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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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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 『더 커넥션』, 90세 피아니스트의 회고록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자기를 배려하는 공부법 『공부 공부』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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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넥션
에머런 메이어 저 / 김보은 역 | 브레인월드

오랫동안 의료계는 인간의 몸을 독립된 부품을 조립한 기계처럼 생각했다. 치료도 고장난 장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을 규명하기보다 없애버리는 데 집중하면서 현대인에게 빈번히 나타나는 각종 만성질환이나 뇌질환에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각각의 장기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긴밀히 상호 작용한다는 사실과, 그 중심에 뇌와 장이 존재한다는 결과가 새로 나타났다. 이 책에서는 장이 가진 고유한 신경체계와, 그 능력으로 우리의 감정이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힌다. 장내 미생물군이 맡은 역할과 함께 우리 몸이 작동하는 방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시모어 번스타인, 앤드루 하비 공저 / 장호연 | 마음산책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타인(1927~)의 아흔 해 인생을 다룬 인터뷰집이다. 유년기 유대인 아버지와의 극심한 갈등부터 한국전쟁 참전, 연주자로서의 데뷔, 스승과의 갈등, 은퇴, 교습법을 연구하는 현재까지 아흔 해 인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예술가의 인생철학을 담았다. 번스타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 재능이 있는 일에 꺼지지 않는 성실함과 열정으로 매진하는 것이 삶이라고 믿는다. 음악서 전문 번역가인 장호연이 번역을 맡았다.

 

 

 

 

공부 공부
엄기호 저 | 따비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 공부나,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등의 자기계발 공부의 결과는 참담하다. 경쟁에서 꼭대기를 차지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쉴새없이 내몰린다. 생존주의 시대의 자기계발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력과 '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라'는 명령을 동시에 하면서 사람들은 이중의 압력을 받는다. 공부로 늘 성과를 냈던 사람조차 실패와 좌절을 겪지 않은 것에 오히려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저자는 이처럼 성공 이데올로기에 포박된 공부에서 벗어나 자기를 배려하고 돌보는 공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화의 비밀
자현 저 | 조계종출판사

서양 미술 및 종교화를 읽으려는 노력은 계속 있었지만, 동양 미술이나 불화는 상대적으로 천시받았다. 불교와 관련된 채색과 회화 작품을 아우르는 '불화'는 오랜 역사를 축적하며 당시 사회상과 선조들의 의식을 대변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대표적인 불화인 '괘불도'의 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인한 민중들의 고통과 관련이 깊다. 불화를 보면서 과거의 삶과 이상을 추적하는 책이다. 불교의 교리와 사상만을 담은 회화가 아니라는 뜻이다.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저 / 이수영 역 | arte(아르테)

완벽해 보이는 결혼이 실은 완벽한 거짓말일 수도 있을까? 사랑받는 완벽한 아내는 끔찍한 폭력의 희생자이며, 아름다운 저택은 감옥이고, 매 맞는 여자들을 헌신적으로 변호하는 법률가가 실은 사이코패스였다면? 완벽해 보이는 커플에게서 영감을 받은 이 소설은 저녁 파티가 끝나고 현관문이 닫힌 저택의 공포를 그린다. 자상한 남편은 사실 싸이코패스고, 아내 그레이스와 그의 동생 밀리는 괴물 같은 남편이 손을 대기 전 악몽을 끝내려 한다. 여름에 걸맞는 스릴러를 선사하는 책.

 

 

가족의 파산
NHK 스페셜 제작팀 저 / 홍성민 역 | 동녘

한평생 성실하게 일하고 가정을 꾸린 사람이 노후를 맞았다. 안정적인 노후를 꿈꿨지만 오히려 가족의 존재가 위험한 요소가 되고, 자식과 부모가 함께 파산한다. 노후파산은 독거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병든 부모를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둔 중장년 자녀가 연금으로 생활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자녀가 자립하지 못해 중년의 부모가 계속 일을 하는 사례 등 동거하는 가족이 오히려 서로 부담이 되어 파산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이 책은 일본 NHK 스페셜 제작팀이 취재한 고령자 가족 사례를 바탕으로 신자유주의적 복지정책이 어떻게 고령자와 그 가족들의 빈곤 문제로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노후파산'이 단순히 노인만의 문제가 아닌, 지금-여기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돈의 힘
클라우디아 해먼드 저 / 도지영 역 | 위너스북

돈과 행복의 관계는 상당히 미묘하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보다는 행복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많은 돈이 생기면 우리는 크게 행복해지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돈을 벌고 돈을 쓰며 돈 때문에 후회한다. 책에 소개된 소비에 대한 263개의 연구는 행복하게 소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중 하나는 물질적 재화가 아닌 경험을 소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멋진 옷이나 가구를 사기보다 여행에 돈을 쓰는 것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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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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