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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 소설

내가 산 책 『달콤한 노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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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달콤한 노래』는 두 번째 장편소설로 공쿠르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가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히 말했다.” 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201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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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저/방미경 역 | arte(아르테)

이 책은 레일라 슬리마니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슬리마니는 모로코 출신으로 18살에 프랑스로 이주 후 프랑스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슬리마니는 첫 번째 소설 『오크의 정원에서』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달콤한 노래』는 두 번째 장편소설로 공쿠르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가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히 말했다." 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앞부분을 읽으면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흡사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이죠. 이 소설은 이렇게 루이즈라는 주인공이 보모로서 자신이 헌신적으로 돌보던 폴과 미리암 부부의 두 아이를 살해한다는 사실을 서두부터 알리고 있습니다. 사실 스릴러 풍의 소설에서 누가 범인인지 먼저 밝혀지게 된다면 결국 남는 것은 왜 인가 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소설은 루이즈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수사를 담당한 경감의 시선으로 파편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저/이지수 역 | 바다출판사

한국에서 일본 영화의 위상이 굉장히 낮아졌죠. 실제 일본 내부에서도 영화의 침체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감독 이름만으로 일정한 관객을 모을 수 있는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다수의 영화를 연출했음에도 국내에 <디스턴스>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개봉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중 <태풍이 지나가고>, <걸어도 걸어도>, <원더풀 라이프> 세 작품은 소설 형태로 출간되기도 했죠. 또 그의 수필집인 <걷는 듯 천천히>도 나와서 사랑을 받았죠. 이번에 나온 이 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자신이 만든 영화를 하나하나 순서대로 회고하면서 들려준다는 점에서 그의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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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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