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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풍성하게 수놓는 클래식 향연

클래식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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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연을 볼 것인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자! (2017.11.08)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이 지났다. 그리고 클래식 공연계는 겨울밤에 더욱 어울리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스타 뮤지션들의 무대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클래식 팬들이라면 보고 싶은 공연이 너무 많아 괴로울 정도. 어느 공연을 볼 것인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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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가티 &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유럽의 오케스트라를 얘기하면 당연히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우선적으로 꼽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영국의 유명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은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1위로 꼽았다. 1888년 암스테르담의 울림 좋기로 유명한 음악당 콘세르트허바우와 함께 탄생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11월 15일과 1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악단을 이끌어온 밀라노 출신의 다니엘레 가티와 함께다. 세계적으로 가장 풍성한 음색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지휘자를 만나 어떤 스타일과 사운드를 들려줄까? 클래식 정통 레퍼토리로 준비한 이번 내한공연에서 확인해 보자. 15일은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과 말러 교향곡 제4번, 16일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인다.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세계 최정상의 베를린 필하모닉은 사이먼 래틀과의 마지막 여정을 11월 19일과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영국 출신의 사이먼 래틀은 2019년부터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그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를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듣는 셈이다. 1882년에 창단된 베를린 필하모닉은 전설적인 명장들과 함께 단련된 독일 특유의 강건하고 웅장한 음색으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다소 혁신적이고 개성 강한 지휘자로 인식돼 온 래틀의 자유분방함이 더해져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왔다. 국내 클래식 팬들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이 있는 첫날 공연에 좀 더 주목하는 추세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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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심포니


‘음악의 도시’ 빈이 자랑하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996년 이후 21년 만에 두 번째 내한무대를 마련한다. 동아시아에서는 빈 필하모닉의 명성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117년의 역사를 지닌 빈 심포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등 20세기 수많은 거장들의 객원 지휘를 통해 악단의 초기 역사를 다졌으며, 정규 시즌 150회 이상의 관현악과 오페라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메인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빈 심포니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요즘 가장 흥미로운 지휘자로 손꼽히는 필리프 조르당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5번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12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2월 7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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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12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무대를 연다. 러시아 정통 레퍼토리의 양대 기둥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1988년부터 마린스키 극장을 맡아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를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는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본거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뿐 아니라 블라디보스톡, 유지노사할린스크 등 연해주와 러시아 북방 영토까지 마린스키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게르기예프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러시아의 문화, 역사, 지리적 배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아득한 시베리아를 연상시키는 광범위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차이콥스키의 다양한 정서가 장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에는 1998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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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좀 더 넓고 깊게 듣고 싶다면 앞서 11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주목하자. 내한공연에서는 처음으로 사흘간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부터 6번까지 전곡을 연주한다. 지난 1998년부터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유리 시모노프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대한 해석이 탁월해 ‘낭만적인 기풍을 고양하면서도 설득력을 잃지 않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2일 롯데콘서트홀, 23일과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 서울 공연은 물론이고 21일 진주, 25일 전주, 26일 대구, 27일 울산 등 총 7회의 공연을 모두 차이콥스키 음악으로 구성해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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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카펠라 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내한한다. 창단 11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전역을 돌며 ‘평화와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들려줄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비롯한 클래식 명곡과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등 성가, 아름다운 프랑스 샹송 메들리, 세계 각국의 민요, ‘넬라 판타지아’ 등 크로스오버 곡을 준비했다. 또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을 위해 편곡된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곡과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서프라이즈 앙코르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고양, 성남, 수원, 부산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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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하정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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