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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달려가 책을 주웠어요

2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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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힘을 풀어낸 그림책 『책 읽어 주는 늑대』, 나무로 보는 생명의 연결망 『나무의 노래』, 소설가의 인생 에세이 『인생 참 재밋는데 또 살고 싶진 않음』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8. 0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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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늑대
베네딕트 카르보네일 글/미카엘 드루리외 그림/최시은 역 | 북뱅크

늑대와 토끼를 등장시켜 '책의 힘'을 풀어낸 그림책. 아빠가 딸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본 늑대는 여느 때라면 냉큼 둘을 잡아먹었겠지만, 뒷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에 꾹 참는다. 바닥에 떨어진 책을 냉큼 주워 들고 동물들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다가가지만 모두 잡아 먹힐 거라 생각하고 도망간다. 토끼가 용기를 내어 다가가 매일 책을 읽어주는데, 어느 날 늑대가 느닷없이 글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과연 늑대는 글을 다 배우고 착한 토끼를 잡아먹을까?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나무의 노래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저/노승영 역 | 에이도스

'우리 시대 최상급 자연문학 작가'로 평가받는 『숲에서 우주를 보다』 작가의 두 번째 책.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스코틀랜드, 동아시아 일본 등 전 세계의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했다. 차분하고 예리한 생물학자의 시선과 시적 감수성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인간과 자연, 사회, 철학적 통찰을 서술한다. 케이폭나무의 숲지붕에 비께를 타고 올라가고, 죽은 나무에 돋보기를 갖다 댄다. 나무는 외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세균과 동식물, 미생물, 인간이 만드는 생명의 연결망을 형성하는 일부분이다. 생명 그물망에서 인간은 무엇이고 자연은 무엇인가? 자연은 인간의 비자연적 활동에 의해 오염되는 곳이며, 인간 공동체 '밖에' 존재하는 영역일까? 인류 문명이 건설한 도시는 생물 다양성을 파괴한 것일까? 저자의 눈으로 본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도 있으며, 인간 공동체는 자연 바깥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 참 재밌는데 또 살고 싶진 않음
고연주 저 | 달

저자는 소설 쓰는 일을 자신의 오래된 의무로 받아들여왔다. 어려서부터 말과 글을 잘 다루었다. 예술대학의 문예창작과를 나와 즐거웠다. 그곳은 '세상 먹고사는 일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애들이 떼로 몰려 있'는 곳이었다. 그러니 '아무래도 아름다운' 법이다. 지금도 스터디를 하고, 수업도 듣고, 안 써지는 소설을 억지로 써서 제출하고 합평하는 삶을 산다. 가끔은 자신의 인생이 더 소설 같은 생각이 들어 쓰는 것과 사는 것을 혼동해 인생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다가도 소설을 바탕으로 인생을 산다. 세상에 약간 비스듬한 사람들 편에 서서 쓴 에세이집. 강력한 스매싱은 없어도 매트를 넘어오는 공은 전부 받아칠 준비가 된 여유, 쓸쓸하지만 주눅들지 않는 태도로 삶에 필요한 재능을 말한다.

 

 

 

대한민국 자기계발 연대기
이원석 저 | 필로소픽

IMF 외환위기 속에서 부자담론을 일으킨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 , 갈 길을 잃은 청년들에게 보내는 멘토링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피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는 당시 사회의 욕망의 흐름을 보여준다. 자기계발서의 변천사 속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야 했던 대중의 도전이 담겨 있다. 더불어 자본주의와 종교가 결탁한 자기계발의 이데올로기 속 숨어 있는 코드를 추리소설처럼 찾아서 흥미롭게 펼쳐낸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권오상 저 | 창비

청소년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가상화폐에 빠져든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어른들은 혀를 찬다. 그러나 금융의 역할을 청소년에게 구체적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 금융의 역할은 '돈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돈이라는 수단'을 활용하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일했던 저자가 청소년을 위해 쓴 금융 입문서로, 금융에 관한 35개의 궁금증에 답한다. 돈의 본질과 빚의 위험 같은 기초적인 상식부터, 금융 시장의 속성, 실물 경제와 금융의 관계 등의 깊이 있는 지식까지 아우른다. 전문가의 견해와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청소년들이 줏대 있는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즈 잇 업
남무성 저 | 서해문집

2015년 절판된 『Jazz It Up!』 개정판. 음악애호가와 독자들의 꾸준한 재출간 요청으로 3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70%의 그림을 다시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주가했다. 스윙에서 비밥, 쿨재즈, 재즈록, 컨템퍼러리 재즈 등 재즈 스타일이 어떻게 시대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중의 사랑을 얻고 발전해갔는지 흥망성쇠를 보여준다. 특히 우리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드 데이비스 등 재즈의 거장과 그들의 대표작, 인생 스토리를 소개한다. 재즈에 다가서며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만화로 된 재즈 100년사.

 

 

 

우사기의 일본 가정식 한 그릇
남은주 저 | 위즈덤하우스

15년 동안 일본에 거주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일본 가정식 요리'를 소개해온 저자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대표적인 일본 가정식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 책. 든든한 한 그릇 덮밥, 손쉽게 만드는 오니기리와 영양밥, 면 요리, 따뜻한 전골, 일품 요리 못지않은 메인 반찬, 어떤 요리와도 어울리는 사이드 반찬, 이자까야가 부럽지 않은 일본식 안주까지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일본 가정식 요리에 필요한 기본 식재료와 소스, 특별한 계량 도구 없이 밥숟가락과 종이컵을 사용한 계량 방법, 요리별 조리 도구부터 재료별 손질 방법까지 기본부터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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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2003년에 창간한 예스24에서 운영하는 문화웹진입니다. 작가와 배우, 뮤지션 등 국내외 문화 종사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칼럼을 매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

주문을 틀리더라도 맛은 틀리지 않습니다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일하는 이상하고 특별한 음식점 이야기.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화를 내기는커녕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뒤죽박죽이지만 어쩐지 너그러워지는 이 곳의 따뜻한 관용과 소통의 빛이 우리 삶 곳곳에 가닿길.

노동 해방의 시대, 백수는 인류의 미래다!

고전 평론가 고미숙의 유쾌한 백수 예찬. 연암 박지원의 청년 시기와 취업난에 내몰린 오늘날의 청년들을 서로 오버랩하며 틀에 박힌 노동으로부터의 해방, 중독과 망상 탈출, 우정 그리고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공부까지. 행복한 백수의 삶을 현실감 있게 설파한다.

행복해지는 길, 함께 어울리기

자본주의는 소비가 자유라고 약속한다. 소비를 위해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경쟁한다. 그렇게 남은 건 소진된 개인이다. 이 책은 경쟁이 아니라 어울리기를 택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국내외 공동체 23곳의 사례를 통해 다른 삶을 보여준다.

할머니들의 미술 수업,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미술 수업 이야기를 담은 책. 할머니들의 ‘첫 미술 선생’인 저자가 만남의 순간부터 그림을 배우는 과정,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자 한 노력들을 가감없이 전한다. 책에 실린 글과 그림이 묵직하고 따뜻하게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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