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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범죄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나’와 ‘일’ 구분해야”

‘제1회 검은숲 범죄학 교실’ 강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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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 분노범죄,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근간을 이루는 가장 큰 감정이 바로 ‘피해의식’이다. 자신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사회를 향한 격분이 내재되어 있고, 그런 면에서 연쇄살인 등의 강력범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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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빼먹지 않고 챙겨 보거나 범죄 관련 뉴스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이수정’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30여 년 동안 심리학에 매진하고 지금은 경기대 범죄심리학과에 재임 중인 ‘정통파 학자’지만 그녀는 어느새 뭇 대중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유명 인사가 됐다.

 

이수정 교수는 무려 18년 동안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자문 위원을 지냈다. 최근엔 팬들이 붙여준 ‘그알 여신’이라는 귀여운(?) 애칭도 생겼다. 작년부터 다양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들에까지 진출하고 있으니 범죄심리학이란 진중한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치곤 꽤 파격적인 행보라 할 만하다.

 

많은 이들이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얼굴을 비추는 지식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곤 한다. 본업인 연구와 강의에 소홀하며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려는 게 아니냐고 비판한다. 이수정 교수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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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으로 보는 범죄의 민낯


9월 22일, 강남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주)시공사의 미스터리, 스릴러, 경계소설 전문 브랜드인 검은숲에서 주최하는 <제1회 검은숲 범죄학 교실: 분노 시대의 범죄>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 시작 약 10분 전, 이수정 교수가 금요일 밤의 교통 체증을 뚫고 부랴부랴 강연장에 들어섰다. 춘천의 교도소를 들러 한 피의자를 접견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녀가 마이크를 잡고 “오늘은 하루를 꼬박 범죄 얘기만 하게 됐다. 나도 젊었을 땐 이렇게 ‘잔인한 얘기’만 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고 하소연(?)을 하자, 청중들이 와-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수백 킬로미터를 오가는 강행군에 지쳤을 법도 한데, 이후 두 시간 동안 그녀는 강연석을 꽉 메운 50여 청중들에게 소탈하고도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범죄론’을 설파했다. 그녀가 범죄심리를 전공하게 된 배경부터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 ‘묻지마 범죄’와 사이코패스, 요즘 크게 사회문제가 된 10대들의 범죄 현상, 청소년에 대한 처벌 문제,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법률적 구조의 문제까지 이 교수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달변으로 거침없이 강연을 이어갔다.

 

예정된 마감 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객석의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많은 청중들은 여전히 이 교수에게 더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듯했다. 이미 여러 미디어를 통해 쉼 없이 발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대중 매체든 강연장이든, 연구실이든 이수정 교수에겐 결국 범죄를 분석하고 뿌리 뽑기 위한 ‘학문의 현장’이자 ‘실천의 공간’에 가깝다는 게 맞지 않을까. 범죄란 한 공동체가 짊어진 ‘사회적 그늘’이라는 근대 범죄학의 공리를 잊지 않는다면,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도 우리 사회 전체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이 교수는 <그것이 알고 싶다> 출연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며, “사건을 지원하면서 얻은 경험과 미디어가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은 어떤 액수의 출연료보다 소중하고 값지다”고 밝혔다. 필자에겐 그녀의 이 말이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란 점을 느끼게 해 주었던 강연이었다. 이수정 교수에게는 구체적 ? 개별적 ‘사건’에 집중하는 진정성의 힘과, 범죄가 잉태된 한 사회의 병폐를 조망하는 통찰력의 힘이 겸비되어 있다. 그 두 힘은 범죄심리학자로서의 염결성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주요 동기인 ‘분노’를 비롯해 ‘한국의 범죄 패턴과 원인’에 대한 대담의 형식으로 꾸며졌다. 사회 및 대담은 씨네21의 이다혜 기자가 맡았다. 이다혜 기자와 청중들의 질의를 바탕으로, 이수정 교수의 이번 강연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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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학 교실_이수정 교수 이다혜 기자

 

오늘 춘천에는 어떤 일로 다녀오셨나?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서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다. 거의 평생을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얼마 전 남편을 살해했던 부인을 접견했다. 재판부에 제출할 의견서를 작성하기 위해 피의자의 진술을 듣고 심리를 감정하는 일이다. 이처럼 황혼기 이후 남편에게 수십 년간 당해왔던 폭력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여성 피의자들이 무척 많다. 물론 대부분은 그냥 덮고 넘어가고, 고발을 했다가도 나중에 슬그머니 취하해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긴 하지만.

