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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오래 간직되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 10기 푸른숲 출판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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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의 모토가 ‘사람들이 오래 간직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내자’에요. 다양한 책으로 세상에 기여하며 독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출판사가 바로 푸른숲이죠.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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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출판사 제공

 

지난 8일, 예스24 서포터즈 10기는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푸른숲 출판사에 방문했다. 푸른숲은 내년에 30주년을 맞는다. 출판계에서도 상당히 잔뼈가 굵다고 해야 할까. 올해로 벌써 약 1000종 가까이 되는 책을 출간했다. 멀게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서부터 최근에는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까지, 스테디셀러도 여럿이다. 그런 푸른숲 출판사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벤치워머스’와 ‘심심’이라는 새로운 출판 브랜드를 만듦으로써 책의 분야를 확장하는 한편 ‘길리언 플린’부터 ‘피터 스완슨’까지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작가를 소개해왔다. 다양한 책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들답다.

 

푸른숲 출판사에 들어서자,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건물 내부에 창문이 많아, 1층의 쉼터로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사무실은 대부분 2층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1층과 2층은 나선형의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2층에는 푸른숲 주니어팀, 푸른숲 디자인팀, 푸른숲 기획 편집팀 사무실을 비롯해 부사장실과 사장실이 위치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푸른숲 기획 편집실. 기획 편집실은 다른 사무실에 비해 탁 트인 공간이었다. 책꽂이로 공간이 나뉘어 있었는데, 책꽂이에는 푸른숲이 펴낸 무수히 많은 책이 꽂혀있었다. 

 

출판사 탐방 후, 예스24 서포터즈와 푸른숲 출판사 간에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푸른숲 출판사의 이은정 편집장, 문창운 마케팅팀장, 그리고 조한나 편집자 총 세 명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그들은 푸른숲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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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나: 1988년에 설립된 푸른숲은 내년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대표적인 도서로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허삼관 매혈기』 『닥치고 정치』 그리고 최근 나온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등이 있고요. 그리고 푸른숲 주니어에서는 어린이청소년 교양 문학 도서를 내고 있습니다.


푸른숲은 지난 30여 년 동안 955종의 책을 출간했어요. 푸른숲은 소설, 에세이, 정치사회, 자기계발, 실용, 거기에 교양과학과 인문서적까지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드는 종합출판사이고, 저희는 이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푸른숲의 모토가 ‘사람들이 오래 간직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내자’에요. 다양한 책으로 세상에 기여하며 독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출판사가 바로 푸른숲이죠.

 

푸른숲 출판사는 작년부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출판브랜드를 만드는 것. 그렇게 만들어진 출판브랜드가 바로 ‘벤치워머스’와 ‘심심’이다. ‘벤치워머스’는 취미 실용서를 전문으로 하고, ‘심심’은 교양 심리 서적을 전문으로 한다. 공통점이 있다면, 깊이 있는 동시에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은정: ‘심심’에서는 그동안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하고, 『망각의 기술』을 출판했어요. 지금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라는 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는 재앙처럼 물리쳐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삶의 조미료이자 생필품 같은 존재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널리스트의 글이다 보니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창운: 벤치워머스는 ‘벤치워머’에서 나온 말이에요. ‘벤치워머’는 농구선수 중에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덥히고 있는 선수를 의미하죠. ‘벤치워머’는 대중들에게 환호받거나 주목받지 못해요. 저희는 그처럼 보통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에 주목해보고 싶었습니다. 독특한 취향이나 관심사를 가진 독자에게 포커스를 맞춰 책을 펴내고자 했죠.


벤치워머스는 『궁극의 문구』, 파리 가정식 이야기를 담은 『파리의 부엌』, 칠판에 레더링하는 이야기를 담은 『초크보이의 황홀한 손글씨 세계』 등을 출판했어요. 또 기획자분이 남성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셔서 『남자의 구두』라는 책을 내기도 했죠. 또 『구두 손질의 노하우』를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는 ‘벤치워머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파리 가정식이나 칠판 레더링, 모두 낯설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취미들이 아닌가.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는 이어 ‘벤치워머스’가 출간한 책, 작가 섭외, 그리고 출판 방향에 대해 물어보았다.
 
