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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세종문화회관, 서른 살 예술의전당

관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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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개관 40주년,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재작년 문을 연 롯데콘서트홀도 참신한 기획의 무대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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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세종문화회관, 서른 살 예술의전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개관 40주년,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재작년 문을 연 롯데콘서트홀도 참신한 기획의 무대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화려하고 다양하게


마흔 돌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은 올 한 해 화려하고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5월 9일부터 15일까지 개관 40주년 기념 페스티벌인 <세종 아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서울시오페라단과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 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9개 예술단이 극장 전역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를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대극장에서 공연하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출연하는 <디바 & 디보 콘서트>는 5월 31일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11월 22일 열린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할 예정이다.

 

서울시극단은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이 참여하는 창작극 <그 개> 를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M씨어터에서 초연하고, 2015년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우수 코미디상을 받은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도 11월 6일부터 국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리라 작가의 극본으로 새롭게 창작되는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 를 5월부터 공연하고,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6월부터 8월까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그런가하면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을 연주하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 더 콘서트>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카르멘> 은 5월 9일과 10일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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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다채롭고 친숙하게


지난 1988년 문을 연 예술의전당은 올해 서른 살 생일을 맞아 ‘축제 Festival’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회를 비롯해 오페라, 발레, 연극 등의 공연과 미술, 서예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먼저 클래식 공연으로는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 가 2월 13일 열린다. 예술의전당과 함께 성장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차세대 비르투오소 17인의 협연이다. 5월 30일에는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공연되고, 9월 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하는 <정경화 & 조성진 듀오 콘서트>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두 세대가 한 무대에서 하모니를 이루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올해로 30회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백건우와 협연하는 대만 국가교향악단의 초청공연과 전야제를 포함해 총 18회의 공연으로 4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 , 전석 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 라운지> 도 매달 무대를 마련해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최고 기량의 무용수로 구성된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의 공연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이어지고, 러시아 출신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리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또 최불암 씨의 출연이 예정된 김민정 작가의 신작 연극 <별이 빛나는 밤에>는 4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이강백의 신작 <어둠상자>는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각각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MK뮤지컬컴퍼니와 공동주최로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도 7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미술관에서는 먼저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한중일 서예 거장 75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동아시아 필묵의 힘>전이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개최된다.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명가의 민화소장품과 이를 재해석한 현대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명가명품 컬렉션 ? 조선민화걸작>전이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열리고, 앞서 6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는 파리 퐁피두센터 앞 스트라빈스키 분수의 공공미술로 유명한 프랑스 여류 작가 <니키 드 생팔>전이 개최된다. 

 

 

롯데콘서트홀, 더 깊고 넓게


재작년 문을 연 롯데콘서트홀은 올해도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으로 클래식 전용홀의 위엄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포문은 10월 1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해 9월 새로 취임한 영국 출신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과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10월 18일과 19일에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과 함께 내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를 지닌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무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런가하면 3월 27일과 28일에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내한공연이, 5월 15일에는 에우로파 갈란테와 바이올린의 거장 파비오 비온디가 원전악기로 선사하는 무대가 예정돼 있다. 또 6월 1일에는 지난해 에머슨 콰르텟 창단 40주년을 맞아 제작한 음악극 <쇼스타코비치와 검은수사> 가 초연되고, 7월 6일과 7일에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오르간 시리즈> 와 <오르간 오디세이> 를 통해 다소 낯선 파이프 오르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마티네 콘서트인 <엘 콘서트>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백혜선이 각각 슈만과 베토벤의 곡을 해설과 함께 연주하고, 최수열의 지휘로 하이든의 방대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에는 재즈 거장 칙 코리아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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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하정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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