 

가정 폭력 문제가 심각하단 목소리가 나온 것도 최근이다

 

가정 폭력은 여전히 ‘반의사불벌죄’로 분류된다.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가 없다.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와 가정보호주의의 기풍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사안들을 놓고 본다면 더 안타깝다. 가정 폭력의 보복살인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뒤 남편이 만취하거나 잠든 이후의 무방비 상태에 벌어지는 일이 대부분인데, 우리나라의 판례에선 이런 경우 아내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

 

어떻게 범죄심리학을 전공하시게 됐나?

 

나도 사실 내가 이렇게 범죄를 연구하게 될 줄은 몰랐다. (웃음) 경기대학교에 부임하고 법무부의 재소자 연구 과제를 맡았는데, 당시만 해도 범죄자를 연구하는 토양이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법무부에서 던져 준 재소자들의 양적 자료를 심리학적으로 분류하고 측정하는 일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동안 쭉 전공해왔던 게 그 분야이니까. 그런데 범죄자들을 직접 만나보지도 않고 그들을 분석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법무부에 연구 목적의 접견을 요청했다. 거절하더라. 굳이 왜 만나기까지 하느냐는 반문이 돌아왔는데, 결국 여성 연구자가 강력 범죄자를 만나는 일을 꼬투리 잡은 것이다. 그 사건을 계기로 ‘나를 거절해?’ 하고 이를 갈았다. (웃음) 이후에도 많은 거절들을 당하고 여성으로서의 장애물을 견뎌야 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범죄자가 두려울 겨를이 없었다. 연구의 장애물들과 맞서 싸우느라.

 

요즘 한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청소년 폭력이다

 

워낙 잔혹한 범죄 현장이 자극적이다 보니, 국민들의 여론이 매섭고 이에 따라 이런저런 강력한 대응책이나 법안 들이 계속 얘기되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어린 범죄자들을 싹 다 감옥 안에 몰아넣으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들이 그 안에서 10년, 20년 지내고 나오면 어떤 괴물이 되어있을 줄 누가 알겠는가?

 

해외에서는 10살도 감옥에 보낸다 뭐다 하고 말이 많은데, 그 처벌과 치료의 내용을 제대로 봐야 한다. 영국에는 심지어 ‘영양치료’란 개념도 있다.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을 살펴봤더니, 가정 형편과 여타 사유로 모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뇌의 발달이 더디더라는 것이다. 뇌의 뉴런은 만 17세까지 형성되어 인간의 사회적 인터랙션, 자기 욕구의 조절을 담당하게 되는데 그 아이들의 뇌를 살펴보니 보통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뉴런의 발달이 빈약했던 거다. 그래서 소년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등푸른생선과 같이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을 의무적으로 먹인다. 꽁치 한 마리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거다. (웃음)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제대로 교화될 수 있는지의 과정을 살피지 않고 그저 대중에 영합해서 자극적인 법안과 기사를 쏟아놓는 국회의원들과 언론들이 가장 큰 문제다. 인간의 발달 과정을 들여다보지 않은 채 획일적인 처벌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처벌 이후의 예측 불가능한 결과는 우리 사회가 짊어져야 할 심각한 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 폭력 문제의 해답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소년원 제도가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10대는 사회화의 기간이다. 이 대전제를 목적으로 하는 소년법 근간을 뒤흔들어선 안 된다. 현재의 소년법 체계는 인간의 뇌가 자기 잘못을 인지하고 교정을 유의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달 과정과 연령선상에 대한 수많은 연구의 축적이다. 이미 비뚤어진 10대 아이 한 명을 정상적으로 만들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리고, 그것도 소년원 선생님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그 아이들을 돌봐야 겨우 가능한 일이다.

 

얼마 전 교도소에서 성범죄자들이 음란물을 돌려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아이들을 교도소에 몰아넣으면 그 아이들이 어른 재소자들과 어울리며 무엇을 배우겠는가. 소년원에 가려면 6개월에서 1년씩이나 기다려야 하는 현 시스템도 큰 문제다. 근본적으로는 소년원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과 확충이 있어야 한다. 소년범들에게 자기 잘못을 강력하게 주지시키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교화해야 한다. 무작정 소년법을 폐지하고 교도소에 가둬놓는 게 절대로 답이 아니다.