문창운: ‘벤치워머스’는 조금 모험적인 책을 출판하고 있어요.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그런데도 출판하는 까닭은 그것을 요구하는 독자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색다른 취미를 원하는 그들에게 외국에서는 이런 취미를 이렇게 즐긴다고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조한나: 외국 트렌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소수가 볼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된 경우도 있어요. 벤치워머스 기획자가 만든 『맥주의 모든 것』이 대표적입니다. 책을 냈는데 생각보다 수제맥주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았고 이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죠. 이처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한다면 새로운 독자를 만나거나 트렌드를 이끄는 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문창운: 소수가 공유하는 취미일수록 그 집단 속 구성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긴밀해요. 취미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는 기본이고요. 나아가 저변 확대를 위한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분들도 있죠. 저희가 그 취미와 관련한 책을 내면 굉장히 좋아해 주세요.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저희가 그 일을 도왔다고 생각해 주시더라고요.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마니아층 커뮤니티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분야와 관련된 새로운 기획, 혹은 저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지금은 외국 서적을 주로 내고 있어요. 영미권이나 일본에는 다양한 취미들이 공존하고 있거든요. 그쪽에서 유행한 취미가 우리나라에 언젠가는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외서를 번역 출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국내서 또한 점차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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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출판사 제공

 

이어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현재 예스24 주간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책(2017.09.08 기준).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는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기획 의도와 출간 과정, 그리고 푸른숲에서 주진우 작가의 책을 꾸준히 내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이은정: 이 책은 기획 의도가 있을 수 없는 책이에요. 나꼼수 시절, 주 기자의 첫 책부터 저희가 출간해왔습니다. 그러기에 푸른숲과 주기자 사이에 일종의 파트너십 같은 게 있죠. 주 기자가 기자로서 현장을 뛰고 기사를 쓰면서 굳이 책으로 낼 이유와 가능성이 모두 모이면 그걸 책으로 엮어내고, 또 다음 이야기를 써나가는 거예요.


이제는 이명박 이야기를 할 때라고는 느꼈지만 그래도 반응이 이렇게까지 폭발적일 줄은 몰랐어요. 마케팅 팀장님이 홍보를 잘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보통 이런 책은 시의성이 높아서 판매율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팀장님은 떨어지는 시점을 늦추고 계신 거죠.
 
그렇다면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의 마케팅은 어떻게 기획됐을까. 이에 대해 문창운 마케팅 팀장이 답변했다.

 

문창운: 이슈에 잘 올라타자고 생각했어요. 전직 대통령 이야기도 나오는 상당히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출판사가 따로 건드리기는 힘들거든요. 일단 바람이 불어왔으니 거기에 잘 올라타서 최대한 멀리 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주 기자의 팬 분들이 이 책과 이슈를 널리 알리는 스피커가 돼주시곤 하는데 그들을 위해 배지, 우표, 명함 등을 만들었어요. 단순히 종이에 인쇄한 거지만 팬 분들에게는 상당히 즐거울 수 있거든요. 그분들이 잘 활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SNS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각 SNS의 성향과 그 SNS를 활용하는 유저의 성향을 고민해요. 인스타그램에서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를 열심히 홍보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정치관련 도서는 크게 호응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는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푸른숲 출판사의 대표작가로 위화 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 위화라는 이름이 아직 낯설었던 1990년대 말, 푸른숲 출판사는 어떤 계기로 위화작가의 책을 출판하게 된 걸까.

 

이은정: 중국 문학을 전공하시고 지금은 성공회대에서 교수로 계시는 백원담 선생님이 당시 가장 가능성 있는 중국 작가로 위화작가를 추천해주셨어요. 국내에는 아직 출간된 책이 없으니 푸른숲에서 소개해보는 건 어떠냐고 권하신 거죠.


그렇게 처음 기획된 책이 ‘살아간다는 것’(현재 『인생』)입니다. 당시 한국에서 『인생』은 영화로 개봉했을 뿐, 책으로는 소개된 적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영화로 개봉된 바 있고, 작품성도 있으니 기대를 걸고 냈죠. 기대와 달리 당시 반응이 좋진 않았어요. 위화 선생님은 스케일이 큰 작품을 내시잖아요. 서사도 있고, 풍자도 있고. 그런데 그런 종류의 책이 당시엔 그리 인기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푸른숲 내부 구성원들이 이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해요. 어떤 저자의 책을 꾸준히 내는 건 전적으로 출판사 자체의 선택의 문젠데, 푸른숲 구성원들이 모두 이 책의 팬이 되어버린 거죠. 그렇게 꾸준히 위화 선생님의 책을 내게 된 거고요. 그렇게 파트너십이랄까. 아니, 푸른숲에서 위화 선생님을 일방적으로(웃음) 좋아하게 된 거죠.

 

1990년 후반에는 신경숙 작가의 『외딴 방』처럼 서사보다는 문장이나 인물의 내면에 치중한 책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래서 서사가 뚜렷하고 캐릭터가 살아 있는 작품을 주로 쓰는 위화작가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한 것이다.

 

이은정: 위화 선생님 같은 해외작가를 계속 찾고 있어요.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히 책을 내고 있고, 또 인정받은 작가요. 길리언 플린도 그런 작가 중 하나입니다. 길리언 플린은 『나를 찾아줘』 이전에 한국에 책이 한 권 소개되기는 했으나 국내에선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어요. 그런데 『나를 찾아줘』가 국에서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그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었죠. 길리언 플린은 이미 헐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실력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었는데, 그동안 국내에서 빛을 못보고 있었어요. 여성 작가의 신선한 시각과 노련한 플롯이 담긴 플린의 책 또한 외부에서 눈 밝은 기획자께서 소개해주신 덕에 진행할 수 있었는데 물론, 내부 만족도가 높았어요. 이번에 출판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쓴 피터 스완슨도 마찬가지죠.

