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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선물

3월 1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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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에세이집 『의식의 강』, 북유럽의 실제와 이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1970년대 히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아르카디아』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8.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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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저/양병찬 역 | 알마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전이암으로 사망하기 직전 직접 선별한 원고로 만든 마지막 에세이집. 하등동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진화, 창의력, 시간, 의식 등의 주제를 담았다. 어떤 이야기는 자전적 에세이이고, 어떤 이야기는 과학적 연구 사례를 풀어냈다. 올리버 색스가 늘 동경했던 다윈, 프로이트, 윌리엄 제임스 등의 저서와 연구 가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내용 등도 있다. <사이언스>는 "이 책에 수록된 에세이들을 읽은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끊임없이 흐르는 시냇물을 들여다본 것 같다'는 것이다. 물이 흘러가며 자갈이 들춰지면, 그 아래에서 예기치 않았던 양상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이라 평가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 저/김경영 역 | 글항아리

영국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년 동안 북유럽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북유럽 장기 체험담'. 북유럽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부유하며, 복지제도와 남녀평등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실현된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북유럽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스칸디나비아인을 만나면 신뢰감은 있으나 비사교적인 성격으로 호감을 사는 데 실패한다. 북유럽 사람들 일부는 자기 나라의 밝게 채색된 면을 강조하지만, 저자는 이들의 흔들리는 동공과 모순된 발언 사이에서 빈틈을 파고든다.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출발하지만 결국 스칸디나비아 5개국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유일한 사람들임을 인정하기에 이 책은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

 

 

 

아르카디아
로런 그로프 저/박찬원 역 | 문학동네

『운명과 분노』의 작가 로런 그로프의 또다른 대표작. 1970년대 히피 문화가 득세하던 시절, 절대적인 자유를 신봉하며 평등하게 일하며 서로 사랑하는 것을 지향하는 대안 공동체 '아르카디아'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비트'라는 남자의 50여 년간의 삶을 따라간다. 이상향의 탄생과 추락, 부침과 거듭되는 상실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펼쳐진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꿈꾸는 삶이 무너져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끝내 그 폐허 속에서 반짝이는 기억의 조각을 찾아내 마음속에 복원하는 일의, 실패 속에 가라앉은 진심을 건져올리는 일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말한다.

 

 

 

후아유
이향규 저 | 창비교육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사람과 결혼하면서 영국에서 몇 년을 보냈던 결혼 이주 여성,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 북한 출신 청소년을 도왔던 연구자. 학교에서 자신이 '다문화'라고 배우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병을 앓는 남편을 위해 영국에서의 삶을 다시 시작한 이주민. 저자의 삶에서 정체성에 관한 고민이 묻어난다. 한국 사회에서 자신이 이주민들을 위해 했던 일들을 이주민으로서 다시 보게 되고, 남이 아닌 나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쓰면서 이야기가 품은 단단한 힘이 느껴진다.

 

 

 

좁은 방
김홍모 글, 그림 | 보리

대학생 '용민'이가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 들어가면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오기까지 8개월의 시간을 그렸다. 죄를 지은 나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알았던 '좁은 방'에서 만난 사람들과 있었던 에피소드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지는 만화. 1990년대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주인공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작가가 실제 대학 시절 구치소에서 지낸 에피소드를 토대로 장편만화로 엮었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김욱동 역 | 민음사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된 고전.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쓴 카잔차키스의 원어와 관념의 아름다움을 살려냈다. 젊은 판화 예술가 최경주의 작품이 함께 실려 조르바라는 인물이 지닌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가독력과 새로운 감각의 표지로 이미 조르바를 만난 적 있는 독자뿐 아니라 조르바를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잠 좀 잤으면 좋겠다
황병일 저 | 이담북스(이담Books)

국내 최초로 메모리폼 베개를 개발하고 현재도 침구 브랜드 대표로 20년 동안 '잘 자는 법'을 생각한 저자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모았다. 수면의 비밀, 잘못된 선입견, 나에게 알맞은 침구 선택 방법과 숙면을 위한 가이드를 담아 잠을 줄이는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 밤 시간이 아쉬워 스마트폰에 매달리다 낮에는 커피고 버티는 많은 이에게 수면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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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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