 

왜 청소년 집단폭행 문제가 불거졌다고 생각하나?

 

또 하나 정치인들과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것은 청소년 집단폭행의 과거력이 있다는 거다. 2000년대 초반부터 소년 범죄자들의 누범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결국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이 문제의 시작에는 IMF가 있다. 가정이 와해되고, 학교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암시장’이 생겨난다. 10대 가출 청소년들은 자신의 결핍을 암시장에서 해결하고, 신변의 안전을 위해 몰려다니다가 적극적 가담자가 되어 버린다.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학업 중단자들이 증가하고, 가출패밀리가 생겨난다. 최근 드러난 집단폭행 문제들의 출발도 다 이 지점에 있다. 그들이 가출하면 돈을 어디서 벌겠는가? 온라인 치안이 정말 취약한 실정이지 않나. 어느 곳을 들어가도 조건만남 앱이나 사이트 들이 넘쳐난다. 이들을 노린 성매매조직이 음성적으로 활성화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10대의 임신과 낙태, 비속 살해(자신이 낳은 자식을 살해하는 일)도 당연히 늘어나고 있다. 결국 10대 아이들이 성인들에 의해 착취되는 구조인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 아예 아이의 인간성이 말살되어 버린다. 특히 10대 여성인 가출 청소년들을 향한 착취 구조는 처참한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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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교수(왼) 이다혜 기자

 

분노범죄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묻지마 범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분노는 인간의 본능이다. 분노를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다. 결국 조절 능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분노범죄’라는 용어 자체가 갖는 면책적인 특성이 있다. 범죄자만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 어쨌든 이런 분노범죄,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근간을 이루는 가장 큰 감정이 바로 ‘피해의식’이다. 자신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사회를 향한 격분이 내재되어 있고, 그런 면에서 연쇄살인 등의 강력범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정신분열증은 대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폭력적인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피해망상’을 가진 이들에게서 유독 강력한 폭력성과 공격성을 발견되곤 한다.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이: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100여 명의 여성이 자신의 파트너에게 살해당하는데, 선진국에 비해서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중 대략 50명이 혼인신고를 한 부부이고 나머지는 미혼인 커플이다. 데이트 폭력 문제가 불거지니 최근 ‘안전이별’이라는 말도 언론에 나오더라. 참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안전하게 이별하란 건가? 범죄를 어떻게 개인이 막고, 그럴 거면 우리가 세금을 왜 내나? 범죄를 막는 일 같은 걸 대신 해 달라고 우리가 국가에 세금을 꼬박꼬박 바치는 것이다. 여전히 스토킹방지법이 제정되지 않았고, 자신을 스토킹하는 상대방이 명백한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스토킹 남성에게 쫓기다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잔혹하게 살해당한 여성도 있지 않았나.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서구 사회에서는 유전론이 지배적인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구의 다인종이란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인종들이 워낙 다양하니 이런 민감한 사항에 대하여 유전적인 문제로 치환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우리와 같은 단일 인종 위주의 사회에선 환경적인 요인, 사회 환경에 따른 후천적인 발달 요인이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법 체계가 지나치게 피해자를 배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 역사상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사법 체계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과거의 그 어느 때도 피해자는 사법 체계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사법 제도는 본질적으로 가해자를 벌주기 위한 것이며, 피해자들을 더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여론은 극히 최근의 추세다. 그러나 분명 피해자가 사법 체계에서 지나치게 괴리되어 있는 측면이 있어왔고, 그래서 영미권을 중심으로 피해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제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피해자 지원법이 정비되고 피해자 구조기금이 생긴 게 불과 10년도 되지 않았다. 국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범죄의 피해가 발생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피해자에게 보상을 실시하라는 국가책임론의 등장이다.

 

범죄 연구에만 몰두하면 정신적으로 지칠 일이 많을 것 같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조금은 의식적으로, 일과 내 생활을 떨어뜨리려 노력한다. 일은 일로 접근하는 편이다. 내 능력을 벗어나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어느덧 나이가 쉰을 넘으니 이젠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없는지 어느 정도는 잘 안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푸는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은데. 아, 생각해 보니 매운 걸 먹으면서 푼다. 오늘도 춘천에서 함께 접견한 대학원생들과 함께 매운 짬뽕을 먹고 왔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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