐을 감당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시 쓰기일까요?


지금 저한테 제일 중요한 건 시를 쓰는 거죠.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좋은 시를 소개하는 사람의 역할도 하고 싶어요. 제가 읽은 좋은 시를 나름대로의 눈으로 설명을 보태서 시가 생소하다고 느끼신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요. 양주에 장욱진 미술관이 있어요. 거기서 그림을 보면 아이의 마음 같은 것들이 그려지고, 아이의 관점으로 공간을 해석해요. 장욱진이 늘 했던 말이 ‘나는 심플하다’는 말이었어요. 그 사람이 그림을 통해서 유일하게 증명했던 말이죠. 그림을 그리면서 늙고, 끝내 그림이 자기의 일생을 보여주는 삶을 살았던 건데, 저도 그 이상 바라지 않고 시를 심는 사람으로서 계속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미술관에도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기회 있을 때마다 자주 가요. 시집에 소개한 전혁림 화가의 그림도 좋고, 유영국의 추상미술도 좋았고요. 아이의 눈으로 그린 그림을 좋아해요.


시집에도 동시를 세 편 실었어요.


동시를 싣긴 했는데, 제가 저를 돌아보건대 아이의 마음을 잘 유지했는지 염려가 돼요. 아이의 호기심과 엉뚱한 질문을 하는 능력, 회복력, 슬픈 구석에서 밝은 쪽으로 마음을 돌려세우는 능력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동심, 아이의 마음이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동심을 유지하는 것도 시 쓰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유행, 다양한 스타일을 내 시 안에 구현해낼 수 있다는 건 욕심” 같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한 시인이 모든 걸 다 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일생 동안 시를 써서 말하려는 건 단 하나여도 족해요. 그것이 깊어지면 더 좋겠죠. 여러 가지로 경향을 드러낼 수도 있지만 저절로 세월이 쌓이면서 시의 생각 혹은 사상이 깊고 무르익는 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달항아리를 만드는 사람이 달항아리만 만들면서도 그것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점점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검색하다 보니, 고향에 문태준 생가로 가는 푯말이 생겼다고 하던데요.


아니에요. 생가는 작은 포도밭으로 바뀌었어요. 예전에 살던 집터에 부모님이 사실 수 있게 집을 새로 지었어요. 아마 도로변에 ‘문태준 시인의 집’이라는 푯말이 하나 서 있는데 그걸 보고 누가 이야기한 모양이에요.

 
이름이 붙은 푯말이 세워졌다니,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이상했겠어요.


동네 어른들이 마음을 써 주신 거겠죠. 찾아오는 분들이 물으니까 안내하는 차원에서 세우신 것 같아요. 가끔 어떤 분들이 찾아서 들어 오시나 봐요. 집을 둘러보고 집안에 오셔서 커피도 한 잔 하고 가신다고 하더라고요.


독자들이 시를 읽고 도시가 아닌 곳에 살고 있을 거라 짐작하는 게 아닐까요?


행신동에 살고 있는데, 지금 사는 곳이 편해요. 날이 밝아오는 걸 보는 것도 좋고 눈 오는 아침도 잘 보이고요. 새 소리뿐 아니라 농가에서 기르는 짐승들의 소리가 많이 들려요. 일요일에는 교회의 종소리나 군부대에서 잠들기 전에 부는 나팔 소리도 들려요. 독특한 공간이죠.


요새는 어떤 시를 쓰고 계시나요?


최근에 시집을 내고 짧은 시를 여러 편 쓰고 있어요. 섬광의 느낌이랄까, 어쩌면 다음 시집은 2행이나 3행에 그치는 시, 시행이 많지 않은 시를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태준 저 | 문학동네
그의 시를 닮아 하루해가 변하며 만들어내는 하늘 색, 구름이 만들어내는 무늬, 계절이 바뀌어갈 때 물들어가는 잎처럼 천천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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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의정

uijungchung@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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