 

이어서 푸른숲에서 출간된 책을 한 권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바 ‘이 책은 내 자부심이다’ 코너. 문창운 마케팅팀장, 조한나 편집자 그리고 이은정 편집장은 각자 푸른숲에서 출간된 가장 좋았던 책들을 하나씩 꼽기 시작했다.

 

문창운: 저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요. 피터 스완슨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작가이다 보니, 책을 홍보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책의 재미를 부각할 수밖에 없었죠. 독자들에게 이 책이 재밌다는 걸 알리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어요. 대표적으로 사전 서평단을 큰 규모로 운영했고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 반응들을 놓치지 않고 홍보에 활용하고 띠지에도 넣었어요. ‘출간 전 서평단의 91.7% 극찬한 소설!’ 이런 식으로 수치화해서 보여줬죠. 또 한 사전 서평단도 먼저 만난 책에 대한 애정으로 지속해서 SNS에 홍보를 도와주셨어요. 물론 제목과 표지의 합 또한 강력한 책이었어요.

 

조한나: 저는 2015년에 나온 『뼈가 들려준 이야기』를 꼽고 싶어요. 법의인류학자인 진주현 선생님이 쓴 첫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뼈로 알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어요. 독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책이라서 더 좋았어요. 뼈로 이야기를 풀어낸 유일한 책일 거예요.

 

이은정: 저는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요. ‘심심’에서 나온 첫 번째 책인데 실은 이 책에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애정을 느껴서 꼽았어요. 처음 이 책을 출간했을 때 독자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솔직히 짐작이 안 갔어요. ‘트라우마가 유전된다고? 어디서 사기야.’ 같은 반응이 나올까봐 우려했죠. 그런데 독자 후기에 ‘내 인생의 책이다.’ ‘이런 좋은 책을 왜 이제야 봤지?’ 같은 말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독자 분들이 이 책을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 주신다고 느꼈어요. 거기서 저도 뿌듯함을 느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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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취직하여 그런 뿌듯함을 느끼기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문창운 팀장과 조한나 편집자가 마케터와 예비 출판편집자를 위해 조언했다.

 

문창운: 마케터가 가장 경계해야 할 건 본인의 감과 경험을 믿고 '아마 그럴 거야'라고 넘겨짚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건 경력이 오래될수록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마케터는 어떤 결과에 대해서 숫자로 확인하고 검증하는 습관이 키워야 합니다. ‘아마 그럴 거야’로 시작된 추측은 결국 ‘그때 이 책은 이것 때문에 잘 팔렸어.’라는 확신이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파국이 시작됩니다.

 

조한나: 먼저 여러 출판사를 들여다봐야 해요. 현직에서 일하는 분의 이야기를 자주 접해 출판사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라고 파악하면 더 좋습니다. 한마디로 출판 편집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오해를 깼으면 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만든 출판사의 목록을 만들어보면 좋겠어요. 20~30개 정도의 출판사를 선정해서 내가 좋아하는 이유를 정리해두면 이후 어떤 곳을 지원해야할지 그 고민을 좀 줄일 수 있죠.


또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어야 해요. 아까 말씀드린 ‘벤치워머스’는 ‘덕후’라든지 ‘남자의 실용 취미 트렌드’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 지망할 거고, ‘심심’은 심리교양서적에 관심이 있는 분이 좋아할 거예요. 한 분야에 대한 집중과 관심이 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출판예비학교(SBI)나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출판편집자 코스를 밟거나 강좌를 듣는 게 좋아요. 발품을 팔아서 많이 탐구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끝으로 조한나 편집자가 푸른숲에서 출간 예정인 도서를 한 권 소개했다.

 

조한나: 고인류학자가 쓴 『침입종 인간』이라는 책인데요, 지구의 모든 생물 중 가장 잔혹한 침입종이 인간이라는 문제제기를 하는 도발적인 책입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인간이 잔혹하고 포악한 하나의 종일 뿐이라고 했다면, 그 문제를 좀 더 깊이 파고들죠. 사피엔스처럼 영리했던 네안데르탈인이 왜 멸종했는지, 사피엔스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과정을 인류학, 유전학, 생물학적 근거를 통해 추적하는 책입니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주진우 저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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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예스24 서포터즈 10기

강채원, 나영서, 문아영, 박재형, 박지민, 박태임, 서지수, 신규철, 양유정, 유나현, 유승희, 유영은, 한예나, 한재현, 황시연 학생. 예스24 서포터즈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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