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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알못도 즐겁게 읽은 책

[내가 산 책] 『밀리언 달러 힙합의 탄생』과 『예술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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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이 책은 한국의 대표 힙합 아티스트 12명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그 12명은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팔로알토, 스윙스 등의 인물입니다. 저자는 이 12명을 고른 기준이 명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17.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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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힙합의 탄생
김봉현 저 | 김영사

제일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가 음악을 듣는 것이고 요즘도 매일 서너 장의 음반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힙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힙알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간 국내에 불고 있는 힙합 열풍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한국에서 이렇게 대중화될줄은 몰랐기에 더욱 놀란 면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김봉현씨만큼 힙합 장르에 대한 책을 많이 쓰는 분도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도 힙합 저널리스트 라는 직함을 가장 선호한다고 하고, 힙합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힙합 고유의 멋과 매력을 알리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이 책은 한국의 대표 힙합 아티스트 12명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그 12명은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팔로알토, 스윙스 등의 인물입니다. 저자는 이 12명을 고른 기준이 명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부지런히 이 길을 걸어왔을 것, 자기만의 입장과 철학이 있을 것, 훗날 한국 힙합에 기록될 성취를 가지고 있을 것, 그리고 무엇보다 힙합 자체를 살아왔을 것." 이라고 합니다. 정말 명확하고 강렬한 기준이 아닐 수 없죠. 이런 인물들의 인터뷰는 힙합이란 음악의 강렬함 만큼이나 생기가 넘치는 느낌이 드는 그런 책입니다.

 

 

 

예술의 사생활
노승림 저 | 마티

음악칼럼니스트 노승림 씨의 책입니다. 예술가들의 전기라든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 책은 잘 알려진 예술가들의 실체, 삶의 이야기, 사생활 이야기를 가벼운 터치로 흥미롭게 터치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하이든, 로시니, 슈베르트 같은 음악가 뿐만 아니라 단테, 셰익스피어, 바이런 같은 문인들, 고야 같은 화가 가우디 같은 건축가 또 발레리나까지 다양한 분야의 거장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훌륭하기 이를 데 없는 예술품과 그 작품을 만든 예술가의 형편없는 인품 사이에 괴리 같은 것을 발견할 때 우리는 당황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요즘같이 신비주의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 시대라면 더욱 그렇겠죠. 이 책은 바로 그 괴리를 파고 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저자에 따르면 지금은 불멸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작품들도 당대에는 높게 인정받기 힘들었다는 점도 말하고 있는데요. 대중들이 오해한 게 작품에 도움을 주었거나, 우연한 행운 같은 것이 오히려 더 크게 작용을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작품만큼 인품까지 훌륭한 이는 많지 않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을 전혀 믿지 못했고 다혈질인데다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헨델 같은 인물을 좋은 예로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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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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